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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범어사 생전예수재 및 백중특별법회 : 법주사 조실 지명대종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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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0회 작성일 25-07-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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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파계자도 제도할 수 있어(일체대중소문품 3) 3

 


   2차 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이면서 동시에 패전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은 경제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두 나라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며 외교전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두 나라를 바라보는 주변국가의 시각은 판이하게 다르다. 나치 독일이 육백만의 유대인 학살을 비롯한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다. 그런데 일본의 진출에 대해서는 아시아 각국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똑같은 범죄를 저질렀는데 독일은 거의 용서받았고 일본은 용서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패전독일은 피해국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했다. 전쟁 범죄자들을 찾아내어 재판정에 세웠다. 그리고 독일은 국가예산의 일정액을 다른 나라의 인도주의적 사업에 사용하도록 헌법에 명문화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독일인들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조금이라도 보상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원조한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과거를 뉘우치고 더 좋은 일을 하는 동안 과거 전쟁의 원한은 차츰 녹아 없어졌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대로이다.

 

   일본도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겠다는 평화헌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일본의 군사비를 GNP 1% 이내로 제한한 것은 이미 80년대에 무너졌고 지금은 세계 5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피해국들에게 침략 행위에 대한 사과를 하기는커녕 이틀 동안 30만 명을 해친 남경 사건을 부인하고 종군위안부는 없었다고 발뺌해 왔다. 일본의 천황은 유감이라는 애매한 말로 과거를 덮어 두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과거 침략했던 나라들로부터 막대한 무역흑자를 보고 있다. 일본은 자신의 침략으로 인한 피해는 아주 작은 부분만 인정하 면서 원폭 피해국이라는 점은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일본은 과거의 침략에 대해 뉘우치지도 않고 반성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나라, 경제 적으로 다시 침략하는 나쁜 나라처럼 보인다. 참회할 줄 모르는 나라처럼 보인다. 금년이 광복되고 남북이 분단된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일본이 과거의 침략에 대한 진정한 참회와 보상이 없는 데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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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7/16(수) 오전 7시 30분/ 저녁 8시30분


재방송  7/19(토) 오후 2시


방송 시간 보내 드립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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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부처님께서는 자비하신 법구름으로 법비를 내리시어

  언제나 덧없음 무상(無常), 공(空) 나없음 무아(無我)를 말씀하시고

    팔정도의 물로써 번뇌의 불을 끄시어 능히 중생들의 모든 선근(善根)을 자라나게 하신다. ”

”                                                                                          <대방등대집경>

[ 바다 / 신성호 ]

쉼없이 춤을 추는 파도의 고향
지친 하루의 진액을 토하듯
떠 밀려 달려오는 하얀 물거품

태고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부딪치고 또 부딪쳐서
깨어지는 파도를 안고
수줍은 듯 속살을 내미는 바다

때로는 노도같이
어느 땐 백조의 호수처럼
변화가 있음이 너의 모습이어라

밀려왔다 떠나가는 파도를 따라
오늘도 어제처럼 갔다가 다시와도
어제의 그 자리를 지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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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순례

                      복효근

  동아줄로  꼬인  번뇌의  길
  일보일배  온몸으로  걷는다
  다시는  못  올  길
  성지가  아닌  곳은  없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짧고도 핵심을 찌르는 순례의 시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번뇌와 망상이 없다면 세상에 성지 아닌 곳은 없겠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내일 백중 입재일입니다.

안면암 과천 포교당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히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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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