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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119. 남 탓 말고 자기를 살펴라(일체대중소문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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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33회 작성일 25-07-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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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남 탓 말고 자기를 살펴라(일체대중소문품 4) 2

 

  

   문수 보살이 부처님께 여쭌다. 앞의 게송은 부처님이 먼저 말씀하셨던 것인데 남에게 거스르는 말을 하지 말고 자기 잘못만 살피라는 가르침의 참뜻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아사세 왕에게 준 가르침이라고 대답하신다. 아사세 왕은 부처님을 따르던 자기 아버지 빈비사라 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또한 부처님 교단의 반역자 제바달다를 후원했다. 아사세 왕은 부처님이 온갖 지혜가 있다고 하면서 왜 자기를 해치려는 제바달다를 제자로 받아들였는가 하고 야유했다.

 

   사람들은 점치는 이들에게 묻는다. 그렇게 용하면 자기 운명이나 바꿀 일이지 골방에서 남의 신세타령이나 듣고 있느냐고, 아사세 왕의 야유도 그런 뜻이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자기 잘못은 생각지 않고 남의 허물만 캐려 한다고 꾸짖었다. 부처님은 제바달다와의 전생인연 탓이라고 그 까닭을 밝힌다. 그리고 왕위에 오른 후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던 아사세 왕을 꾸짖어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고 마침내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해주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 어렵다. 남의 탓만 하게 된다. 성격차 이혼이라는 것도 결국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아서 부딪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이 볼 때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 될 터인데 자기 잘못은 생각지 않고 상대방의 결점만 부각시켜 보기 때문일 것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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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나를 헐뜯는 말을 들은 뒤에

  그것을 그대로 되갚는다면 그 원한은 끝내 그치지 않는다.

    약하지만 참으면 강한 것이요, 그것이 이기는 것이다. ”

                                                                            <출요경>


[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누군가를 만나러 오는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