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67 중관유식과 양부 만다라 (1)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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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91회 작성일 23-07-11 12:19본문
067 중관 유식과 양부 만다라 (1)
불교사상은 크게 두 줄기로 발전되었다. 존재의 여실한 실상을 관찰하는 것과 그 존재가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설명하려는 것이다. 전자를 중관 실상론계라고 한다면 후자를 유식 연기론계라고 할 수 있다. 중관 실상론계인 공사상, 性具(성구) 사상, 열반사상은 존재의 실체를 철저히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부정되는 모든 존재에 자기 이외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사상으로 발전하고, 마침내는 일체중생에게 불성이 본래적으로 갖추어져 있다고 하는 사상에 이른다. 유식 연기론계는 轉識得智(전식득지) 즉 중생에 자기중심적인 개념 분별을 뒤집어서 깨달음의 지혜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승불교의 교리를 신비주의적인 체계로 정리하고자 하는 밀교는 육대의 법신을 만다라로 표현하는데 저 두 줄기의 대승사상 즉 공사상의 종착점인 성구불성사상과 유식사상의 지향점인 전식득지를 이용한다. 地水火風空識(지수화풍공식) 즉 땅, 물, 불, 바람, 허공, 인식의 여섯 가지 가운데 앞의 다섯은 물질적인 것이고 마지막 인식은 정신적인 것이다. 밀교는 물질적인 것을 불성으로 이루어진 법신으로 나타내고, 정신적인 것을 지혜로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삼라만물을 육대의 법신으로 보는 밀교는 일찍이 원시 불교로부터 제기된 “몸과 마음은 하나냐, 아니면 둘이냐?”는 문제와 만나게 된다. 만동자는 부처님에게 육체와 정신은 하나인가 아니면 둘인가에 대해서 물은 바 있다. 물론 불교는 일찍부터 不二(불이)사상으로 이원론은 극복하기는 했지만, 밀교는 이전의 불이론을 무조건 받아들이는데 만족하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육체와 정신의 이원성을 독특하게 활용하려고 한다.
밀교에서 여래의 법신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理法身(이법신) 즉 원리의 법신과 智法身(지법신) 즉 지혜의 법신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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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인내는 자신과 남의 평화를 낳는다. ”
< 섭대승론 >
[ 사발과 장미 ] / 석성일
이사갈 때 데려가지 않아
돌담 옆에 남겨진 이 빠진 사발 하나
매일 밤 가슴에 별빛을 찰랑찰랑 담아
장미에게 바쳤습니다
장미는 모르는 척 빈 집만 바라보다
호젓한 어느 밤
이 빠진 사발을
꽃 가슴으로 가만히 안아 주었습니다
이 빠진 사발과 장미의 만남을
흰 감꽃도 톡 톡 톡 내려와 축하를 했습니다
채송화 봉선화 부러움을 사며
햇볕과 뭉게구름을 나누어 갖던 오후
지나가던 할아버지 손에 끝내 들리어
이 빠진 사발은
장미와 헤어져서
삽사리 밥그릇이 되었습니다
깨갱 깨갱대는 소리에
손톱을 깎던 할아버지 얼른 가 보니
삽사리 코에 피 한 잎 묻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빠진 사발 안에
장미 가시가 돋아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비가 너무폭탄처럼 쏱아져서 .....이법신 지법신 날마다 터지는 지혜의 법신 ? 재미있고 호기심의 의심! 내일의글을기다립니다 . 고양이계와위에서 핑크빛꽃도 밝은모습이 눈에확 뛰며 추적한 날씨에 건강 하십시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