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61 밀교의 출현 (1) 2023년 6월29일 …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6회 작성일 23-06-29 06:55

본문


 

dd8a08dc5e01776e70a8f66a221805db_1675731220_9593.jpg


5장

밀교(密敎)

 

061 밀교의 출현


인도에서 힌두교에 대한 반발과 구제력에 대한 회의로 불교가 생겨났다. 기본적으로 유아(有我)사상에 바탕을 둔 힌두교의 교리와 수행 방법으로는 궁극의 경지에 이를 수 없고, 연기법과 無我(무아)사상에 의지해서 닦아야 욕망의 감옥으로부터 해탈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석존의 가르침은 단순했다. 현실의 고통과 그것의 뿌리인 욕망을 보고 팔정도를 닦아서 열반의 세계로 향해 나가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석존이 열반에 든 후, 불교의 교리는 복잡해지게 되었다. 여기서 다시 불교가 출발했던 초심을 회복하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대승불교운동이다. 과거의 불교는 자기 혼자만 열반의 세계로 실어 나르는 작은 수레라는 뜻이로 소승이라고 몰아 부치고, 새 불교는 자신보다 다수의 대중을 깨달음의 세계로 실어 나르는 수레라는 뜻으로 대승이라고 이름했다.

 

   처음에 대승불교의 가르침은 간단명료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대승의 교리도 복잡해지게 되었다. 공, 유심, 불성 등과 관련된 사상이 발전하면서 소승불교의 교리 이상으로 난해해지게 되었다. 여기서 새로운 반전 운동이 나온다. 이해하기 어려운 교리를 알기 쉬운 상징으로 압축해서 다수의 대중에게 접근시키는 운동이다.

 

   이것이 밀교이다. 이 힌두교의 반전으로 불교가, 아비달마 소승불교에 대한 반전으로 대승불교가, 복잡한 대승불교에 대한 반전으로 밀교가 생겨났으니 반전이 연속된 셈이다. 불교 교리의 발전 역사를 되돌아보면, 처음에 힌두교로부터 멀어졌던 불교가 대승불교에 들어서면서 힌두교와 근접하게 되고, 밀교에 이르러서는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다.

 

   물론 아무리 불교가 힌두교에 가까워진다고 하더라도, 연기법과 空(공) 사상을 버리고 힌두교의 有(유) 사상까지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공사상을 그대로 지키면서 힌두교의 종교성만 빌려서 활용했을 뿐이다. 그러나 외형만 보면 밀교는 힌두교와 아주 유사하기 때문에 ‘외도화한 불교’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336578d9e75ab2f05173857222dbd237_1687989704_8932.jpg
 

336578d9e75ab2f05173857222dbd237_1687989705_0614.jpg
 

336578d9e75ab2f05173857222dbd237_1687989705_281.jpg
 

336578d9e75ab2f05173857222dbd237_1687989705_6693.jpg 


336578d9e75ab2f05173857222dbd237_1687989705_8236.jpg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이는 탐욕을 끊어 버리기 위함이요,

 
마음에 거슬리는 것에 성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이는 증오하는 마음을 없애기 위함이며,


현혹하는 말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이는 어리석음을 끊어 버리기 위함이다. ”

                                                              『 잡아함경 』

[    깨달음    ]    /      오심 스님

두 물줄기

하나로 돌아가니

세상 만물이

법문 아닌 게 없구나


<문학공간>으로 등단. 울산불교방송사 사장.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현 조계종 문화 부장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비 가많이옵니다  .  피해없도록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치과에 임플란트 하러 가는데
우산을 들고 밖에 나오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를 잠깐 피해 봤지만 옷과 신발이 거의 다 젖어서 감기들까봐 걱정했지만
친절한 치과의 간호사님들이 따뜻한 모포를 덮어 주어 다행히 감기는 모면했지요.

비가 억수로 쏟아지면
농사를 짓는 분들의 수고로움과 피해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집없는 동물들의 앞날이 더 걱정스럽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자연 동굴이 많아 삶의 위협이 적었을 것입니다.
우리들 주변을 헤매는 수많은 길냥이들이 잡혀서 중성화수술을 받아야
인간들의 삶이나 길냥이들의 생존이 덜 불편해졌으면 좋을 텐데. . . . .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수명이 15년 이상이라는데
길고양이는 고작 3년 정도라고 합니다.
얼어 죽고 굶어 죽고 차에 치어 죽고 ,

어제 뉴스에도 잔인한 인간에게 12층에서 던져 처참한 죽임을 당한 고양이 모녀가 나왔습니다.

그들은 어째서 그리도 잔학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석가모니 부처님의 연기법, 인연법을 전혀 모르는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