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생전 예수재 및 백중특별법회 법문 (앞) = 법주사 조실 지명대종사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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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63회 작성일 25-07-19 21:05본문
★★★★★★★★★★
" 지장보살 어디 계신가?
여기 법당과 지장경과 온 우주에 꽉 차 계십니다.
지금 여기에서는 우리 각자의 마음 가운데 모셔진 지장 보살님을 떠올려 모시겠습니다."
지장보살 여러분이 오늘 범어사 을사년 백중 기도와 생전예수재 이재 법회인 증명 법사가 되는 셈입니다.
오늘 본문의 제목으로 지장 보살의 죄업 중생 우선주의와 당시당처의 구제를 간략하게 살피려 합니다.
여기에 소주제로
1) 소승의 지장행자 영험담과
2) 지장보살의 정해진 과보면제,
3) 유리거울 우주거울 속의 자기보기
4) 지장대원의 문제중생 우선주의
5)당시당처의 구제
6)만법은 나에게서 분류된 내 몸
7)차별 없는 영가 초청과 전도
8)사후의 존재 문제,
9)지장대원을 실천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여기서의 모든 인용은 《지장경(地藏經)》입니다.
소승은 짧은 혀에 귀까지 먹었습니다.
특히 귀머거리는 모든 인간관계를 단절시킵니다.
말 그대로 산송장이 됩니다. 그래서 20여 년 전부터 일체의 모임에서 물러나 은둔해서 살았습니다.
8년여 전에 지장경을 읽다가 염부중생업감품(閻浮衆生業感品)에서 눈길이 멈췄습니다.
지장보살이 교화 방편으로 업을 짓는 중생을 위해서 23 가지의 과보를 말해주는 겁니다.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하듯이 항상 곁에 있었지만 건성으로 지나치던 말씀이 갑자기 보이는 겁니다.
과보 가운데 특히 세 가지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혀와 귀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만일 남의 일에 방해하는 이에게는 혀가 없거나 입 안에 종기가 생기나니라.
두 말로 이간질하여 싸움을 붙이는 이에게는 혀가 없거나 한 입에 여러 개의 혀가 생기나니라.
삼보를 헐뜯어 비방한 이에게는 눈 멀고 귀 먹고 벙어리가 되나니라.
이걸 읽고 소중의 전생을 짐작해 보니 거짓말, 아첨하는 말, 이간질하는 말, 욕설, 흉보는 말을 많이 했을 것 같았습니다.
금생의 이 짧은 혀가 전생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또 남의 말을 몰래 엿듣고 참답고 바른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좋은 말도 고깝게 들었을 겁니다.
지금의 귀머거리가 전생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귀머거리 산송장의 절망 상태에 있던 소승에게 그것으로부터 구해준다는 지장보살의 대원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불도의 근본은 아픔과 슬픔을 아는 겁니다.
소승에게 귀머거리 산송장은 가장 지독한 아픔이요 슬픔입니다.
모든 이의 아픔을 크게 아파하는 분
모든 이의 슬픔을 크게 슬퍼하는 분.
그들이 바로 지장보살입니다.
고통받는 중생이 남아 있는 한 성불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의 대원이 너무 거룩한 겁니다.
지장보살은 죄업 중생을 위해서 지옥을 선택합니다.
지옥문과 업경대 앞에 서성거리며 지옥 중생의 고통을 가슴 아파하고 슬퍼합니다.
지옥 중생에 비하면 지금 소생의 혀짧이와 귀머거리는 새의 눈물처럼 사소한 불편이 아닌가. 너무 과장된 엄살이 아닌가. 장애인 핑계 대지 말고 벌떡 일어나서 지장보살의 대원을 따르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이런 마음이 생긴 겁니다.
지장 대원과 업장 소멸을 발원하고 서해안 바닷가에 7층의 지장대원탑을 건립했습니다.
네 기둥의 주련에는
“세상의 모든 미혹과 업장과 고통은 다 나의 책임”이라는 지장보살의 다짐을 적었습니다.
인연 닿는대로 지장대원의 보살도 정신을 찬탄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장대원을 발원하고 지장대원탑을 세운 후에 전혀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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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내일은 안면암 포교당의 지장기도 입재일입니다.
"셋째, 지장보살님을 좋아해야 합니다. 일념의 지장기도로 그 영험을 직접 느껴야 합니다."
저도 조실 큰스님의 법문을 경청했으니
작년보다 훨씬 일념으로 지장기도를 올리고
조실 큰스님처럼 영험을 직접 느껴보고 싶은 마음 간절해졌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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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소감문 >
저는 평범한 불교신자입니다.
신행생활을 하면서
고승대덕스님들의 법문을 자주 경청했습니다.
1988년 중앙일보 칼럼
< #전체를 보는 지혜>
읽은 이래
허허 지명 큰스님의 깊고 깊은 법문을
40년 가까이
눈과 귀로 늘 경청하면서
저의 무명과 무지를 달래 왔습니다.
우주법계 곳곳에 전해졌을 범어사 법문은
감히 사바세계 미증유의 법문이었다고 찬탄하고 싶습니다.
범어사의 방장 스님 주지 스님 소임스님들을
비롯해 신도님들께서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지장보살 어디 계신가?
여기 법당과 지장경과 온 우주에 꽉 차 계십니다.
지금 여기에서는 우리 각자의 마음 가운데 모셔진 지장 보살님을 떠올려 모시겠습니다.
지장보살 여러분이
오늘 범어사 을사년 백중 기도와 생전예수재 이재 법회인 증명 법사가 되는 셈입니다.”
범어사 청중들과 TV 불교방송 시청자들을 사로잡으셨을 뿐만 아니라
33천의 맨 위 도리천에서도 감동하셨을 것 같이 생각되었습니다.
환희심이 고조되어
내일 입재일부터 회향일(양력 9월 6일)까지 용맹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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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윤병예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허허 지명 큰스님의
범어사에서의 백중 특별법회 법문은
사바세계에서 가장 최고 최상의 법문으로
감히 생각되어
이 범부 중생 십여 차례 경청하고 또 경청했습니다.
한번 눈으로 보고 스치고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쉽고 매우 안타까워서
아날로그 세대인 저 해탈심이
디지털 세대인 저의 딸 힘을 빌려
30분 가량의 법문 전문를 타이핑해서 게시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꽤 걸렸지만
조실 큰스님의 신도라는 것이 몹시 자랑스럽고, 최고의 영광이었고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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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