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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049 理(이)법계와 事(사)법계 (2) 2023.5.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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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4건 조회 287회 작성일 23-05-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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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理(이)법계와 事(사)법계 (2)


   그러나 현상 뒤에는 이 개별적인 것들을 연결시켜서 총체적으로 꾸미는 원리가 있다. 지구, 달, 태양이 회전하는 원리, 불은 위로 오르고 물은 아래로 흐르는 원리, 삼라만물이 변하는 원리, 천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 무엇보다도 우주 전체를 조화롭게 정리해서 읽는 마음이 있다. 불교에서는 이 궁극의 원리를 空(공), 無(무), 性具(성구), 性起(성기), 眞如(진여), 一心(일심) 등으로 표현한다.

 

   화엄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와 이를 구분하여 연결 짓기 위해서 두 가지 비유를 즐겨 쓰고 있다. 하나는 금사자의 비유이고 다른 하나는 파도와 바닷물의 비유이다. 왕궁에 금으로 만든 사자가 있다고 할 때 사자라는 형태를 갖춘 것을 위주로 본다면 그 금덩이는 사가 되고, 얼마든지 다른 것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을 위주로 본다면 그 사자는 이가 된다.

 

   같은 금사자를 사자라는 사의 측면과 금이라는 이의 측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파도와 바닷물도 마찬가지이다. 바닷물이 없이 파도가 있을 수 없고, 파도를 다 퍼내고 나서 바닷물을 찾을 수는 없다. 파도가 바닷물이고 바닷물이 파도이다. 파도를 위주로 보면 사가 나타나고, 바닷물을 위주로 보면 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타종교 계통 대학에서 근무하는 이가 찾아 온 적이 있다. 그의 문제는 이러하다. 고교 시절에 여자를 사귀기 위해서 일요학교에 나갔고, 학업을 마친 후에는 같은 계통의 학교에서 행정학을 가르티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강한 신앙심과 그 표현을 요구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불교적인 사고가 꿈틀거리고 있다. 뒤늦게 직장을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신념과 이반되는 생활을 계속하기도 괴로우니 어쩌면 좋으냐는 것이다.

   이 경우 직장이라는 사를 바꿔서 문제가 풀릴까? 현실의 파도 속에서 바닷물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교식으로 타종교을 풀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선 사의 그 자리에서 이를 볼 수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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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 지식의 유일한 원천은 경험이다.

계속 화를 내는 것은
누군가에게 던지려고 뜨거운 석탄을 손에 쥐는 것과 같다.
결국 그것에 데이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

                                                                                『 법구경 』

[ 계좌이체 했습니다 ]    /    김선아

탄환에 치명상 입은 기린

한 마리 기어이 사하라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황혼 무렵이었습니다.

기린들이 하나씩 둘씩 그 주검 앞에 모였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깊이 수그렸습니다.


그 신기루 속으로 문상 가고 싶었습니다.

그때 카톡이 울렸습니다.

지인의 별세 소식과 함께

계좌번호가 떴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정신적  깨달음으로    전생에지었던    우리는  욕계에      있지만  우리마음으로  욕계선정  주주심 세주심 증욕계정    미도지정  무색계1 2 3지나 멸진정  상수멸정  근분정 각각  근본정  구차지정  상수멸정  .아라한만 얻을수있는 ?!                                                  중 생이갈수있는  삼계윤회를    벗어난  무색계이상은    불교밖에없다  .  해돋이가  반갑습니다  .석가탄신일을맞으며 모두모두  성불을 원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일심행871744님의 댓글

일심행871744 작성일

거룩하신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드립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비추어지시길
일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석원영 합장님의 댓글

석원영 합장 작성일

비 오는 날의 초파일
지난 연등축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쉬라고
집에서 초파일 특집 티비 보면
전보다 달라진  공영방송
큰스님들의 상월결사 인도순례
성북동  전등사 동명스님의
죽을지도 모르는  인터뷰 감동적 이었어요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들어가시는 스님들 모습  뵈는 눈물이
멀리서 오신 불자님들도 눈물 난다고
환영식의 그날 종이 꽃비
제가 본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꽃다발
동명스님 신도  였어요
스님께선 즉시 신도분께
무상스님.오심스님
티비서 동명스님 목소리가
예고편에서
새로운 젊은 불자님들  만았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