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40 아뢰야식과 여래장 (1) 2023.5.7 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87회 작성일 23-05-07 06:35

본문



        

dd8a08dc5e01776e70a8f66a221805db_1675731220_9593.jpg


40 아뢰야식과 여래장 (1) 

 

유식에서 아뢰야식에 의해서 온 세상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는 것은, 우리가 마음의 움직임을 잘 살펴서 깨달음의 길로 향하도록 인도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아뢰야식 연기론 즉 아뢰야식의 인식이 존재를 일으키는 주체가 된다는 설명은 깨달음의 가능성을 전하는데 좀 어렵게 느껴질 수가 있다.

 

   아뢰야식의 연기론은 어떻게 미혹을 벗어나서 깨달음을 향할 수가 있는가를 설명하기보다는, 미혹의 세계가 어떻게 벌어지는가를 설명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기 때문이다. 모든 불교가 그러하듯이 아뢰야식 연기론도 해탈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사람들에게 부처가 마음속에 있는 것으로 보다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약점을 보완하게 위해서 아뢰야식 뒤에 眞如(진여) 즉 존재의 실상을 여실히 보는 참다운 인식을 내세우는 연기론이 있으니 그 대표적인 논서가 『起信論(기신론)』이다. 아뢰야식 연기론이 진여를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진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설명 체제에서 진여를 빠뜨렸을 뿐이다. 이에 비해 기신론은 진여를 강조하고, 그 진여로부터 아뢰야식과 세상이 멀어진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수회에 걸쳐서 우리는 이 기신론을 중심으로 진여의 연기를 살필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사람에 따라 달리 해석하듯이, 유식에 있어서 아뢰야식을 이해하는데도 각 논서, 종파, 사람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 아뢰야식을 거짓된 인식 즉 亡識(망식), 참된 인식 즉 眞識(진식), 혹은 참과 거짓이 합한 인식 즉 眞妄(진망)和合(화합)識(식)이라고 보기도 한다.

 

또 아뢰야식을 한자로 음사하는데 있어서도 阿賴耶識(아뢰야식) 외에 阿梨耶識(아리야식)이나 阿黎耶(아려야)識(식)이 있다. 기신론은 후자 두 가지를 쓰고, 진망화합식을 의미한다. 아뢰야식 연기론과 구별하기 위해서 아리야식을 쓰기도 한다. 『기신론』은 마음의 흐름을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눈다. 진여와 생멸이다. 진여의 세계, 즉 사물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우주의 흐름에 맞추어 사는 세계에서는 일체의 상대와 차별이 없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8616_7402.jpg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8617_0941.jpg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8617_2982.jpg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8617_5029.jpg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8618_5208.jpg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8682_2324.jpg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8733_7572.jpg
 


4f2868f5b34ab6644b1e595cb411551f_1683409378_6008.jpg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진실을 말하고 화내지 말고

조금 있더라도 청하면 베풀어라,

이러한 세 가지 일로 신들의 천상계에 도달하리라 .”

                                                                『 법구경 』

[  좋은 약  ]    /    나태주

큰 병 얻어 중환자실에 널부러져 있을 때

아버지 절룩거리는 두 다리로

지팡이 짚고 어렵사리 면회 오시어

한 말씀하시었다

 

얘야 너는 어려서부터 몸은 약했지만 독한 아이였다

네 독한 마음으로 부디 병을 이기고 나오너라

세상은 아직도 징글징글 하도록 좋은 곳이란다


아버지 말씀이 약이 되었다

두 번째 말씀이 더욱 좋은 약이 되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안면암 입구 송림 생각 나네요
늘 푸른 소나무
요즈음 길게 뻗은 소나무
중3  아플때 대구 삼덕동  송광사 대구  관음사  뜰에서
100세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개미도 죽이면 안된다고
인천 수도원옆 수사들만 사는  과수원  카톨릭  도서관
사원아파트 같이사는  영문과 나온 동창은 그곳에 가서 책도 빌려 보고 10층 사는 저는  지는 저녁놀이 아름다운 
서쪽 하늘 바라보는  즐거운...
뒤쪽 옆으론 수도원 과수원  보임
앙상한 겨울 과수원 나무가 더 아름다워  보인 풍경
버스  운전석 뒤  좌석  타고
길가 풍경 보며 종점에서 종점으로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저녁노을이 너무 아름답다  법당  2층서한눈에  저절로합장이모아진다  .  불그스레한  평평한 넓은  노을을  행복하다  하루 의  피곤이  거두는기분이다  .  포교당 마당도    오색등이    나열되고  불도화가  담장을  장식하여  오가는 사람들이  가족과지나며  엄마여기스세요  찰칵  누른다  .집중하여알이차림    훌륭한지혜  지관 정혜  ?  세속의  허망한  일체  잘못된생각을  떠난다  .    원리전도몽상  !    돈 명예  온갖욕망  으로 오염됨을  !    선정과법문을  얻고자하는  마음  ?  왜 ?제되로안될까?  나의 양심고백  !  업이두터워서      업이두터워서  오래  오래  열심  히  닦아야된다  .  어제오늘  수고하신  모든분들  각운행보살님 반찬보시  감사합니다  .      기분 좋은 날  ?      나무아미타불    의심이없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