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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 064 대일여래의 일신다불(一身多佛) (1) 202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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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45회 작성일 23-07-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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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대일여래의 일신다불(一身多佛) (1)


유식을 공부할 때 우리는 大圓鏡智(대원경지), 平等性智(평등성지),妙觀察智(묘관찰지), 成所作智(성소작지)로 이루어지는 四智(사지)를 살핀 바 있다. 밀교에서는 여기에 法界體性智(법계체성지)를 더해서 五智(오지)를 세우고, 각각의 깨달음에 佛身(불신)을 배당한다.

 

옛사람이 저 다섯 지혜를 물에 빗대어서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 있다. 세상 어느 것 하나 물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듯이, 제9식을 맑게 한 깨달음의 지혜는 온 법계에 꽉 차 있다. 법계 자체의 성품이 그대로 깨달음의 지혜이다. 이를 법계체성지라고 한다. 이 지혜가 그대로 대일여래이다.

 

물이 고요할 때, 큰 거울이 되어서 온 세상을 있는 그대로 낱낱이 반사한다. 이처럼 제8식을 뒤집은 깨달음의 지혜는 모든 존재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이를 대원경지라고 한다. 이 지혜가 阿閦如來(아촉여래)이다.

 

물에 삼라만법이 비칠 때, 어떤 의미에서든지 신분의 고하나 귀천이 없다. 평등하다. 마찬가지로 제7식을 뒤집은 깨달음의 지혜도 아무런 차별이 없이 세상사를 낱낱이 드러내 보인다. 이를 평등성지라고 한다. 바로 寶生如來(보생여래)의 지혜이다.

 

물에 세상의 모든 것이 반사될 때, 그 형태, 색상, 동작 등을 한 가지도 빠뜨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제6식을 뒤집은 깨달음의 지혜는 가장 높은 천상에서부터 가장 낮은 지옥까지 모든 것을 여실하게 관찰한다. 이를 묘관찰지라고 한다. 이 지혜가 그대로 阿彌陀如來(아미타여래)이다.

 

물은 모든 생명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물이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은 없다. 산하대지까지도 물이 있어야 생명력을 가진다. 물은 모든 것을 살린다. 이처럼 전5식을 뒤집은 깨달음의 지혜는 세상을 살리고 키우는 원동력이다. 이를 성소작지라고 한다. 이 지혜가 그대로 不空成就如來(불공성취여래) 즉 석가여래이다. 앞의 다섯 부처 모두는 轉識得智(전식득지)한 깨달음을 인격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지가 각기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법계체성지에는 다른 네 가지 지혜가 포함되어 있고 대원경지, 평등성지, 묘관찰지, 성소작지에도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네 가지의 지혜를 포함하고 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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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대저 지혜로운 자는

능히 인색함과 탐욕을 버리고

보시를 행하여 현세에 도움을 얻고 후세에 복을 받는다. ”

                                                            『 불설보살본행경 』

 
[    지팡이    ]      /    석성일

살아서는 걷지 못하고

새소리를 품으며

눈 무게를 견디며

골짜기를 바라보며

오직 한곳에서만 살았다니까요


이제는 지팡이 되어서

할머니 어디 갈 때

손 꼭 잡고 같이 웃으며

언제나 홀가분하게

죽어서도 사는 나무라니까요

 

1979년 《불교신문》(시) 신춘문예. 《현대시학》

(시). 1982년 《한국일보》 <시조>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으로 『사람이 그리운 날』『산가』 등이 있음. 음악서사시 『붓다』 등이 있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좋은  사진 올려 주시는 설봉스님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잘 지내셔요
밀운행 보살님께서도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법구경

    너희는 항상  부처가 되는 길을  생각하고
    스스로 강력하게 지키고  바르게 수행함이  마땅하느니라
    건전한 이는 누구나  부처가 되나니.
    제일 좋은 불상은  이보다 더 좋은  길 행복은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