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53 六相圓融(육상원융) Ⅰ (1) 2023년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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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6회 작성일 23-06-03 08:26본문
053 六相圓融(육상원융) Ⅰ
事事無碍(사사무애)를 설명하기 위해서 화엄학에서는 크게 두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 하나는 十玄門(십현문) 또는 十玄緣起(십현연기)이고 다른 하나는 六相圓融(육상원융)이다. 십현문은 넓은 것과 좁은 것, 육상원융은 전체와 개별, 같음과 다름, 이루어짐과 부서짐 등의 원융성을 들어서 총체적으로 무애를 설명한다.
십현문이 무애의 구체적인 예를 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육상원융은 그 예가 가능하게 되는 전반적 원리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六相(육상) 즉 사물의 여섯 가지 존재 형태는 總相(총상)과 別相(별상), 同相(동상)과 異相(이상), 成相(성상)과 壞想(괴상)이다. 모든 사물에는 전체성과 개별성, 동일성과 차이성, 성취성과 파괴성이 한꺼번에 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다.
먼저 총체성과 개별성을 보자. 기와집이 있다고 할 때 총체적으로 보면 주춧돌, 기둥, 벽, 기둥, 벽, 지붕, 기와 등이 모두 집이다. 개별적으로 나누어 보면 그 집을 구성하는 것이 각기 다르다. 왜 무애를 말하는데 총체성과 개별성을 들먹이는가? 억지로 지어낸 것이 아니다. 우리의 본능을 있는 그대로 나타냈을 뿐이다.
우리는 전체가 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개별이 되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에게서 가장 무서운 것은 동료들로부터 따돌임을 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들의 모습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자식이 놀림과 따돌림을 받는 것이다. 사람들이 왜 죽자 살자 출세를 향해 매달리는가? 다른 이로부터 존경과 흠모를 받고 싶어서이다. 최소한 인정받고 싶어서이다. 자신이 전체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전체가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은 동시에 독특한 자기가 되고 싶어 한다. 아무리 좋은 노랫말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곡이 모두 같다면 사람들은 지루해 할 것이다.
텔레비전에 출연해서 인기를 누리는 가수나 연기자들은 모두 남달이 튀는 독창성을 보여 준다. 우리는 독특한 곡, 그림 착상을 원한다. 나만의 내가 되고 싶어 한다. 화엄사상은 우리에게 특별한 무엇이 되기 위해서 숨넘어갈 정도로 헐떡거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원하든 말든, 우리의 뜻대로 되든 말든, 우리는 본래부터 온 우주법계의 전체이고 동시에 개별이라고 한다.
ㅡ 죄송합니다만 ,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일체의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라고 지혜로 본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
『 법구경 』
[ 허공에 나뭇잎을 걸다 ] / 김윤하
허공에 마른 나뭇잎이 매달려 있다
허공 답보 중이다
바람 불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는 수직 거미줄에 매달린 나는
이제 나비가 되어 보고 싶은 것일까
날갯짓 닮은 발걸음을 허공에 심는다
무게를 잴 수 없는 몸으로 중력을 버티고 있다
나뭇가지에서 밀려났지만 아직은 살고 있다
거미줄을 붙잡고
기술도 없이 허공 답보 중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종종계지력 족보와행위 모든 중생이 각 각을 안다 . 변취 행지력 숙주수념지력 윤치의원인을알고 전생전생까지 숙명통 . 사생지력 누진지력 천안통 모든번뇌사라짐 새벽별보고 깨치신 누진통 무당이나 마왕들도 깜짝깜짝있으나 그신통은 영원하지않고 .부처님의 신통력은 모든 번뇌를 사라진 사무애 사무 소외 설하실때 4가지 두려움이없다 .. 부처님말씀만듣는다 ! 정등각무외 사자후를하신 아뇩다라삼먁 삼보리를하신 홀로경지? 누영진무외 영원히 번 뇌를끊었기에두려움이없다 . 설장법 무위는 장애되는것은 다설했기에 드려움 없다 설출도무외의 등등 십력 ? ! 요즈음은 헤드폰의 이터넷이 잘되있으므로 .옛날 사전이나 옥편 백과사전 찿느라고 애쓸 필요없는 세상이다 . 폰이 나의하나의 분신이다 .맑은 하늘의연두빛의 진 녹색의나 속의 절경이 편안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요즘 세상은 인터넷 스마트폰 때문에
너무 편리하여 책이나 신문을 읽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편리한 대신 쉽게 잊어 버리고 깊이가 없다고 걱정들 하신답니다.
저도 옥편이나 영어사전 찾아본 지가 수십년이 되었으니 부끄럽지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