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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77 염불과 극락왕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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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77회 작성일 23-08-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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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 염불과 극락왕생 (2)

 

   다음은 아미타불을 생각하는 방법이 문제이다. 슬프면 울음이, 즐거우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아미타불을 그리워하다 보면 자연히 명호를 부르게 된다. 그래서 정토교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조사 스님들은 저 念(염)자를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외우는 것으로 해석해 왔다. 염불은 소리를 내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는 稱名念佛(칭명염불)이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장엄예불 예식에는 소리는 크게 내서 염불하는 것을 찬탄하는 高聲念佛(고성염불)의 열 가지 공덕이 담겨 있다.

 

   정토교에 있어서 수행은 염불로 시작해서 염불로 끝난다. 아미타불을 생각하는 것을 바른 수행이라고 하고, 여타의 수행을 잡된 수행이라고 한다. 바른 수행에는 『 무량수경 』, 『 관무량수경 』, 『 아미타불 』으로 이루어지는 정토교 전문 불경을 독송하는 것, 아미타불과 극락세계의 장엄을 생각하고 관하는 것, 아미타불에게 예배하는 것, 아미타불의 이름만을 부르는 것, 아미타불을 찬탄하고 공양을 올리는 것의 다섯 가지이다. 정토삼부경 이외의 다른 경을 독송하는 것, 아미타불을 관하는 것 이외의 관찰 수행법, 아미타불 이외의 불보살에게 예배하고, 명호를 부르고, 찬탄하며 공양을 올리는 것은 잡된 수행이 된다. 잡된 수행도 허용되기는 하지만 반드시 아미타불을 생각하는 바른 수행으로 회향되어야 한다.

 

   법장 비구는 십념으로 염불하는 이가 극락왕생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성불하지 않겠다고 했다. 법장 비구는 성불해서 아미타불이 된 지 이미 10겁이나 지났다. 그렇다면 염불을 하는 이는 누구나 반드시 극락왕생하게 될 것이다.

 

   향가 가운데 <願往生歌(원왕생가)>는 간절한 정토 신앙을 감동적으로 전해 준다. 이 노래의 작자는 서쪽으로 기우는 달에게 극락왕생을 비는 이가 있다고 아미타불에게 사뢰어 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이 극락왕생하지 않으면 어떻게 법장 비구의 48원이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高聲念佛(고성염불) 十種功德(십종공덕)

 

하나, 능히 잠을 없애주는 공덕

둘, 天魔(천마)가 놀래고 두려워하는 공덕

셋, 염불 소리가 온 사방에 두루 퍼지는 공덕

넷, 三塗(삼도)의 고통을 쉬게 하는 공덕

다섯,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공덕

여섯, 염불하는 마음이 흩어지지 않는 공덕

여덟, 모든 부처님의 기뻐하시는 공덕

아홉, 삼매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공덕

열, 淨土(정토)에 태어나는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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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당신이 이야기를 할 때,

단지 당신이 아는 것만 반복하게 되지만,

당신이 듣는다면, 당신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 "
                                                            < 달라이라마 >


[    유마사 가는 길    ]    /    박진관

유마사 가는 길에 잠시 서서 발보니

푸름에 눈을 감싸 무더위를 잊었네.

바람도 여기에 와서 멈추고 있는 오후


길가에는 푸른 숲이 산문을 안고 있어

무엇을 버리려나, 남김없이 타는 불꽃

백일홍 꽃향기 넘쳐 바다처럼 깊어라


누구를 원망하리. 마음이 떠나가고

길 밖에 부는 바람 산을 들고 일어나

잊었던 사연 하나가 바람 되어 날리네.

 
문학박사.1976년, <현대문학> (시조)으로 등단. 시집으로 『 내 마음 깊은 골에 』, 『 한 자락 남은 마음 』, 『 까마귀 우는 산 』, 『 국토순례기, 광주에 오신 부처님 』, 『 통일꾼 만세 』, 『 어머니의 눈물 』, 『 달마선다 』등이 있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진관스님 무진장스님 상좌
박사학위 저서 서문에 전 총무원장
가산불교연구원 지관 대종사님께서  권유

고 정각월 보살님과 조계사 마당서 뵈면
40대 때 하얀 모시 한복 입으시며
조계사 법당을 누비셨다고
거사님은 최초 에밀레종 영화 감독
연등축제 때 조계사 거리에서
달마도 그려  보시하심
거처도 없이 조계사 철재 조림식  가건물에  계심
은사 무진장 스님 처럼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 보살님!

진관스님은 무진장스님의 상좌시라니

그 스승의 그 제자이시네요.

학생 때 조계사에서 스치며 무진장 스님을 여러 번 뵈었지만

직접 법문을 듣지 못해 무척 유감스럽습니다.


고 정각월보살님( 청련화)은 청아하고 고아하신 분이셨습니다.

보살님 덕택에 45년 만에  정각월보살님을 임종 전에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병원에서 그분의 임종을 지켜 봤습니다.

건강하실 때 상봉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거사님 권영순 감독님께서는 홍콩에서도 대활약하셨던

최전선의 유명 감독님이셨습니다.


법만스님의
성북동 암자에서 법당에서 예불 마치고 나오시던 날씬한 권감독님 부부의 모습이 눈에 생생합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  관세음  보살  남  마하반야바라밀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카누 태풍도 무사히 비켜 갔고 ,
입추가 지났지만
아직 더워가 우리 곁에  남아 있네요.

우리들 모두 건강 관리 잘하고 백중 때 반가히 만납시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