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37 세 가지 형태의 존재 ㅡ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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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93회 작성일 23-04-30 07:14본문
037 세 가지 형태의 존재 ㅡ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
삼라만상이 識(식)이 지어낸 것임을 알리기 위해서 유식에서는 존재의 형태를 세 가지로 분류한다. 유식의 입장에서 존재라고 하는 것이 아뢰야의 장난질에 불과하므로 존재란 바로 인식을 의미한다. 사물을 보는데 있어서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유식의 전문 용어로 三性(삼성)이라고 한다. 즉 遍計所執性(변계소집성), 依他起性(의타기성),圓成實性(원성실성)이다.
변계소집성이란 실재하지도 않는 것을 사람이 공연히 분별해서 개념과 이름을 붙이고는 실재하는 것처럼 착각해서 본다는 뜻이다. 의타기성이란 세상의 모든 것이 자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인연이 모여서 임시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식 외에 별도로 실재하는 것이 없거니와, 설사 어떤 것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구성체를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 놓고 보면 작대기와 지게가 의지해 서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원성실성이란 식이 지어내서 보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뜻한다.
먼저 변계소집성의 예를 생각해 보자. 바닷물은 짜다. 배가 풍랑을 만나서 표류할 때 담수가 한 방울도 없다고 치자. 목마른 우리는 짠 바닷물을 마실 수 없다. 그러나 물고기는 어떤가. 그에게는 바닷물이 공기와 같다. 바닷물을 들이마셔서 산소를 섭취한다. 다른 한편으로 사람은 바다를 낭만적으로 음미한다. 수평선, 파도, 무인도, 바람, 해변 등을 아름답게 생각한다. 물고기는 바다를 어떻게 생각할까. 물고기는 바다를 어떻게 생각할까. 물고기에게도 낭만이 있을까, 물고기와 직접 대화할 수 없으므로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다. 같은 바닷물에 대해서 사람과 물고기가 각기 달리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 바다는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니다. 본래 바다라는 것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우리 멋대로 바다라는 이름과 개념을 붙였을 뿐이다. 상상으로 바다를 만들어 냈을 뿐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수행은 오직 마음을 수호하는 것이다.”
= 보리행경
[ 삶은 달걀 ] / 김성자
둥글게 살고 싶었으나
제대로 살지 못해 죽은 듯 살았다
무른 껍질 속에 자신을 가두고
날아오르지 못한 생은 부활하지 못했다
보호받지 못한 상처에 금이 가고
퍼즐 같은 생이 조각조각으로 벗겨진다
하얗게 질린 속살이 두려움에 쌓여 있고 누군가의 삶을 가둔 눈알이
나를 꿰뚫어 보고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소풍 갈때 삶은 계란 갖고 간 기억
기차 여행 때도
요즈음 동대문 젊은 엄마들 계란 두개씩
벗겨 먹는 모습
비 온 뒤의 새벽 더 크게 들리는 새들의 소리
항상 5시 30분 즈음에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저는 삶은 계란 갖고 소풍 갔던 거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ㅎ
계란은 영양 면에서, 다이어트에 좋다는데 별로 입에 땡기지 않아요.
그저 김치가 최고지요.
맞아요. 새들의 노래소리 일찍 일수록 듣기 좋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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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보리심 없이 시작하는 중생은 하늘과땅차이다
신통 묘용 모든중생을제도한다 .기도하고 수행하여 제일먼저 일체중생 성불케해주세요. 자타일시성불도 . 다음개인발원 행복하여지이다 .금강과같은 법문듣고 번뇌의습기가있어 우리들은 찰 흙이다 . 법문듣고수행하는우리들은 습관 용맹 정진을 아끼지않는다 .모든법을 불퇴전 하지않는다 . 단시간에얻으려면안된다 . 수많은부처도 우리와같은 중생 이었지만 선지식님들 절대물러나지말아라 현재오만가지 핑계와 일상을미루면안된다..! 정념 ? ! 바른생각마음챙김 으로 꾸준한 성불 기원합장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저는 우리 똑순이나 냥이들에게
" 발보리심 하거라. 발보리심하거라.발보리심하거라 ,
다음 세상에는 좋은 집에 태어 나거라. 고맙다. "
설봉스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발보리심을 강조하지요.
수행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하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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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