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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6장 淨土(정토) 073 세 가지 정토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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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170회 작성일 23-07-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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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淨土(정토)

073 세 가지 정토

 

우리는 지금까지 밀교의 대강을 추려 보았다. 이제부터는 수회에 걸쳐서 정토 신앙의 교리를 공부할 것이다. ‘淨土(정토)’ 즉 ‘깨끗한 세계’는 ‘穢土(예토)’ 즉 ‘더러운 세계’의 상대적인 말이다. 현실 세계는 갖가지 욕망으로 가득해 있어서 더럽고 추잡하다. 모든 일이 뜻대로 안 되고 질병, 이별, 죽음의 고통이 있다. 그래서 ‘예토’라고 부른다.

 

   여기에 사는 우리는 이상 세계를 그린다. 물질과 색에 대한 욕심, 외로움, 고통이 없는 세계, 마음먹는 일마다 성취되고 만사가 맑고 깨끗하고 평화롭고 환희로운 세계, 바로 ‘정토’를 꿈꾼다. 정토는 어디에 있는가. 크게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우리가 사는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에 위치한 것, 우리가 사는 바로 이 자리에 있는 것, 그리고 마음으로 깨달아서 얻어지는 것이다. 줄여서 표현한다면 他方(타방)淨土(정토), 此(차)方(방)淨土(정토), 唯心淨土(유심정토)가 될 것이다.

 

   먼저 타방정토를 보자,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사바세계이다. 그런데 無量壽經(무량수경), 觀無量壽經(관무량수경), 阿彌陀經(아미타경)으로 이루어지는 정토삼부경은 서방에 있는 정토를 설한다. 서쪽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나 극락세계가 있고 그곳에서 아미타불이 구제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서방의 정토와 달리, 동방에 위치한 정토를 설하는 불경도 있다.

 

   법화경, 유마경, 아촉불국경 등은 동방에 妙喜世界(묘희세계)가 있고, 그곳에서 아촉불이 교화행을 하고 있다고 설한다. 또 藥師經(약사경)은 동방에 약사여래를 주불로 한 琉璃(유리)光靖(광정)土(토)를 설한다. 이 유리광정토는 같은 동방에 있지만 묘희세계와는 다른 별개의 것이다. 이밖에 현재 한국불교에서 외우는 대예참례는 남방과 북방에도 정토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타방정토 가운데 동서남북으로 표시하는 것 외에 도솔천이 있다. 석가세존이 이 사바세계에 오기 전에 그 곳에 살았었고 미륵보살이 56억 7천만 년 뒤 용화세계에 하강할 날을 기다리며 수행하고 있는 하늘나라이다. 서방의 극락이나 도솔천이 정토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수행을 강조하는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서방의 극락은 누구나 신심과 선행으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도 수해을 계속해서 성불할 수 있지만, 도솔천은 보살이 전문적으로 수행을 위해서 왕생하는 곳이다. 현재 한국불교는 신도에게는 극락왕생을 빌어주고, 출가자가 입적했을 경우에는 “도솔천에 태어나서 수행하다가 속히 중생구제를 위해서 사바세계로 돌아오기를 빈다.”고 축원을 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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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만약 교량을 보면

중생이 법의 다리를 놓아 쉬지 않고

사람들을 제도하기를 원해야 하네.”

                                                      < 화엄경 >


[    망상    ]    /  문혜관

 
이승이 있거든

저승의 노래 부르지 말자

저승이 있거든

이승의 노래 부르지 말자


인생이란

몇 닢 동전 딸랑거리다

써버리는 것과 같은 것


이승은 저승과 연결되고

저승은 이승의 다음일진대

외길로 걸어가는

코뿔소 나그넷길


이승

저승

헛된 상념

깨달음과 십만 팔천리



1989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불교문예》발행인. 불교문학포교원 주지. 시집으로 『번뇌 그리고 꽃』, 『서울의 두타행장』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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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혜관스님.수완스님
불교문예  대상 해마다
초파일 전
시상식
요즈음은 여건이 안되는지...
신달자 시인으 수상하고
정호승  시인은?
불교적 시 많이 쓰셨는데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 보살님!

저는 불교시인으로서는

설악 무산대종사님과 석지현 스님 등만 겨우 알고 있었습니다.
불교문예을 빛내 주시는 스님들께서 이렇듯 많으신 줄 미처 몰랐습니다.


어제 불교방송 btn에서는 천양희 시인님의 당선 소식을 알려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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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4박5일  무문관  잘 다녀오세요  .  불교에서  주장하는  인과  법칙 외뢰에서 오는  영혼  전체에생명이살고 있다는것  동물  짐승이  인간으로  재생 한다는 것이 케눈  연구에서  1382  육가원칙 하에재생에  케이스  확증을 얻은  사실  ?  !  인연의  인과  중요성  눈뜨면  울는  생활이  인과와  응보의    생활속  의  연속이다  .첫째의  연기법을  우리의세계관    들째는  부처님과    보살을  우리살의  모범으로삼는다    세째는    무이  무소유  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는다  .  그리하여  한생각 돌이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괴로움 이나  얽메임도 없는    대 자유인이되고자한다  .  나아가  인류에게불어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인생  맑은  마음  평화로운  사회 좋은벗    아름다운  자연  깨끗한  땅을 일구어    살기좋은  세상  정토를  만 들고자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