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살다가 보면/ 이근배>, 117. 일천제를 빼고 모두에게 보시(일체대중소문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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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0회 작성일 25-07-14 08:07본문
117. 일천제를 빼고 모두에게 보시(일체대중소문품 2) 4
보시 공덕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부처님은 계율을 파한 일천제에게는 보시 공덕이 없다고 하신다. 일천제는 누구일까. 출가 수행자나 재가 신도를 막론하고 추악한 말로 부처님의 정법을 비난하거나 죄업을 짓고도 참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네 가지 중대한 계율을 범하거나 다섯 가지 역죄를 지었으면서도 애초부 터 두렵거나 부끄러운 마음이 없어 털어놓고 참회하지 않는 사람이다. 부처님의 법을 보호하고 건설할 마음이 조금도 없고 오히려 불법을 훼방하고 천대하면 일천제가 된다. 불법승 삼보를 보호하거나 공경하지 않는 사람도 일천제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공양해서는 안 된다. 공양은 생명을 기르는 일인데 일천제를 공양하면 법을 훼방하는 악을 기르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열반경》에는 사바라이 죄와 오역죄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일천체는 바로 이 죄들을 범하고 참회하지 않는 사람이다. 먼저 바라이(波夷이夷)라는 말은 범어 파라지카(pārājika)의 음을 그대로 옮겨서 번역한 것이다. 바라이의 뜻은 극악(極惡)·단두(斷頭)이다. 머리를 자를 정 도로 극악한 죄라는 것이다. 바라이 죄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살인. 도둑질·사음행 그리고 거짓말이다. 그리고 오역죄에는 소승의 것과 대승의 것 두 가지가 있다. 소승의 오역죄는 부모·아라한 부처님을 해치고 대중의 화합을 깨는 것이다. 《대살차니건자경(大薩進尼子經)》에 나오는 대승의 오역죄를 보면, 첫째 절이나 탑 그리고 불상을 파괴하고 삼보의 물건을 빼앗거나 다치게 하는 데 직접·간접으로 관련되는 것이다. 둘째 불법을 비방하는 것이다. 셋째 출가자의 수행을 방해 하거나 출가자를 다치게 하는 것이다. 넷째 소승의 오역죄 가운데 하나라도 범하는 것이다. 다섯째 업보를 부정하고 열 가지 악을 함부로 짓는 것이다. 소승 오역죄 가운데 한 가지만 범해도 대승의 오역죄를 범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대승의 오역죄는 보다 광범위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요즘 한국불교에서 오역죄라고 할 때는 보통 소승의 것을 기본적으로 의미한다. 사바라이나 오역죄를 범하는 사람이 일천제니까 이들에게는 공양하지 말라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참된 친구란 줄 수 없는 것을 주고
할 수 없는 일을 해주며
비밀을 이야기하고, 들은 비밀을 남에게 발설하지 않으며,
괴로움을 당했을 때에도 버리지 않고
가난하고 천해졌다 해도 경멸하지 않는 이 같은 덕을 갖춘 사람이다. ”
<사분율>
[ 살다가 보면/ 이근배 ]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 보낼 때가 있다
떠나 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 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몸빼바지
고광규
몸매를 잊은 지 오래된 어머니가
일바지를 입고 밭고랑 논두렁으로
일흔 해 넘게 돌아다니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벗어놓은 일바지에 꽃들이 와서
꽃무늬 물감을 들여주었습니다
1회 디카시 수상작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작가 공광규 입니다
어제 btn 불교티비 문광 스님
마지막 법회 3년 동안 공부 하신다고
많은 불자님들
모든분들이 친절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