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049 理(이)법계와 事(사)법계 (1) 2023.5.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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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3회 작성일 23-05-25 08:29본문
049 理(이)법계와 事(사)법계 (1)
사람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눈앞의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눈앞에 벌어지는 것이 전체적인 것과 어떻게 통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또 원리나 이상에만 머물러서 만족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을 현실화해서 보고 싶어 한다. 현실의 사물 쪽에서는 원리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싶어 하고 원리 쪽에 있으면 현실의 사물로 내려오고 싶어 하는 것이다.
가령 어떤 이가 나에게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푼다고 치자. 내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처지인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끊임없이 나에게 접근해 오고 나에게 무엇이든지 주고 싶어 하면 나는 상대가 왜 그러는지를 알고 싶어 할 것이다. 반대로 상대는 나에게 호의를 표시한다. 권력과 재력을 갖고 있고 나는 그것이 필요하다. 상대가 마음으로만 나를 위한다면 나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 나를 위하는 마음과 함께 현실적으로 나의 손에 확실하게 잡히는 것을 받고 싶어 한다. 이렇게 눈앞의 일에서는 마음의 근원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고, 이상이나 원리의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현실로 나오고 싶어 하는 양면적인 성향을 사람은 갖고 있는 것이다.
화엄사상에서 事(사)와 理(이)는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현상과 본체, 사물과 원리, 현실과 이상의 어느 한쪽만 본다면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이요,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사물과 원리를 다 같이 보게 하고, 아울러 사물 속에서 본체를 본체에서 사물을 볼 수 있는 경계로 유도하려고 한다.
事(사)는 현상적, 현실적, 구체적, 개별적인 일, 사건, 물건, 실태, 조건, 처지, 상황 등을 뜻한다. 반면에 理(이)는 본체적, 궁극적, 보편적, 근원적, 총체적, 추상적, 이상적인 원리, 원칙, 법칙, 진리, 도리, 판단 근거 등을 의미한다.
우리가 몸을 받고 태어나서, 성장하고, 교육받고, 직장을 가지고, 남녀가 접촉하고, 가족을 가지고, 늙고, 병들고, 죽는 현상, 사건, 물건, 물체들은 모두 사에 속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산, 강, 들, 하늘의 세계, 귀로 듣는 소리의 세계, 코로 맡는 냄새의 세계, 혀로 맡보는 맛의 세계, 육체로 느끼는 감촉의 세계 등도 역시 현실의 사물에 속한다. 이 사의 세계에서는 모든 현상들이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것 같다.
ㅡ 죄송합니다만 ,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남의 잘못은 보기 쉬워도 자신의 잘못은 보기 어렵다.
남의 잘못은 왕겨처럼 키로 켜지만, 자신의 잘못은 덮어버린다.
교활한 도박꾼이 잘못 던진 주사위를 감추듯. ”
『 법구경 』
[ 파도 ] / 무산 설악 대종사님
밤늦도록 불경을 보다가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먼 바다 울음소리를
홀로 듣노라면
천경 그 만론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란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어제 저녁 불교티비서
한국의 산지승원
법주사 진성 선사께서 나오셨어요
오래전 중국 순례 때 같이 간 스님
27년전 미국 여행 구봉 대선사님 혜안스님
생각났어요
큰스님과 손잡고 다니신 기억
진성 큰스님
인자하고 자비로우신 스님
그곳 법주사 구봉 선사님.
지명 대종사님 안계셔서...
새벽에 세분 큰스님과
축구장 옆 길
신도분들과 걸어간 기억
새벽 길과
비 온 뒤의 사원 숲 길
생각납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바른선정은 삼독이 없어지는 고요하고 좋은선정은 부처님이 될수있는 선업 . 호흡 방법 수식관 탐욕의 부정관선정 자비심 선근 인연관의선정 염불의선근 오정심관 ! 몸은가볍고 마음은 편안함 마음의 분제 구차제정 손에잡히지않고 보이지않는 대동 소의 . 깁이드러갈수록다르다 . 선정의부분은 너무깁이드러갈필요없다 ! 삼매경지의 9가지는 대동 소의하다 . 결국 깨달아야된다 . 연등 팔모등 등을밝히자 .기원드리며 중생의등 자비에등 지혜등 불을 밝히자 연등 연등 연등 오색등 나열이 좋읍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