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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7장 禪(선) 085 선과 교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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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31회 작성일 23-08-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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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과 재능이 뛰어나신 묘길상 보살님의

< 법화경 한문 사경 >


겸양의 미덕으로 극구 사양하시는 묘길상보살님을

본인 모르게 해봉심 보살님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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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 선과 언어 (2)

 

   불은 언제든지 켜고 끌 수 있다. 연료가 있을 때 불을 붙이면 불이 존재하고, 연료나 산소 공급을 중단하면 불은 바로 켜진다. 그렇다면 불은 켜지고 켜짐과 관계없이 존재한다고 할 수도 있고, 또 연료가 없으면 언제든디 불은 꺼지므로 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세상사를 “있다”와 “없다”로 묶어 둘 수 없는 마당에, 우주의 시작과 끝이나 사후에 존재를 언어로 규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인 것이다.

 

  『유마경』의 침묵도 유명하다. 入不二法門品(입불이법문품)에서 유마 거사의 질문을 받고 많은 보살들이 상대적인 것의 예를 들며 그것들이 둘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지막에 문수보살은 일체의 언어와 개념을 떠나는 것이 진정으로 不二(불이)에 들어가는 길이라고 말하면서, 유마거사의 생각을 묻는다. 유마 거사가 침묵하자 문수보살은 유마 거사가 불이에 대해서 기차게 잘 설명했다고 감탄한다.

 

   『화엄경』에서도 부처님은 침묵을 지키면서도 많은 언어를 쓰고, 말을 많이 하면서도 언어에 묶이지 않으려고 한다. 『화엄경』에서 부처님은 직접 설법하지 않는다. 많은 대리자가 나타나서 부처님의 생각을 전하다. 석존이 직접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화신으로서의 석존이 아니라 법신으로서의 석존이 『화엄경』을 설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을 침묵과 관련지어서 달리 풀이할 수도 있다. 석존은 『화엄경』을 설하면서도 한마디도 하지 않으려고 했고, 한마디도 내지 않으면서도 저 방대한 분량의 가르침을 펴낸 것이다.

 

   『법화경』 즉 『묘법연화경』의 “妙(묘)”자도 진리를 언어로 잡을 수 없음을 나타낸다. 언어의 한계를 직접 간접으로 드러내지 않는 불교 경전은 없다. 부득이 언어를 쓰면서도 그 문제점을 알고 超克(초극)하려는 불교 전체의 전통을 선이 이어 받은 것이다. 


 

< 十四無記(십사무기) > 


부처님이 대답하지 않은 열네 가지 무의미한 질문

1. 세계는 영원한가?

2. 세계는 무상한가?

3. 세계는 영원하면서 무상한가?

4. 세계는 영원하지도 무상하지도 않은가?

5. 세계는 유한한가?

6. 세계는 무한한가?

7. 세계는 유한하면서 무한한가?

8. 세계는 유한하지도 무한하지도 않은가?

9.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하는가?

10.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가?

11.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가?

12.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도 존재하지 않지도 않는가?

13. 목숨과 신체는 같은가?

14. 목숨과 신체는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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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보살이 이상 세계를 실현하려면 먼저 그 마음을 깨끗해야 한다 .
 마음이 깨끗하면 우주는 저절로 깨끗해지고 그 속에서 이상 세계는 어느 곳에서든지 이루어진다.”

                                                                                      < 유마경 >

[    나는 꿈이 있습니다    ]    /    원광

나는 꿈이 있습니다.

내가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거울 하나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내 마음 깊고 어두운 곳을 위해

작은 촛불 하나 곱게 밝히는 일입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내가 내 가슴의 소리를 낱낱이 들을 수 있는

작은 귀 하나 밝게 다스리는 것입니다.

 
1942년 충남 아산 음봉 출생. 해인사 출가. 《현대문학》으로 등단. 목마 동인. 저서로 『풍장』, 『제자리 걸음』, 『가고지고 가고지고』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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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중도  4차원세계에는  아인슈타인 증명수학의 만코스프키의  시간과  공간이  융합한세계가온다  . 우리불교는 무애세계  !  중도  원교  차이일언  양도를버림  차어이변  .  정입중도  상극이양변  시비  상 대모순버리는것  쌍차이변    평화세계루표    상극세계  차별양극을버린다  .  연꽃에물이 붙지않으니    이와같은 세상에있으면서  응무소주  이생기심  무착  무생법인    일체가  자비부처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안면암  성상이모셔진  법당을  두손모읍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수심화이사장님께서는
대전에서
전철타고 오후 늦게 오셨는데
비가 덜 내려서 참 다행입니다.

원만행보살님이
마다하셔
이사장님과 함께
비빔국수 먹으러 가려다가
보살님께서 손수 비벼주신
비빔국수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세월이 좀 흘러
오늘 저녁을 즐겁게 추억할 것입니다.

국수 삶기 백점,
비빔 백점,
눈요기 백점

총 300점입니다. ㅎㅎㅎ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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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