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79 위제희의 절망과 발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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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5회 작성일 23-08-16 06:50본문
079 위제희의 절망과 발원 (2)
아사세 왕의 어머니 위제희 부인은 남편을 살릴 궁리를 했다. 그래서 깨끗이 목욕을 한 후 꿀, 밀가루, 우유를 반죽해서 전신에 바르고 영락구슬 속에 포도주를 담아서 빈바사라 왕에게 드나들었다. 21일이 지난 후 아사세 왕은 지금쯤은 아버지가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감옥 경비원에게 확인했다. 어머니 때문에 아버지가 멀쩡하다는 말을 들은 아사세 왕은 칼을 빼서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자 월광과 기바라는 신하가 말하면서 아버지를 죽이고 나라를 빼앗은 예는 많아도 어머니를 죽인 예는 없다고 말했다. 그것은 백정이나 하는 일이요, 만약 어머니를 죽인다면 자기들은 왕의 곁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 신하들이 물러서면서 칼에 손을 대자 아사세 왕은 움찔했다. 그는 칼을 거두고 어머니를 집 안 깊숙이 가두게 했다.
이 상황에 처한 부인은 멀리 기사굴산에 계신 석존을 향해 예배하고 가르침을 청했다. 석존은 목련 존자와 아난 존자 등과 많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신통력으로 부인의 앞에 나타난다. 부인은 고통이 없는 세계를 설해 주시면 그 곳에 가서 태어나고 싶다고 사뢴다. 석존은 미간에서 광명을 내어 시방세계의 갖가지 정토를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서 부인은 서방에 아미타불이 있는 극락정토의 장엄과 부처님을 관하는 법 13가지, 그리고 범부를 위한 왕생법 세 가지를 설한다.
『 관무량수경 』에 나오는 서방정토를 관하는 13가지 방법
1. 日想觀(일상관) :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정토의 존재와 아름다움, 자기 죄업을 관함.
2. 水想觀(수상관) : 맑은 해를 보고 물을 변화시켜 유리와 같은 정토의 대지를 관함.
3. 寶池觀(보지관) : 유리와 대지 위에 있는 황금의 길, 누각 등을 관함.
4. 寶樹觀(보수관) : 정토에 있는 칠보의 나무와 그 나무로부터 나오는 광명을 관함.
5. 寶池觀(보지관) : 여덟 가지 공덕수가 충만한 칠보의 연못을 관하고 그 물이 흘러 개울이 되고 연화의 꽃이 피고, 흐르는 물소리는 무상 무아의 법을 설하고 있음을 관함.
6. 寶樓觀(보루관) : 정토의 칠보 누각에서 천인이 연주하는 음악이 모두 삼보를 염하도록 설하고 있음을 관함.
7. 華座觀(화좌관) : 부처님이 앉아 계신 연화좌가 찬란하게 정토를 비추고 있음을 관함.
8. 像想觀(상상관) : 하나의 큰 연화 위에 빛이 찬란한 아미타불의 앉아 계신 모습을 관함.
9. 眞身觀(진신관) : 아미타불의 상호에서 광명이 비춰 중생을 섭수하고 계심을 관함.
10. 觀音觀(관음관) : 관세음보살의 몸이 광명으로 빛나는 영락을 두루고 있음을 관함.
11. 勢至觀(세지관) : 아미타불, 관음, 세지의 3존이 정토에 모여 중생을 위해 설법하시며 고통 받는 중생을 인도하시는 것을 관함
12. 普觀(보관) : 불보살이 허공에 가득한 정토에 왕생한 것을 관함.
13. 雜想觀(잡상관) : 잡다한 불신을 관하는 것으로 정토의 보배 연못에 있는 불상이 시방세계에 몸을 변현시켜 여러 가지 몸으로 일체를 교화함을 관함.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한번 태어나는 것이나 두번 태어나는 것을 막론하고,
생명있는 것을 해치고 이에 대하여 측은한 마음을 갖지 않는 자 이는 천한 자임을 알라.
폭력을 사용하거나, 서로 사랑하여 친척이나 친구의 아내를 가까이 하는 자 이는 천한 자임을 알라.”
< 숫타니파타 >
“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힐 때,
다른 한 쪽 문은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닫힌 문만 오래 바라보느라
우리에게 열린 다른 문은 못 보곤 한다. ”
< 헬렌 켈러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내외명철 이면 모무념법자 사필규정 산란심 난심 ,.. 정을갖이고 혼침 혜로 다스리고 정은 등의 등불 혜는 빛 정혜쌍수로간다 . 적 조 적 광자 일체망 념이 다떨어진 무심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요즈음은 90이나되어야 노인이라 한다 .어른들의 말씀이 70은 애들이며 그때가 제일재미있었다고들 대부분이 그런말씀을하신다 그냥 살아가는것 뿐인거 같은데 왜그렇게 세월은 빠른건가 .코로나가 유행인것같다 운동 하던 길동무님들이 .....건강조심하십요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요즈음은 나이 구십이 되어야 노인임을 실감한다고 합니다.
건강하다면 구십 백세 다 좋지요.
제 나이가 왜 이렇게 많은지 가끔 어리둥절할 때가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