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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7장 禪(선) 089 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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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172회 작성일 23-09-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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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 Ⅰ (2)

1977년 탈옥해 2년여 검거망을 피해가며 숱한 일화를 뿌린 신창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강도 중 공범과 함께 사람을 죽인 혐의로 무기형을 살고 있던 그는 탈옥 후 경찰의 추적을 번번이 따돌렸고 심지어는 충상을 입은 와중에도 초인적인 힘으로 달아난 적도 있다. 1999년 신창원이 순천에서 잡혔다는 속보를 듣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끝까지 잡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이들이 있는가 하면, 신창원을 신고한 가스관 수리공을 미워하는 이도 있었다. 컴퓨터를 던지는 사람들 가운데 신창원을 의적이나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글을 세우는 이들도 있었고, 신창원을 로빈 후드로 비유하는 외신도 있었다.

 

자, 신창원의 참 모습은 무엇인가. 분명히 그는 강도 살인자요, 도둑질을 직업으로 삼는 악한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해 보자. 호랑이는 다른 동물을 잡아 먹는다. 동물보호론자들은 그 호랑이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호랑이가 약한 동물을 죽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살생행은 생존을 위해서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신창원을 호랑이, 늑대, 또는 약자를 해치는 가장 고약한 짐숭으로 비유해 보자. 그러면 좋다, 나쁘다라는 규정으로 신창원을 가두어 둘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법이 그를 죄인으로 가두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존재의 실상을 보려고 하는 눈은, 세상의 모든 악을 함부로 자기에게 편리하도록 분별하고 규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주 선사에게 “신창원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뭐라고 할까, 역시 “무”라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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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청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마음이 자유롭고,

지혜로운 사람은 앎으로부터 자유롭다 . ”

                                                                    < 잡아함경 >

[    서시    ]    /      나희덕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만 아직 멀었느냐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출근길과  학생들의  등교차가  대만원입니다  . 차가가다멈춤  어떤 남자가 내팔을잡고  노인석  자리를  양보하라며 나를 앉  혀  주었다  세상에 이렇게  고맙고  착한사냠도  있나  .!  바로그분은  기사님이십니다  .  살맛나는 세상이네요  .  음악도  경쾌한 리듬타고  좋ㅇㅡㄴ  아침입니다  . 다음은 우암초등  이라고  안내방송  .  30분정도  가야    목적지  입니다  .    신나게  물장구치고  피로도풀고  올까 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두손모읍니다  청주대앞  오교수님  생각ㅇ 납니다  . 수필의 글도 생가나고요  . 오래 도록  건강하십시요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백중 기도 끝내고  며칠 간 만행 떠나신 설정스님 대신
큰스님과 새벽예불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나게 물장구치고 피로 풀고 오세요.

백중 때 오교수님 불참하셔서 서운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집에 잠간 다녀  오시나요
건강하셔요
오늘 고동창들과 양천향교역  서울 식물원 갔다
집에 가요
마곡지구 하늘은 높은 건물이 없어
맑고 높았어요
몇년  전만해도  들판이었는데
목동  1단지 사는 친구는  몇번 왔다는데

건강들 하셔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언제나 참 부지런하십니다 .
저는 게으르고  길눈이 어두워 혼자서 잘 움직이지 않는답니다.

날씨가 약간 덜 더우니 이번 8월 초하루에는
많은 보살님들께서 동참하시면 아주 좋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저는  내수에서9시20분초정가는 버스가 .. .걷기운동으로 도보로 1간반정도 걸었읍니다 코스모스도더러덜ㆍ피었고  자연바람따라서그늘로걸어가는데  청주시라고 쓴 차가 빨간불에있길래 말했더니 스파텔까지 딱 내려주었어요  깁밥한줄을 주고 고마음을표했고  탕에서 실컨놀다 집에귀가했어요 .초하루날 뵙시다  . 건강하세요 .  나무아미타불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오랫만에 고향집
청주 무심천
쉬었다 오셔요
손자.손녀도  마나고
아들.딸.며느리.사위.마남
행복하게 지내시다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