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83 염불과 참선의 겸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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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92회 작성일 23-08-23 17:47본문
083 염불과 참선의 겸수 (1)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문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마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간절한 것 중의 하나는 사람이 죽은 뒤 49재일에 설하는 영가법문일 것이다. 어떤 법사의 법문을 최상으로 치나? 참선 공부를 많이 한 선사의 법문이다. 선사는 영가의 위패를 법상 앞에 놓고 마치 살아 있는 이에게 말하는 것처럼 생멸을 지운 해탈의 길을 설한다. 그리고는 영가가 극락에 왕생해서 아미타불의 수기를 받고 필경에는 無生法忍(무생법인) 즉 나고 죽음이 없는 진리를 터득하라고 타이른다.
영가법문에서만 선사의 입에서 아미타불을 설하는 것이 아니다. 상당법문을 할 경우, 청중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자 하는 게송을 읊은 다음에는 설법자와 청중이 다같이 “나무아미타불”을 길게 빼서 외운다. 정토와 참선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염불과 참선을 겸해서 닦는 방법의 뿌리는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멀리 중국에서부터 있었다. 공사상의 연장인 性具(성구)사상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천태종 계통의 조사들, 유식사상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조사들, 선을 전문으로 닦는 선사들 가운데도 정토를 겸해서 닦는 이들이 있었다. 명나라 주굉이 엮은 『 禪關策進(선관책진)』의 많은 부분은 정토와 선을 겸수하는 문제에 할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칭 상 선종으로서의 조계종 종조인 고려 시대의 보조 국사는 『 念佛(염불)要門(요문) 』을 지어서 참선과 함께 정토교를 가르쳤고, 조선 시대 선맥을 이은 서산대사도 염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왜 정토와 선을 겸해서 닦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보다 이론적인 체계를 세운 유명한 참선 전문가로는 永明(영명) 延壽(연수) 선사가 있었다. 그는 『 萬善同歸集(만선동귀집) 』을 지어서, 근기가 출중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토와 선을 겸해서 닦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수행법이라고 주장했다. 참선하는 이가 염불을 겸하는 것은 마치 호랑이에게 뿔이 더 생긴 것과 같다는 비유도 들었다. 뿔이 없는 호랑이만으로도 무섭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데, 거기에다 뿔까지 달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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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다른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면,
측은지심을 공부하십시오.
행복해지고자 하십니까? 측은지심을 공부하십시오. ”
< 달라이라마 >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 제임스 오펜하임 >
“ 슬픔은 찰나의 고뇌이며, 슬픔에 빠지면 인생을 망친다. ”
< 벤지민 디즈라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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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무루업은 선정을말한다 해를가리왠수 는? 구름이듯이 우리들의수해므로 번드컬는 번뇌가 많다 .근본 무생법인의 해일 ! 약방문 기억하기때문에 병이안난다 선정 무루업 개소 야간 되지말고 병든여우 정수공수하 열반의 대원각경 조용히 참선 하라 .어재 오늘 이어 열심히 수행 봉사하신 보살 님들께 감 사올립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불법 승 삼보님께 감사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지장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