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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42 體相用(체상용)의 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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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13회 작성일 23-05-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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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體相用(체상용)의 3대 (1)

 

『기신론』은 기발하고 멋있는 착상으로 우리가 해탈로 갈 수 있는 근거와 길을 제시한다. 해탈을 향해서 가려면 그쪽 방향의 차량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衆生心(중생심) 즉 보통 사람인 우리의 마음이다. 큰 차량이 한 大乘(대승)이고 이것은 바로 내 마음이라는 것이다.

 

마음에는 양면이 있다. 우주 진리와 합일된 상태에 있는 고요한 眞如(진여)의 면과 번뇌의 바람과 파도에 의해 흔들리는 生滅(생멸)의 면이다. 우리의 마음을 진여의 면에서 바라보면 그 본체만 있고 형상이나 작용이 없다. 진여는 모든 형상, 이름, 오고 감을 떠난다. 마음의 본체, 형상, 작용의 세 가지를 다 보려면 생멸 쪽에서야 한다.

 

마음의 본체, 형상, 작용에 각기 큰 대자를 붙여서 體大(체대), 相大(상대), 用大(용대)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광대부한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기신론』에서의 진여는 멍하니 부동자세로 있는 凝然(응연)眞如(진여)가 아니다.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 움직임을 隨緣(수연) 즉 인연을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不變(불변)의 측면도 있지만, 이것은 움직이면서도 마음의 진여 본성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마음이 이처럼 위대하기 때문에 큰 대자를 붙이고, 體相用(체상용) 세 측면으로 구분해 본 것이다. 텔레비전 수상기를 체상용을 적응해서 나누어 보자. 텔레비전의 몸체는 체, 겉모양과 성능은 상, 그리고 방송국으로부터 전파를 받아 영상으로 전환해서 보여 주는 기능은 용이 될 것이다.

 

 『기신론』을 의식하지 않고 우리 식으로 마음을 체상용으로 나누어 본다면 어떻게 될까? 마음의 본체는 볼 수가 없으니 표현할 길도 없다. 체가 있다고 짐작할 뿐이다. 마음의 상은 성질이나 성능이 된다. 마음의 성능이라면 우리가 품는 어떤 의지나 원력을 비롯해서 갖가지 잠재력이 될 것이다. 마음의 용은 그 마음이 움직여서 자아내는 정신적 육체적 성능이나 작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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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신체적인 방종을 막고 신체적으로 자제하라.

신체적 악행을 버리고 신체적으로 선행을 행하라.

                                                              『 법구경 』

[    흙과 바람    ]    /    조지훈

흙으로 빚어졌음 마침내 흙으로 돌아 가리

바람으로 불어넣었음 마침내 바람으로 돌아 가리

멀디 먼 햇살의 바람사이

햇살속 바람으로 나부끼는 흙의 티끌

홀로서 무한영원 별이 되어 탈지라도

말하리 말할 수 있으리

다만 너 살아 생전

살의 살 뼈의 뼈로 영혼 깊이 보듬어

후회 없이

후회 없이 사랑했었노라고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중생의  힘에서  부처의힘으로바꾼다  .일상생활에서격으면서  우리앞에펼쳐진시끄러운곳에격는 것을다스림  마음  거칠고  흐트러짐을  다스른다  .  지를닦아서  거칠고  산란한  마음을  깨뜨려야한다  .  대표적을  염불이다  .  어는순간간 고요하고  알아차림 파란하늘구름지나가듯  연은  ?  원숭이  술취한마음    중생의마음  ?  !    원숭이수행의지침  !      오    가  피    차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 보살, 원만행보살님!

중생의 힘을 부처의 힘으로 바꾼다는 것은

깨친 이의 입장에서 보면 손가락 한 번 튕기는 순간일 것입니다만,

저같은 범부중생에게는 오랜 생의 수행정진이어야만 가능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