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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46 법계의 상즉상입 (1) 2023.5.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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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40회 작성일 23-05-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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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법계의 상즉상입 (2) 


요즘에는 작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거울을 사용한다. 작은 상점 실내의 두 벽 전체에 거울을 붙이고 그 사이에 상품을 진열했다고 치자. 내가 두 거울의 중간에 서면 나는 무한대로 양쪽 거울에 비쳐진다. 물론 반사되는 것의 크기가 아주 작아지면 더 이상 알아볼 수 없게 되기는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반사는 어떤 크기에서 끝나지 않게 되어 있다.

 

   사람의 마음을 보라. 자기 멋대로 본다. 우선 나와 다른 한 사람을 거울의 예로 풀이해 보라. 상대는 내 마음이라는 거울에 비친다, 나도 상대의 마음이라는 거울에 비칠 것이다. 이쪽이 나를 비치고 있는 상대를 보면, 저쪽도 자기를 비치고 있는 나를 볼 것이다. 상대를 각기 자신의 마음 거울에 반사하는 것이 무한히 반복되지만 우리가 실제로 그 전체의 연속적인 반사작용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러나 논리적으로는 그 반사가 어느 한 점에서 중단되지 않는다. 모든 반사에는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한다. 반사의 주체나 대상 가운데 어느 한쪽이 없으면 그 반사는 불가능하다. 흰색이 없으면 검정색을 알아 볼 수 없다. 온 세상이 어느 한 색깔이나 한 모양으로 되어 있다면 아무것도 구별할 수 없다. 곡선이 없으면 직선도 있을 수 없다. 악이 없으면 당연히 선도 없다.

 

   모든 사물은 묘하게도 상대와의 반사 관계에서만 존재할 수 있고 그 반사는 무한히 계속되어서 나 속에 상대가 있고 상대 속에 내가 있게 된다. 1속에 10이 있고, 10속에 1이 있으며 이 관계는 모든 숫자에 무한히 계속된다. 그러고 보니 흑백이라는 상대가 서로의 존재를 가능하게 해서 相卽(상즉)의 하나를 이루고, 흑 속에는 백이 백 속에는 흑이 포함되는 相入(상입)의 포용 관계를 이룬다.

 

   절집에서 자주 외우는 의상 대사의 法性偈(법성게)에 상즉과 상입의 문구가 잘 표현되어 있다. 진여의 마음은 그 본래의 청정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인연따라 다양하게 반사되는데, 그 일심의 하나가 곧 일체이고, 일념 가운데 무량겁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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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둘레길 옆으로 씨앗을 뿌렸는데

아기동산 올라오는 길옆에 핀 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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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남의 잘못을 보고서 항상

혐책의 상념을 지나면,

그의 번뇌는 증가하니,

번뇌의 부숨과는 멀어지리.

                                                『 법구경 』


[ 하루 ]    /    나태주


오늘은 일정이 없는 날

집에서 쉬고 있다고?

그래 하루 편히 쉬렴

무엇보다도 너를 더욱

사랑하는 하루가 되기를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꽃분홍 꽃등 잎도산뜻 합니다  장엄등  거리에  등  범천등    연등  행열의  종로  봉축위원장님들의 환한  즐거운모습  연등회  중앙승가대학  승녀님들의  발우 가사수호  하시고  석림회  백상회  코키리  연합 합창단  멋진 주세대 파라미타  인류역사상  이와같이  아름다운    !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길  두손모읍니다  .  하늘도 축복합니다  날씨도 조씁니다  .사회복지재단 .대한불교조계종    방송  포교의힘 ?!  은곡초등학교    화계사  숭산스님이  생각납니다  .  세계일화  .  진각종  의용  장엄등    옴마니  반메홈    밀교의특징  .황용 청룡  용봉  비유  거북선  인도의국조  봉  황  이랍니다  .  길상사  맑고향기롭게  법정 스님의  강조  사물놀이 등  법담이 많이들어있답니다  .도선사  .청담대종사  천지의 모든것은  하가지라고 강조하는신라때 도선사는  가장오래된 역사적으로    . 개운사  무학대사님이 창건주  .  삼성암 삼등단  등도멋있네요  .전국비구니회마음의평화  부처님  세상  !  연등회를보면서  환희심이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개운사
조계사 법회에서
기도의 시작은  개운신에서
새벽 미륵불
그분 새벽마다 미륵부처님께
돌부처님
중앙승가대 시초
월주  큰스님  석주 큰스님의  헌신으로

지명  큰스님께선 
그곳 대원사의 앉아있는 관세음 보살
청계사 야외법당에 조성해 놓으셨는데
그땐 직접 찾아가 봐야지 하며
아직  까지 못 가 봤어요
개운사의 지장전 포교사  때
목탁 열심히 배우던곳
시원하고 좋은곳
기도가 성취 되는  곳
신행활동.청년.보살님들의  활발한  봉사
기억 남아요

지명 큰스님께서
돌아가신 보현성보살님이 처음
개운사에서 불교  강의
봉은사 광덕스님께 다니셨는데
개운사  지영대선사  신도님  되셨다고.
보현성 보살님의 음식 솜씨
원파당 혜정 대선사님  생신 때마다
17가지 음식
대단하셨어요
하얀  모시 한복의 고 남성화회장님 모습
큰스님께 지극한 모심
시.미술.일어.외국어
멋쟁이 보살님

혜정 대종사님의 따뜻함
지난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에서
사진 전시회 그곳에서
각연사  용두
딴  절 두곳과
도선사 스님의108배 순례
각연사
청정지역 고찰  각연사

안면암.과천  포교당
모든분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