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63 부처님과 대일여래 (2)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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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07-04 07:57본문
먼저 석존과 대일여래가 같은 내용의 다른 이름이라는 주장, 즉 둘은 같다고 하는 생각을 하자. 교리상 둘이 하나라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석가는 화신불이고 대일여래는 법신불이라고 할 때, 대일여래가 법신의 자리에서 중생 세계의 형상과 이름을 걸치고 화신으로 나타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렇다면 왜 법신불이 직접 나서서 경을 설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이 나온다. 법신이 입을 열고 교화로 나섰다면 그 법신은 더 이상 법신이 아니다. 이미 화신이다. 석존과 대일여래가 한몸이라는 주장 뒤에는 석존의 육신을 중요시하는 생각이 숨어 있다. 석존의 입을 통해서 나온 불경만을 중시한다면, 석존이 입멸한 뒤에 나온 대승불경에 대한 믿음도 흔들릴 수가 있다.
골수 밀교에서는 석존과 대일여래를 둘로 나누어 본다. 석존은 현교의 교주이고 대일여래는 밀교의 교주로서 둘은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만약 석존과 대일여래를 하나로 본다면 그것은 밀교의 교주를 현교의 것으로 끌어내리는 격이라고 한다. 석존과 대일여래를 구분하는 주장 뒤에는 법신 중심으로 석존의 생신을 풀이라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역사성의 문제가 있다. 법신의 가르침이 화신의 입을 빌려서 설해진 것이 아니고, 육신의 입으로 직접 설해졌다고 한다면 곤란하게 된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흐름이 모든 곳으로
흘러가 덩굴의 싹이 터 무성해진다.
그 생겨난 덩굴을 보고 지혜로써 그 뿌리를 자르라. ”
『 법구경 』
[ 그 절 큰북 이야기 ] / 석성일
그 마을에는
황소와 살아가는 할아버지네 집이 있었습니다
이엉 엮어 집 지붕 덮을 때 황소집도 덮었습니다
황소는 씩 웃는 얼굴 할아버지를 닮아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쉰 살 위지만 말 놓은 사이였습니다
황소의 눈빛 샘내 별빛 더 빛나는 밤이 많았습니다
잔칫집 갈 땐 황소에게 밥을 챙겨 주고 갔습니다
할아버지의 삶 밝히는 걸어다니는 등불이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살다 어느 날 황소는 눈을 감았습니다
때마침 절골 절에서 큰 북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황소가 평생 입고 있던 옷을 시주했습니다
황소는 밥을 먹지 않는 황소가 되었습니다
백년이 넘어도 늙지 않고 오직 똑같은 목소리로
둥둥둥둥둥둥둥둥
귀 막힌 사람들 귀 뻥 뚫어 주며 살고 있습니다
1979년 《불교신문》(시) 신춘문예. 《현대시학》
(시). 1982년 《한국일보》 <시조>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 『사람이 그리운 날』『산가』 등이 있음. 음악서사시 『붓다』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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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뭇생명의 노래소리 부처님의 설법이고 대자연의 고요함은 부처님마음이니 불심으로바라보면 온세상이 불국토다 . 범부들의 마음에는 불국토가사바로다 .늘 명심해야할것은? 부처님 자식의불자! 부처님말씀 기준으로 경전과 스승을 섬기며 부처님말씀대로산다 .일체유심조 동체대비로 불성은 나무아미타불 .. . ...밝은 노란 색뛰우는 배경에 돌부처처님 석존상 !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관세음보살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돌부처님 석존상 정말 아름답습니다.
인간의 느낌은 서로 비슷한가 봐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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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