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6장 淨土(정토) 075 법장 비구와 아미타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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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184회 작성일 23-08-01 07:04본문
075 법장 비구와 아미타불 (1)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아미타불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은 어떤 인연으로 출가 수행을 했을까? 『無量壽經(무량수경)』은 이 이야기를 전한다. 『無量壽經(무량수경)』은 범어로부터 한문으로 열두 번이나 번역되었다. 같은 불경이 여러 번 번역되었다는 것은, 정토에 관한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음을 짐작케 한다. 현재 열두 권의 번역본들이 다 남아 있지는 않다. 일곱은 없어지고 다섯만 전해지고 있다. 또 범어본, 티베트본, 한문본들도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같은 내용의 불경이라고 하더라도 범어 원본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다섯 종류의 한문본 『무량수경』 가운데서 康僧鎧(강승개)의 번역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석존은 아난 존자에게 설한다. 우리의 시간 개념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무량 억천만겁 전에 정광여래가 있었고, 53의 부처님들이 연속적으로 출현했다. 그 다음 54번째로 세자재왕 여래가 출현했는데 한 국왕이 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완전히 반해 버린다. 그러고는 나라와 왕위를 버리고 출가해서 ‘法藏(법장)’이라는 비구가 된다.
법장 비구는 세자재왕 여래 앞에서 다짐한다. 자기도 저 부처님처럼 성불해서 일체중생이 모든 번뇌와 생사윤회로부터 벗어나게 하겠다는 것, 중생의 두려움을 모두 없애겠다는 것, 셀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겠다는 것, 자신이 사는 나라에 오는 이들은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하겠다는 것 등등이다. 십 수 년 전에 불교계 각 종단을 대표하는 스님들 백여 명이 청와대를 방문했었다. 스님들이 민족문화 보호차원에서 불교를 수호해야 한다는 것, 불교에는 호국의 전통이 있다는 것,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불법의 가르침을 활용하라는 것 등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석존의 평등사상으로부터 시작해서,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 조성, 조선 임진란 때 서산 · 사명대사를 선두로 한 승려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 나라가 잘 되기 위해서는 지역갈등 없이 전 국민의 마음이 모아져야 하는데 불교계를 비롯해서 전 종교인들이 앞장서 나서야 한다는 것 등을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했다. 너무도 해박해서 앞뒤가 척척 맞아서 스님들은 더 이상 할 말을 잊을 정도였다.
나는 지금 국왕의 출가가 얼마나 대단한 사건인가를 말하려고 한다. 대통령보다도 더 많이 알고, 경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까지 온 나라를 극락정토로 만들겠다는 더 큰 원력을 갖고 있고, 더 젊고 씩씩한 국왕이 출가해서 사문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그런 국왕을 배출한 나라, 그리고 그런 국왕을 발심하게 하고 출가하게 만든 불교는 얼마나 멋지고 좋겠는가.『무량수경』에서의 법장비구는 바로 그런 국왕이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공중에도 없고, 바다 가운데에도 없고,
산의 틈새(동굴)에도 들어가도 없고,
죽음에 정복당하지 않을, 머물 곳은 이 세상에 그런 곳은 없다.”
< 담마빠다 >
[ 깨달음 ] / 오심
두 물줄기
하나로 돌아가니
세상 모든 만물이
법문 아닌 게 없구나
[ 발원 ] / 오심
수많은 사연을 가슴에 담고
수많은 마음을 마을에 담고
수많은 발원을 세상에 내놓는다.
인기척 없는 작은 법당에서
차라리 소리 없는 이름으로
작게 흐느낀다
눈물의 발원으로 내 인생을 되돋는다.
님이시여 이제는 이제는
차라리 성불하게 하소서
《 문학공간 》으로 등단. 울산불교방송사 사장.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현재 조계종 문화부장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부처님표방은 불성 과 일체만법 중도 바른지혜 일체지를 무애행이 따른다 . 오늘 날의 사명 서산대사님 원효대사님, 육조의 흐름에 법의정신 받들어 인간 세상의 평화와 생활의 위하는자비행의 삶이 깃발이된다면 ! 불교 국가가 앞장서서 극락세상으로 갈수있다면 ? ! 선구자 ! 어서오십시요 ....두손모아 합장 해봅니다 . ......준비됐나요? 준비됐어요 ! 거룩 하신 부처 님 ! 어서 세상에빛과 소금 의 영양가있는 삶을 베프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오늘 위의 법문에 더욱 어떤바램이 간절한 기도의 진실함의 신심의 마음 전합니다 . 보잘것없는 한 여심 거듭 합장 하여 발원합니다 . 힘차게 나가길요 . 나가자입니다 . 더운 날씨 건강잘 챙기 십시요 ..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사랑.즐거움,희망과 같은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절망,좌절,시기,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위 글 틱낫한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