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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스님 }의 안면암 일기: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54 六相圓融(육상원융) Ⅱ (1) 2023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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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6건 조회 194회 작성일 23-06-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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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相圓融(육상원융) Ⅱ (1)

 

앞에서 우리는 육상원융의 앞부분을 살펴보았다. 總相(총상)과 別相(별상) 즉 전체성과 개별성, 同相(동상)과 異相(이상) 즉 동일성과 차이성이 모든 사물의 존재 상태에서 동시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成相(성상)과 壞想(괴상) 즉 성취성과 파괴성이라는 상반된 개념이 사물 하나하나에서 걸림 없이 내재되어 있음을 살필 차례이다.

 

   화엄사상은 참으로 멋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삼라만물은 어느 것을 막론하고 순간순간 한편으로는 어떤 목표를 향해 성취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 목표의 반대 방향으로 파괴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있다고 치자. 이 어린이는 지금 성취되고 있는 중인가 아니면 파괴되고 있는 중인가? 그 어린이는 분명 성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커 가고 있다. 신체 면에서는 키도 자라고 힘도 세어지고 있다. 정신면에서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 어린이는 자라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출세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 보자. 지금 저 어린이에게는 아무런 탐욕, 질투, 야망, 꾀, 음모의 마음이 없다. 天眞道人(천진도인)과 같은 백지의 상태이다. ‘백지’보다는 ‘맑은 하늘’이라는 표현이 좀 더 좋은 비유가 될 것 같다. 백지는 그곳에 무엇인가 쓰인다고 기대되지만 하늘은 맑은 그대로 좋기 때문이다. 여하튼 세월이 가면서 어린이의 마음에는 어두운 먹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남의 것보다 더 큰 것을 갖고, 남을 이기고 부려먹고 싶어하게 된다. 시집 장가를 들고나면 자식이 생기고,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서 부모형제와 점점 멀어질 것이다. 성장하고 출세할수록 경쟁 상대는 점점 더 많아지고, 백지나 하늘과 같은 맑은 마음은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어린이의 성장은 바로 천진한 마음이 부서지는 것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성취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파괴되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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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언제나 모든 삶의 무상함을 생각하라.

그리하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모든 죄악에 물들지 않으리라.

                                              『 반니원경 』

[    火葬(화장 )    ]      /      윤제림

사람 하나를 여섯 사람이 들고 들어갔다

여섯이 들고 들어간 사람을 혼자 들고 나왔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설악 무산 큰스님
법향으로 돌아오소서
지금  법당 제일  앞 큰등에
있어요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의
큰스님 부도탑
무애자재하신 큰스님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내년에는 낙산사를 찾아
설악 무산 대종사님께
살아 생전에 올리지 못한 지극한 마음으로
삼배의 예를 올리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내일  정토사 개원28주년 기념  법회
지명 대종사님 법문
안면암  과천포교당 불자님
참석하시어
큰스님 법문이  불도를  이루는데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자는 안타깝지만
정토사 개원 28주년 기념 법회에 동참할 수 없어 유감이지요.

친정언니의 아들이 심신이 고운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입니다.

Btn 불교방송의  석지명큰스님의 일요초청 때보다  더 많은 불자님들이 참석하시어

무명을 밝히는 법문들 속에서 지혜를 증장시키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이와 체의  가 한몸      이사  명현  무분별  이로다  .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안면암  전경이    돋보이며  맑고 청정한  싱그러운 햇살과  오여래  삼쌍탑이  뒤에 초록의  나무 보살 들의  수행인  듯이  아주 환희심 !    좋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