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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047 무한반사를 보는 의미 (2) 2023.5.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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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33회 작성일 23-05-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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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무한반사를 보는 의미 (2)


나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아니다. 세계 인구가 60억이라던가. 그렇다면 나는 60억 개의 거울이 둘러싸인 큰 방에 붙여져 있는 한 개의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작은 거울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 세상은 이 거울 속에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남 못지않게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리고 싶어 한다.

 

   다른 이가 세계 일주 여해을 하는데, 내가 우리나라마저도 돌아보지 못했다면, 나의 시야는 좁으리라고 생각된다. 다른 이가 대학을 졸업했는데 나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했다면 나는 무식하리라 생각된다. 다른 이가 높은 자리에 올라갔는데, 영향력 있는 권력을 잡았는데,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질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은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면 나는 초라하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미국을 보기 위해서 미국에 있는 모든 도시, 거리, 건물들을 낱낱이 직접 찾아가야 할 필요는 없다, 돈맛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종류의 돈을 다 만져보고 써 볼 필요는 없다. 권력의 맛을 알기 위해서 세상에 있는 모든 고위직을 다 맡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

 

   나의 마음이라는 작은 거울은 세상에 있는 것들을 한 가지도 빼놓지 않고 무한히 반사되어 있다. 세상만 내 마음을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반하는 것을 세상이 반사한다. 이렇게 나와 세상 사이의 반사는 끝이 없다. 한마디로 줄여서 말해 보자. 나의 마음, 나의 거울에는 온 우주를 정확하게 축소한 견본이 담겨 있다. 내 마음을 보는 것은 우주의 견본을 보는 것이요, 우주 전체를 빼놓지 않고 누리는 것이다.

 

   한 티끌 속에 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은 부질없이 밖으로 방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리려고 한다. 돈, 권력, 미모, 인기가 없어도 나는 내 마음속에 있는 우주를 실컷 음미할 수가 있다. 내 우주 속에서 누구 못지않게 행복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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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수많은 담금질과 두드림으로 명검이 만들어지듯,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시련이 없으면 성공도 오지 않는다.


고통 속에서 희망을 찾고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

                                                      『 법망경 』

  [    청노루    ]    /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구비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무산 선원 그림
동네절 그림과  똑 같은
크고 작은
조영남 가수.화가 생각남
오현 큰스님께서 똑 같은 그림을
대종사님의  그림에 설명을
왜 사람 6명?
육바라밀 뜻하는지
똑 같은  그림에 놀랐어요...

정광월 석원영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석원영 합장 작성일

불국사의 자하문
청록집 생각이
새벽에 시만 읽고
사는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요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나무관세음보살    .....법당에서는  화엄성중  ......신중기도 정진의  염불기도소리가  경내울립니다  .입속으로    화엄성중  ....모두  불탄일을맞으며    모두모두  소원성취  하시기바랍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화엄성중 회갑명    사주일 념 ...각각신통지묘력    법륜상전  ...청정도량  원아금  차  지극지정성  !    각각등  부채      ..일문권속  각각등 부체  특별헌공  발원제자  . .. . 각각등 부체    .. ..합장 드립니다  포교당  불자님  감사드립니다  .  조영남에  아침이슬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저도 초하루 법회 때는
법당에서 동참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화엄성중 염불소리를 큰소리로 염송했었지요.

조영남의 아침이슬은 깜빡하고 잊어 버렸습니다. ㅠ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지관  대종사님의  가산불교연구원  강의에서
헤메고 다녀  봐라 마음 속이 채워  지는  가
항상 검소하고 겸손하라고
상월결사  108배.저번 백팔배  참회문  두곳에
검소는 빠져 있는 듯
상월결사 108  원력문  절 법당에서 매일 한번씩  읽어요
동국대  총장이신 국문과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거라고
총장님 강의 듣고 싶어요

지난  일요일 조계사 앞  차 없는 거리
수  많은 양쪽 부스  중간  무대에서  공연
창원에서 온 시각장애인  노래
별 헤는 밤. 마음에 울림이  가사와 함께
미얀마 공연.동남아 각국의 부스
일본 아름다운 색깔의 색종이 접기
불교 성전의 무한 보시
영어.한국어
공연장 앞에 바닥에 앉은 외국인
영어 불교 성전  열심히 읽고 있었어요
지난 아들 중  입학 기념 대만 갔을 때
절 입구에 쌓여 있던  많은 경전들
저는 그때 부터 한국절도 초보 불자들을 위한
무한 책 보시.불교 강의를
집에 오시던 도우미분 절에 다니다
성당으로 그곳에선 6개월 간  무료 교리 강좌
커피  무한  제공  11조가 있어서?
군대에서도 도와  주는건 성당 이라고
카톨릭의 무한 선교
서대문 지하 2만평의  성전
지난 시장이 광화문 표석도  전  고 박원순 시장이
왜 지금 시장한테 덮어 쒸우는지
전 박원순시장  한 일 보면 카톨릭을 위한
궁금해서 조계사 건너 지하서점 향전  직원이 불교라고
 그 땐 가만히 있던 불교계 스님들
이제 와서 얘기하는지 궁금합니다.
오세훈 시장 엄마 상주 남장사 계신다고
동네 상주  분들이 많아요
절에 몇명.동네 사무실 에도
상주에 직지사 관응  대종사 강백님.도선사 혜성스님
대원 대종사.동국대 고유섭 교수 삼국유사 시집  출간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석원영보살님!

듣고 보니 상원결사 108 발원문, 먼저의 108 참회문에 검소는 빠져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동국대학교 주최 백일장에서
장원한 인연으로 동대국문과에서 수학하고

마침내 총장이 되신
윤재웅 총장님께서 작성하신 108 발원문은 불교의 핵심을 가장 잘 드러낸
명문 중 명문이라 여겨졌습니다.

워낙 바쁘신 총장님의 강의는 저도 아직.. .
기회가 오면 같이 청강했으면 좋겠습니다.

포교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타 종교에 비해 우리 불교는 소극적이니 불자수가 점점 더 감소하므로 큰일입니다.

동국대 고유섭 교수님 삼국유사 시집 나중에 꼭 필독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