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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77 염불과 극락왕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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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186회 작성일 23-08-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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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 염불과 극락왕생 (1)

 

법장 비구의 48원 가운데 제18원은 “내가 부처가 되었을 때, 모든 중생들이 지극한 믿음을 갖고 극락에 태어나기를 十念(십념)으로 발원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정각을 이루지 않겠다.” 하는 취지로 되어 있다. 이 원에 대해서 여럿의 제목이 있다. 十念往生願(십념왕생원), 念佛往生願(염불왕생원), 至心信樂願(지심신락원) 등이다. 저 원의 어떤 면을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제목이 붙여진 것이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본적인 염불 의례 책인 『 釋門儀範(석문의범)』은 십념왕생원을 쓰고 있다.

 

   먼저 十念(십념)에서의 열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여럿의 해석이 있다. 念佛(염불), 念法(염법), 念施(염시), 念戒(염계), 念天(염천), 念休息(염휴식), 念安般(염안반), 念身(염신), 念死(염사)의 열 가지라고 하는 것, 『 彌勒菩薩所聞經(소문경)』에 나타나는 중생을 위해 자비행을 닦고 정각을 성취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종류의 십념이라고 하는 것, 10회라고 하는 것, 꽉 차서 완전하게 성취되었음을 나타내는 것, 10회라고 하는 것, 꽉 차서 완전하게 성취되었음을 나타내는 것, 끊임없이 지속하는 것 등이다. 그런제 이 열이라는 숫자는 뒤의 念(염)과 연결되어야 한다. 염이란 바로 아미타불을 생각하는 것, 즉 염불을 뜻하기 때문에, 극락왕생의 원이 성취될 때까지 지극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염불을 계속한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열이라는 숫자를 수행의 종류로 해석하면 정토교의 특징 또는 강점이 없어진다. 정토교는 누구나 쉽게 행할 수 있는 易行道(이행도)를 강조한다. 염불은 쉽지만 다른 수행은 복잡하고 어렵다. 그리고 아미타불이라는 근본을 생각하면 그 아래에 있는 잡다한 것들도 같이 따라오게 된다. ‘지구’ 라고 하면 그 안의 산, 바다, 강, 들, 나무 들이 전부 포함되는 것과 같다. 아미타불에는 지혜를 구하는 것과 중생을 건지는 것이 한꺼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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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소 치는 사람이 막대기로 소들을 목초지로 몰아내듯

그처럼 늙음과 죽음은 살아 있는 존재들의 목숨을 몰아낸다. "
                                                                          < 담마빠다 >

[    비    ]      /        현담

천둥 번개

지나가고

마른 몸

이미 젖을 대로 다 젖은 비에

쓰러진 나무 아래

나는 얼마나 더 젖을 수 있을까

굳게 닫힌 내 입속에는

백 개 천 개의 눈들이

잠들고 사라진 언덕

사라진 계곡

아이들 노래처럼 나팔꽃

피우면서

나를 따라왔던 길

얼마나 멀리 떠내려갔을까

어둠 속으로 혼자서

떠내려갔을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비가태풍이 지나간듯 하지만 조심하고 살아야겠지요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비 태풍이 이번에는 무사히 지나갔지만 언제 또 다시 올른지 모르니 항상 조심하고 대비하며 살아야겠지요.

수해 지역에서는 더 철저히 복구와 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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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바람의 묵비

  나는  운주사를  지나며  대웅전  풍경  소리를  울렸을 뿐

  가끔 당신의 마음속  닫힌  문을  두드리는  문소리를  크게 내었을  뿐

  당신이  타고 가는  기차가  단양철교  위를  지날 때
 
  기차 지붕  위에 올라가  가끔  남한강  물결  소리를  내었을 뿐

  한번은 목포항을  떠나는  당신의  뱃고동  소리에  천천히

  손수건을  흔들었을  뿐

  묻지  마라  왜 사랑하느냐고  다시는  묻지 마라

  바람인 나는 혀가 없다


                            정 호 승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 보살님!

정호승 시인님의 이 시는
무지한 저에게도 더욱 깊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마지막 귀절
'바람인 나는 혀가 없다'

우리들의 영혼을 살찌워주는 아름다운 시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내마음흩어져서  어지러우면  나는  합장하고  관세음보살  내마음 안정되게해주십시요  라고  슬 플때는  나는합장하고  절하며  참습니다  .  만번이고  관세음 보살    마음가라앉을때까지  내가 불시기뿔때는    부처님  께 감사기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신앙심이 깊으신 보살님의 신행생활이십니다. 역시요.

부럽고 부럽지요.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