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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6. 순타의 재등장과 마지막 공양(일체대중소문품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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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70회 작성일 25-07-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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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순타의 재등장과 마지막 공양(일체대중소문품 1)  1

 

   순타는 단순히 한 끼의 음식을 드린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 올린 공양은 바로 영원한 생명 밥의 상징

이다. 부처님이 그 공양을 받고 영원한 법신의 삶

인 열반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순타의 마지막 공양을 받고 열반에 드는 부처님의 법신이 삼보로 나타난다는 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 36권본 남본 <열반경>의 <일체대중소문품(一切大衆所問品)>은 6권본 《니원경(泥洹經)》의 마지막 품이다. 그래서 이 품에서는 공양을 올리도록 허락을 받은 순타가 재등장해서 마지막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과 대중들이 흡족하게 공양을 받는다. <열반경>은 부처님께서 입멸하신다는 선포를 듣고 많은 대중 들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유언의 가르침을 들으려고 몰려오는 것 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부처님께서 열반에 들지 말고 더 오래 계셔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므로 이 열반이 영원한 떠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열반경> 가르침의 기본을 이룬다. 그것이 바 로 법신상주 즉 부처님의 법신이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공양의 자리는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천인과 대중 그리 고 순타와 그 권속이 등장하는 큰 모임이다. 순타와 대중들은 부처님께서 공양을 받으시는 것이 기쁘면서도 슬프다. 순타는 부처님께 공 양을 올릴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부처님은 오래지 않아 열반에 드실 것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중생들의 슬퍼하는 마음을 아시고 위로한다. 중생들을 위로하는 부처님의 게송 몇 개를 읽어 보자.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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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돌로 일일이 눌러 놓은 장독과

나뭇잎 하나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 장독대에서

무상화 보살님의 정성과

설봉스님의 대자비심이 저절로 우러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깜빡해서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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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