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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80 정토 관찰과 타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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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76회 작성일 23-08-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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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 정토 관찰과 타력 (1)


앞에서 우리는 마갈타국 왕궁의 비극과 위제희 부인의 절망을 『관무량수경』에서 읽어 본 바 있다. 위제희 부인은 부처님에게 이상세계를 주변환경과 아미타불이 권속을 방법을 일러 준다.

해와 물로부터 시작해서 보배로 된 땅, 나무, 연못, 누각, 꽃 좌대를 관하는 방법과 부처님의 형상, 아미타불의 몸,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극락에 가는 자신 여러 가지 부처님의 몸을 관하는 방법들이다.

 

   정토교는 부처님으로부터 힘을 빌려서 자기의 원을 성취하는 타격신앙이고 그래서 자력신앙보다는 쉽다고 주창한다. 그런데 이 정토교의 불경이 정토세계다. 그 안의 등장인물들을 관하는 방법을 설하고 있다. 보통 관찰명상법은 자력적인 수행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 관무량수경 』의 관법을 어떻게 타력신앙과 일치되게 하느냐는 문제가 생긴다.

 

   불교는 존재의 실상을 마음과 관련해서 살피는 종교이기 때문에 어느 가르침 어느 교리 하나 마음을 집중해서 살피는 관법과 관련되지 않을 것이 없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기 것으로 수확하는 실천적인 방법은 결국 관법으로 귀착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관찰하는 대상을 원리적인 것과 현상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가령 일체가 공하다거나 마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원리에 속하고 눈 앞의 사물이 깨끗하다거나 더럽다는 것은 현상에 속한다. 같은 부처님이라 해도 법신을 관하는 것은 보다 원리쪽에 치우쳤다고 할 수 있고, 중생세계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하는 화신 부처님을 관하는 것은 보다 현상 쪽에 치우쳤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보다 어느 쪽”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불교교리의 不二性(불이성) 때문이다.


   어떤 것이든지 궁극으로 파고 들어가면 원리와 현상은 하나가 되어 버린다. 어떤 것이든지 궁극으로 파고 들어가면 원리와 현상은 하나가 되어 버린다. 무상과 고통이라는 현상의 뿌리에는 공하다는 존재 일반의 원리가 있고, 착한 마음이 뿌리에는 자성청정의 원리가 있다. 반대로 역추적해 보아도 마찬가지다. 법신이 화신으로 나타나고, 화신 뒤에는 법신이 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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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일어나라. 그리고 단정히 앉아 선을 행하라.

잠만 자면 그대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화살에 맞아 고뇌 속에 있는 자들이 잠에 빠지나니.

일어나라. 그리고 단정히 앉아 선을 행하라.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하여 오직 배우라. ”

                                                            <숫타니파타 >

“ 재치는 스스로 환영받고 모든 차이를 무너뜨린다.

그 어떤 위엄성, 학력, 강인한 품성도 적절한 재치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

                                                                              < 랠프 월도 에머슨 >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말 없는  그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이다.

                                                    송고승전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포교사 시험  칠  때
외워서 쓴 기억
불교신문에  금주의 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