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97 화두의 총체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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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4회 작성일 23-09-21 07:48본문
097 화두의 총체성 (1)
우리는 참선할 때 話頭를 참구한다. 의심 덩어리인 화두를 깨친다는 말은 바로 자기의 진면목 또는 자신과 우주 존재의 여실한 실상을 확실하게 터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한 화두를 통과하는데 인생과 우주의 돌아가는 이치를 전부 알 수 있단 말인가? 여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불교 명상 수행법에서의 觀하는 대상이 발전해 온 것을 살피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인도에서의 원시 불교 수행법은 많지만, 화두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관찰의 대상에 주목하면서 지금까지도 남방불교에 전해지는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위빠사나( 毘鉢舍那)가 될 것이다.
위빠사나는 “관觀”이라는 뜻이지만, 이 관은 헐떡임을 멈추는 이 준비 단계인 사마타舍摩他 와 동반하기 때문에 보통 “지관止觀”으로 변역된다.
위빠사나의 관찰 대상을 중심으로 붙여진 명상법 명칭은 사념처四念處의 관법이다. 사념처, 즉 네 가지 관찰 대상이란 신수심법身受心法으로 몸, 감각, 마음, 마음 작용의 대상이다.
몸에 대해서는 호흡과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 , 즉 서고, 멈추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동작하고, 고요히 하는 몸의 모든 것을 관찰한다. 감각이란 눈, 귀, 코, 혀, 몸의 오감五感기관이 색성향미촉법의 대상을 맞아 느끼는 것이다. 이 감각에는 좋고 즐거운 것, 나쁘고 괴로운 것, 그리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무기無記의 것이 있다. 마음과 그 작용 대상은 육근六根과 육경六境 가운데 마지막 意와 法에 해당된다.
사념처란 결국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와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의 모든 것을 말한다. 몸과 마음의 모든 것을 관찰할 때, 고통과 즐거움이 있다면 그것의 시작, 현재 진행 상태, 그리고 앞으로의 결과를 주시한다. 신수심법身受心法의 생주이멸生住移滅과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여실히 응시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과 대상과 느낌을 관찰하는 것은 자기 존재의 모든 것을 보는 것과 같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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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남에게 가르치는 그대로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잘 다스려진 사람은 진정(남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자기는 참으로 다스리기 어렵다.”
< 담마빠다 >
[ 수레바퀴를 보다 ] / 복효근
아내가 또각또각 자르는 연뿌리는
수레바퀴 같다
진흙 연못 속에 구르던 팔만사천 수레바퀴
꽃잎 경전을 실어 나르는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안면암 과천포교당
명절 제사
영가님 위패
미리 붙여 놓으면 위치도 알고...
동네 국제선센타는 어제부터
나지막하게 붙여 놓았어요
어제는 새벽 5시반에와서
9시반 까지 불교신문 보고
카톡하고 댓글 달고
법당에서 놀다 갔어요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오매일여 고친다 . 지혜병 지견병 휴망상 . 몽중일여가되면 정 수 착 ! 환희 무량 쉬고 고치고 기쁨이다 . 불가득보 무심지에든다 . 오매일의가 참말이다 . 흔풍이자납래 은혜는다갚기 어렵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동산이 물위로간다 ? ! 전각 생미량 ?!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자기가 알면서 남을속이는것은 참 곤란함 ㅎㅎㅎ 이대로가 꿈꾼다 .좋은날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