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 046 법계의 상즉상입 (1) 2023.5.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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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15회 작성일 23-05-19 07: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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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법계의 상즉상입
우리는 수회에 걸쳐 유식의 阿賴耶(아뢰야)緣起(연기)와 眞如緣起(진여연기)를 둘러보고, 또 앞에서는 화엄사상에 들어가기 위해 緣起(연기)와 性起(성기)를 비교해서 살펴보았다. 무명에 의해서 마음이 주객으로 분열되고 현상세계가 벌어지는 것을 연기라고 한다면, 눈앞의 모든 현상을 참 마음 즉 여래성이 직접 출현한 것으로 보고 현상과 본체를 하나로 엮는 것을 성기라고 정리했었다.
연기는 파도라는 현상이 어떻게 벌어지느냐에 주된 관심을 갖는 관찰이고, 성기는 그 파도가 바로 여래의 마음이라는 본체의 물이 직접 거동한 것이어서 파도와 물은 둘이 아니라는 점에 주된 관심을 갖는 관찰이다. 유식학 방면이나 법상이나 화엄이 똑같이 연기라는 용어를 쓰기는 하지만, 화엄에서는 그 말이 성기를 뜻하고 이 성기가 화엄사상의 발판을 이룬다.
화엄에서는 法界(법계)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기본적으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세상의 모든 종류의 사물을 의미한다. 法(법)은 독자적인 성격이나 모형을 가지고 우리가 사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을, 戒(계)는 요소, 기초, 바탕, 층, 종류, 분야 등을 뜻한다. 법계는 화엄에서 성기사상과 연관된 의미에서 쓰인다.
성기의 입장에서 보면 삼라만물은 모두 진여의 마음 즉 여래성이 일어나 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법계라는 세상의 모든 사물은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청정한 마음이기도 하다. 마음이 하늘의 달이라면 현상의 만물은 많은 호수에 반사된 달과 같다. 하나의 호수에도 백억 명이 몰리면 백억 개의 달이 생긴다. 하늘의 달이 청정 진여의 마음이라면 호수의 달은 현상의 세계와 같다.
하늘의 달과 호수의 달이 다 같이 법계가 되듯이 진여의 마음과 현상 세계가 다 같이 법계가 되는 것이다. 화엄에서는 성기사상에 입각해서 모든 법계가 相卽相入(상즉상입)의 상태에 있다고 한다. 삼라만물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청정심의 무한반사에 의해서 생긴 현상이다. 내적 법계 즉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서로 일체화하고 서로 포용하듯이 외적 법계 즉 현상세계의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나무에 열매가 맺은 것을 보면
중생이 보리행을 일으켜
위없는 열매를 이루길 원해야 하네.”
『 화엄경 』
[ 낙화 ] / 이동순
하얀 것이 창밖으로
점점이 지나가기에 봄눈인 줄 알았지요
무심코 창가에 다가가 보았더니
아, 낙화였군요
저 꽃나무가 이 봄에도
가지가 휘어지도록 많은 꽃들을 피웠다가
때가 되자 속절없이
떨어뜨리고 마는군요
그래로 두어도 팔랑팔랑 떨어지는 꽃잎인데
저 다람쥐란 놈이 가지 끝에 매달려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마구 흔들어대니
꽃잎은 눈발처럼
사방에 나부끼고 있어요
그대여 날 저물기 전에
지는 꽃을 보러 가지 않겠습니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모든 번뇌와 착한일이 아니면 즉시 머물지마라 . 착한일 복짓는 마음이면 ? 머물러야한다 .망념이일어나지않는 지 를닦아라 .고정된 실체가 없는 금강저를닦아라 .우주란것도 실체가없느니라 . 부천님이 없다 없다 했는데도 나의 집착땜에욕망이 생긴다 . 인기 권력 명애 부귀 다집착에서 놓으면 세상이자유롭다 . 필경은 고정된실체가없는데 ! 아인슈타인이 수십년전에 과학이 발달할수록 불교가 더욱더 인정될수있다 . 말했다 .고정된실체가없다 , 지를닦으며 육근을 방종하면안된다 온천지가 진 녹색 그곳에 안면암 정말 로좋아요. 화엄경의 오늘의 부처님말씀 ! 법계의 상즉 상 입 ! 잘 새겼읍니다 넘감사드립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벚꽃이 바람 불어
꽃비
가을 날 봉암사 가는 길
수없이 흩어져 날리는 낙엽
그 풍경 잊을 수 없고
문경 세계명상마을 남방불교 처럼
혼자 수행하는 공간
5시 불교티비 뉴스
청송 주왕산 맨발로 걷는 명상
문화재 입장료 없어져
많은 분들이 불교 가까이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친절이 포교의 힘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