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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61 밀교의 출현 (2) 2023년 6월3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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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50회 작성일 23-06-3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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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밀교(密敎)

 

061 밀교의 출현 (2)

 

불교를 옹호하는 이들은 밀교의 힌두교 채용을 다른 측면에서 설명한다. 밀교는 인도의 문화, 종교, 관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대승불교의 교리를 보다 현실 긍정적이고 종교적이고 실천적인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밀교의 갖가지 상징들에 어떤 교리가 담겨 있느냐를 살펴보고자 한다.

 

왜 밀교를 알아야 되는가? 현재 이 땅에서 우리가 접하고 있는 불교는 이미 밀교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절집은 밀교에서 나온 다라니, 진언, 불상의 結印(결인), 만다라 등으로 채워져 있다는 말이다. 조성된 지 오랜 탑과 불상을 보수할 때마다 그 안의 내용물이 세상에 공개되곤 한다. 이 경우 대개 빠지지 않는 품목이 있다. 바로 다라니이다. 오랜 옛날에 이미 이 땅에 밀교가 흥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상이나 탱화를 조성하면 그 복장으로 다라니를 끼워 넣는 전통은 현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법화경 』을 비롯해서 많은 경전에 다라니들이 있다. 조석예불에 접하는 반야심경에도 ‘아제 아제’로 시작되는 주문이 있다. 반야심경은 ‘대신주, 대명주, 무상주, 무등등주’라는 표현으로 진언 또는 다라니를 중요시하기도 한다.

 

한국불교의 기본 예식문인 천수경을 보라, 진언과 다라니로 이루어져 있다. 여타의 복잡한 예식문도 마찬가지이다. 불상이나 보살상이 어떤 분이냐를 알려면 그 손 모양이나 그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보아야 한다. 모든 불상과 보살상은 밀교의 영향을 받아서 손으로 結印(결인)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또 천도재를 모실 때 관욕을 하는데, 그 경우에도 법주는 여러 가지의 手印(수인)을 짓는다.

 

물론 한국불교는 통불교이다. 천태, 화엄, 중관, 불성사상을 비롯해서 밀교, 정토, 선, 율의 사상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앞으로 수회에 걸쳐서 밀교에 스며 있는 교리를 공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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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보살은 흔들리지 않는 決定心(결정심)

혹은 부동심으로 보살행을 닦아 익히며

매우 깊은 지혜를 내어 모든 의혹을 없애네. ”

                                                              『 화엄경 』

[    좋은 아침    ]    /  나태주

 
내가 세상한테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자

눈물이 날 것이다

 
내가 세상한테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자

더욱 눈물이 날 것이다


아침에 문득 받은 전화 한 통

핸드폰 문자 메시지 한 구절이

우리에게 좋은 세상을 약속한다

 
나는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렇게 말해 보자.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저는 어릴 적부터 비오는 날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비오는 날은 저에게 여러 가지 손실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의 지혜를 조금 터득할 수 있었지요.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듯,
태양이 공평히 무정유정들을 보살펴 주듯이,
비 장마 태풍이 공존해야만
세간의 인간들이 더욱 지혜로워지고

<자리이타 자각각타>
부처님의 정신과 사상을 실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십여 년전 어느날,
50년도 더 지난 여고동창생들과 만난 날이었습니다.

저와 고향이 같은 충남의 그 친구는
고3 때의 어리숙한 저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는 비를 무척 좋아한다고 했어.
그 이유는 비가 많이 올 때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가 무척 불편하겠지만
그 후로는 세상이 맑고 밝고 깨끗해지니까."
라고 .

그녀의 기억력에 새삼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어제는 8년 전 뼈이식하며
임플란트했던
반대쪽의
임플란트를 신속하게 심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인지 의학이 발달해서인지
4개 발치하고  그 자리에 3개를 심었는데
지혈이 안 되어  먼 거리를
하루 종일 왔다갔다 하며  중요한 일들을 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가족과
타인에 대한 간병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또 간병사의 의무가 주어진다면
예전보다 그분들의 입장에서 간병을 하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1년 이상 임플란트 시술받느라
못 먹고 여러 면으로 고생하시느라 체중도 몹시 빠지신
법등화 보살님, 오혜득 보살님, 등등

안면암 홈페이지와 
인연있는 모든 선남선녀님들!!!

부디 힘내십시오. 조금만 더 고생하십시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추 억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추억 
나태주 시인 입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감명깊은 시 자주 소개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혼자만 즐기지 마시고 더 종종 글게시 봉사 부탁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대성  스님께서 법주사  염화실 옆에 거처가 있어서
허허 지명 대종사님  법주사 조실  대종사님
옹호 해주실 것 같아요
조실 추대식 끝나고  웃으시며 대종사님 곁에 걸으시며
진영당 참배  하시는 모습

대종사님
건강하셔요
더운 날씨

                        정광월 두 손 모음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추억>이란 귀한 시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들 인간에게 추억이 없다면 인생은 사막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초보불자인 셈이라 대성스님도 모른답니다.

대성스님께서 보살님 말씀처럼
허허 지명대종사님을 옹호해 주시면 불보살님들께서

무척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