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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65 만다라 (2) 2023년 7월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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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9회 작성일 23-07-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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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만다라 (2)


   어디 그뿐인가. 사찰의 종, 목어, 운판, 북, 목판, 요령, 풍경 등도 각기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모두 어려운 불교를 쉽게 번역하고 있다. 이 또한 만다라가 되는 것이다. 불교의 수행 관법이나 교리는 어떤가. 몸과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법, 한 생각 속에 지옥으로부터 부처까지 있음을 보는 관법, 유와 무와 중도를 한꺼번에 관하는 법도 역시 어려운 부처님의 깨달음을 쉽게 접근시키는 표현이요 수행법이다. 일종의 만다라인 것이다. 그리고 사성제나 12인연으로부터 시작하는 불교의 모든 교리는 어떤가. 이 또한 부처님의 깨달음을 중생들이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부처님의 법신이 그 교리에 담겨 있고 표현되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불교의 모든 교리도 일종의 만다라라고 할 수 있다.

 

   만다라의 뜻을 더 확대해서 밀고 나가보자. 밀교에서 삼라만상 두두물물은 그대로 법신의 몸이라고 한다. 밀교에서는 ‘等流法身(등류법신)’이라고 해서 교화하는 부처님뿐만 아니라 교화를 받은 중생도 또한 법신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산, 강, 하늘, 구름, 나무, 풀, 짐승, 사람이 모두 만다라가 된다. 선과 악, 참과 거짓, 아름다움과 추함, 사랑과 미움, 깨달음과 미혹도 또한 만다라에 속한다. 산하대지 온 법계가 남김없이 그대로 대일여래의 법신이고 만다라인 것이다.

 

   부처님의 큰 깨달음을 미혹한 중생이 알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만다라라고 할 때, 위에서 살핀 바와 같이 우리는 만다라의 종류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그림 또는 입체로 표현한 형상의 만다라, 둘째 진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리의 만다라, 셋째 온 법계를 그대로 법신의 동작으로 보는 법계의 만다라이다. 구도자에 있어서 수면의 모든 것은 공부거리이고 만다라이다. 그 뜻을 터득하고 더 쉬운 만다라로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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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보살의 몸은 커다란 슬픔( 大悲대비)으로 이루어졌다.”

                                                                        『 유가사지론 』

[    인생 품수    ]    /    남현송


돌에 새기는 사람

下品(하품)

 
모래에 새기는 사람

中品(중품)


물 위에 새기는 사람

上品(상품)


새겨도 새긴 바 없는 사람

上上品(상상품)

 문학박사. 2000년 불교문학으로 등단. 중앙승가대학교 외래교수.
시집으로 유랑별, 겨울나무가 있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400년에  한번핀다는  꽃 마하  밀, 만다라꽃  감사합니다  . 홈피에공유하면  더욱 좋겠읍니다 .  대일여래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관심과 성의 감사합니다만,
400년에 한번 핀다는 만다라꽃을 실제로 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만, 그저 우리들끼리만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