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제7장 禪(선) 086 무언부동의 처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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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203회 작성일 23-08-31 12:44본문
086 무언부동의 처처 (2)
부처나 조사가 썼던 표현을 빌리지 않고 생생하게 자신의 말로 불법을 한 마디로 말하면 “호떡”이 된단다. 부처는 삼베 옷감에도 있고 항문을 닦아내는 휴지에도 있단다. 어찌 불법이나 부처를 나타내는 것이 이뿐이겠는가. 산, 강, 하늘, 땅, 나무, 풀, 행주, 걸레 등이 다 부처가 아니겠는가. 지금 여기 눈앞에 벌어지는 사소한 것들을 떠나서 어디에서 법신체의 얼굴 표정과 손짓을 찾을 수 있겠는가.
어떤 선사는 온 우주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진리의 몸체라고 한다. 산봉우리나 담장이나 기둥이 모두 진리의 표현인데, 단지 그것들은 실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실타래가 아무리 길어도 한 군데를 싹둑 가위로 자르면 전체가 끊어져 버린다. 중생은 저 실타래를 잘라서 보려고 하고, 부처는 저 실타래를 하나로 이어서 보려고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른 선사는 삼라만물을 보물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가 날마다 보물을 보고, 잡고, 밟고 있으면서 그것을 보지 못한다.
“흰 구름은 뭉게뭉게 피어 있고, 붉은 해는 눈부시게 밝다. 이쪽을 보면 멀리 탁 트였고, 저쪽을 보면 아름다운 강산이다.” 선사의 평화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돈과 권력과 명예를 이미 얻었거나 얻기 위해서 말을 많이 하고 몸부림을 치지 않아도, 바로 눈앞에서 부처의 몸체를 보는 모습이다. 단지 침묵과 부동이 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처처에서 우주의 법신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배경에는 佛性(불성), 如來藏(여래장), 本覺(본각) 사상이 있다. 뒤에서 이를 살피자.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마치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듯이
슬기로운 사람은 독립된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라. 동반자와 함께 있으면,
몸을 쉬거나 일어서거나 걸어가거나 여행하는 데 언제나 참견하게 된다.
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가라. ”
< 담마빠다 >
“ 인간의 진정한 모습은 술에 취했을 때 드러난다. ”
< 챨리 채플린 >
“ 받은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고, 받은 은혜는 대리석에 새기라. ”
< 벤자민 프랭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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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어제 블랙보리 잘 마셨어요
아드님의 보시로 많은 수량
보리가 좋다고 유트브에
안면암 홈피도 관리하시고
떡 보시도 자주하시고 딸도 있고
대학도 이제 졸업하시게 되고
행복한 보살님
건강하시고
하고 싶은거 하시고
건강하셔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 보살님!
아주 작은 정성을
여러모로 크게 칭찬해 주시니 감지덕지입니다.
벌써 마지막 학기입니다.
불교 유일의 종립학교인 동국대학교에서의 행복한 하루하루는
저의 인생에서 가장 값진 초석이 될 것 같습니다.
<백팔 참회문> 마지막
108. " 부처님!, 오늘 지은 이 인연 아낌없이 시방법계에 회향하며 절합니다."
가슴 깊이 새기며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 모두 다 함께 건강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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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위대한 사람은 모든것을 자기에게돌린다 믿지않으면 성장을못한다 . 동서고금자기로부터 반성한다 . 나의 결함을알고 확실하게간다 . 유심소연 내의식으로 본다는것 ? 해골의비유? 유쾌 불쾌 깃발이냐 바람이냐 내마음이지! 자기업의결과 세계를봐도 작고 크고가 자업자득이다 . 참선은무엇인가? 고로 박사학위일것이다 . 현대판인문학 업을고쳐야한다 . 불성과 인과를믿어라 . 원은! 탐욕과다르다 .결과만생각 자업자득은 내가하는 정진행 ! 하고또하고 또하고 다하면 남어지 부분은 남에게돌려주며 회향한다 . 신심과 행원 이라는 종범스님법문중에 나의 수행이라서 노트에 적은것중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삼보님께감사드립니다 인생은 ㅇ미 완성 아름다운 미로 미완성 수행 합시다 . 잘안되니까 수행하겠읍니다 ㅎㅎㅎ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회향 : 스스로 쌓은 선근,공덕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 함께 하는 일을 지칭하는 말>
이라는 말이 이처럼 소중하고 귀한 단어인 줄 나이 칠십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도 불교방송에서 종범 대종사님의 자비로운 법문 잘 들었습니다.
수행은우리 불자들로서 죽을 때까지 멈추면 절대로 안 되겠지요.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종범 큰스님 강의
듣지 못한 것이...
요즈음 평창동 계시면서 강의 안 하신다고
오래전 여시아문 불교서점
큰스님 손
순천 선암사 부처님 손같이
예쁘셨어요
서점에서 자주 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