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40 아뢰야식과 여래장 (2) 2023.5.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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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79회 작성일 23-05-08 10:05본문
040 아뢰야식과 여래장 (2)
반면에 생멸의 세계 즉 나의 삶과 내 것을 전제로 사는 세계에서는 상대 개념이 있고 필연적으로 죽음과 고통이 뒤따른다. 그런데 진여와 생멸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마음의 양면이다. 진여의 마음이 무명에 의해 흔들리면 망념이 일어나고 여기서부터 생사가 벌어진다.
진여와 무명은 각기 단독으로 활동하지 못한다. 상대의 동요에 의해서 움직이게 된다. 진여와 무명이 동조해서 기동할 때, 이 두 가지가 합해 있는 것을 아리야식 또는 如來藏(여래장)이라고 한다. 여래장은 말 그대로 여래를 자체에 품고 있다는 뜻이다. 여래가 중생의 복장을 하고 움직인다거나 중생은 여래의 임신부나 태아라는 뜻에서 사용된다.
아리야식도 그 자체에 진여심과 생멸심을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여래장과 같지만, 연기하는 측면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된다. 아리야식의 연기는 나쁜 쪽에서 좋은 쪽으로 갈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아리야식이 진여에 의해서 움직이면 열반의 길로 가고 무명에 의해서 움직이면 윤회의 길로 간다. 『기신론』은 아리야식이 윤회의 길로 가는 과정을 三細六麤(삼세육추)로 열거한다. 먼저 근본 무명의 업식이 일어나고 주관과 객관이 벌어진다.
이 주관은 눈앞에 벌어지는 경계가 내부의 투영인 것을 알지 못하고 밖에 실재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선악, 시비, 애증, 고락을 일으키고, 이에 집착해서 아집을 만든다. 그 아집에 찬 분별은 더욱 심해지면서 다시 갖가지 업을 일으키고, 그 업에 따라 고통을 받는다.
『기신론』에서는 여래장과 아리야식을 조화 융합시키려고 한다. 이러한 시도는 『기신론』 선구 경전 가운데 하나인 『楞伽經(능가경)』에 나타난다. 그런데 기신론의 아리야식에는 아뢰야식 연기론에 나타나는 현실의 업과 그 종자와의 관계, 種子識(종자식)의 개념, 그리고 잠재 심리의 성격이 없다. 아리야식은 바로 여래장이다. 기신론에서의 존재인식 연기에 아리야식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여래장 연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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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만약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버리면
모든 공덕을 잃어 버린다.
부끄러움이 있는 사람은 선한 법이 있거니와
만약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은 금수와 같다 .”
『 법구경 』
[ 관절통 ] / 장영화
내 몸에
삐걱대는
뼈마디 몇 개 있다
젊은 날
어긋났던
인연의 조각처럼
아직도
보내지 못한
달빛 같은 그 사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오늘은어버이날 ? 이머니 나 딸 아들 모두의 날이네! 한없이 부족한 엄마고 자식으로선 한없이 불효자식입에 가슴에 카네이숀을 더듭어 봅니다 . 그래도 한편 부처님 진리에귀의하는 마음 깨달음 참 다행이며 감사함을 감사함을 합장 올 립니다 .끈임없는 정진바라밀 집에서라도 공부하는 불자로 불법 유턴 금 하신 계율! 다섯가지 탐진 수 도회 의심 잠과 들뜸 후회 법에의심 버리고 오직 정진하여 멈추지 않는다 .안면암에화창한 꽃도량은 가슴에기쁨을주는 법륜의 흐름의 기가 돕니다 . 항상 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