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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7장 禪(선) 090 無 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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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5회 작성일 23-09-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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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無 Ⅱ (1) 


앞에서 우리는 무사상의 무분별, 무사량, 무심, 또는 무념의 측면을 살핀 바 있다. 분별심의 한 예로 신창원에 대한 우리의 이중적인 마음을 들었다. 국민들의 감정적 동정심과 이성적 죄인 규정이다. 이를 본 독자들 가운데는 전화를 걸어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도대체 뭐란 말이냐?”고 힐난하는 이도 있었다.

 

   무사상은 바로 다양한 측면의 사안 가운데서 한 측면만을 붙잡아 그 사안 전체를 하나의 측면으로 묶어 버리는 우리의 마음을 경계하고 있다. 우리가 예전에 공부한 바 있는  한마음에 지옥에서부터 부처까지 열의 단계가 있고, 다시 각 단계에 또한 열 단계가 포함되어 있다고 관하는 것이다. 지옥에 부처가 있고, 부처에도 지옥이 있다는 뜻이다. 신창원의 지옥 악행도 인간계의 우리가 느끼는 고통, 절망, 분노, 파괴심, 헐떨거림, 방황, 반항을 드라마처럼 보여 주었다. 죄인에게도 우리의 마음이 있고, 감옥 밖에 있는 우리에게도 죄인의 마음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신창원이 가진 지옥의 마음속에도 막연하나마 부처를 향한 마음이 들어 있다. 그러니 다양한 측면 가운데 어느 하나만을 들어서 전체를 하거나 할 수가 없지 않은가.

 

   무사상의 둘째 특징은 “  무일물無一物” 즉 “마음밖에 본래부터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한 물건도 없다.” 이다. 불교의 연기법이나 공사상은 필연적으로 모든 사물의 영원한 존재를 부정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반드시 다른 것에 의존해 있고, 또 그 의지처 역시 다른 것에 의존해 있다. 모든 것이 서로 기대어 있음으로 그 가운데 어느 하나만 변해도 다른 것은 따라서 변한다.

 

우선 시간과 우리의 마음은 세상이 의지하는 기본이다. 이 둘은 움직이게 되어 있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하는 과정에 있을 수밖에 없다. 사물은 사람이 제멋대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부귀, 권력, 명예, 승리, 성공, 행복 등의 개념과 단어도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다. 본래부터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있을 수도 없다.

 

“무일물”에는 이미 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과 고정적이고 실제적인 나가 없다는 가 전제되어 있다. 시간적으로 무상하고 공간적으로 무아라면, 어떤 다른 것을 꼽아서 있다고 하겠는가.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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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자신이 자신의 의지처이고 자신이 자신의 안내자이다.
 상인이 훌륭한 말을 다루듯, 그대는 자기 자신을 다루리다.”

                                                                < 법구경 >

[    경계    ]    /    박노해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

현실이 미래를 잡아먹지 말 것

미래를 말하며 과거를 묻어 버리거나

미래를 내세워 오늘 할 일을 흐리지 말 것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변견의  치우침으로하지않는  행주좌와  어묵동정    진여대용    식심달본    중도를  깨쳐야한다  .  평상심의도  ,.    !  무시비  무 취사  .양단  양변을    여윈  약욕  직 회  기도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햇살이  완전  가을의 빛으로  부드러운 빛으로  비춰줍니다.  한낯에는  찜통더위라  기상청은 발표하고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십시요  .잘왔노라  비구니여    부처님과  인연이깊었기에  머리깍고  출가와    거룩한 승자  아라한이 된  백정  비구니는  이번생에  머나먼  과거에도 미래도  석가모니 이전의가섭시대때  수많은 중생과  법을설할때  마음에크나큰 감동 을  느낀  마음에  공양하며  깨끗한천을  공양하며 원을 세웠다합니다  .백정  비구니  스님의  탄생 이야기  한장의천의공덕으로  정말감사하고  헤아릴수없는  아라한이됐다는이야기  .하얗고  깨끗한  옷을입고태어났다는  작은공덕이라고  소홀이말고  꾸준히공양 올 리라는  이야기    보시 나눔 의  베품을    복을짖자  무주상  보시의    상에집착하지않는  보시의 집착의  습관  의 보시  바라밀의 완성  에경지에  는      습관의  정성    머리로는 입으로 수준높은 하면서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스스로부족한  제마음을  보잘것 없는 중생도  좋은곳 에  보시하고  부처님께공양하는  진실한 보시의습관 에대한 위없는 깨달음의 진리의 말씀 ,  선근의  부처님을 만나고 싶다  .  보시  지계 생천    고집멸도 의  초기경전  의사성제  고성제  윤회설  집성제  갈애    번뇌  멸성의  영원한 열반  도성제  의 열반 얻는  수마의  수다원과의  깨달음 !  잘왔노라 비구니여  ?  새로운모습으로 짧은  거룩한 성자 아라한이 되어  설법을  잘했다는  지혜와총명하고 법문을  잘하십니까 ?    부처님법을 널리전하는 원하는    과거전생자기가지었던  선업의공덕의  발원을  잘세워야한다는  공덕 깨끗한발원으로 복 선업  공덕의힘 진정한  성불의  말씀  소나무  광우스님의    소중한  나  !  .....지혜광명  ...부처님가르침    . 두손모읍니다    여러분 성불하십시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수십년 동안 불법 공부를 위해 무척 정진하고 계십니다.

저는 건망증이 심해서 곤란한 경우가 많은데
보살님께서는 아직도 총명하시니 너무 부럽습니다.

하나도 틀림없이

<소나무 광우스님의 법문>을 이해하고 기억하시는군요.

<소중한 나> 프로그램은 알기 쉽고 따뜻한 프로라서 시청자가 날로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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