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37 세 가지 형태의 존재 ㅡ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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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73회 작성일 23-05-01 07:08본문
037 세 가지 형태의 존재
ㅡ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 (2)
또 다른 예로 죽음을 美醜(미추)와 관련지어서 생각해 보자. 해의 죽음, 즉 해가 서산에 질 때는 해와 그 주변의 붉은 구름들이 그지없이 아름답게 보인다. 이에 비해서 사람이 늙고 병들어 죽는 모습은 어떤가. 추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 해, 나무, 사람의 죽음이 꼭같은데도, 왜 우리는 단풍과 저녁노을을 아름답게 보면서 사람의 죽음은 추하게 보는가. 우리가 임시적인 자신을 고정적인 개념과 이름으로 고착시키기 때문에 사람의 죽음이 특별히 추하고 슬프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또 석양의 해와 단풍이 든 나무는 죽는 것인가 휴식의 수면에 드는 것인가. 죽음, 아름다움, 추함도 사람이 지어 낸 개념이 아닌가.
다음으로 의타기성이 뜻하는 여러 가지 인연의 조합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들의 예를 보자. 인연이 모이는 것을 다시 두 방면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꿈에 의해서 꿈속의 내용이 존재하거나 마술에 의해서 그것을 보고 느낀 사실이 존재하는 것처럼 미혹의 인식에 의해서 모든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상대적인 것이 서로 의지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 선과 악, 옳음과 그름, 위와 아래, 승리와 패배, 과거와 미래, 동쪽과 서쪽, 큰 것과 작은 것 등 모든 상대적인 개념들의 어느 한 쪽은 그 자체적으로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상대적인 개념을 전제로 해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변계소집성이 뜻하는 이름과 개념의 상상이나 규정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과 의타기성이 뜻하는 인연의 집합에 의해서 존재하는 이들이 따로 있는가? 그렇지 않다. 같은 사물도 임시적으로 세운 이름과 개념이라고 할 수도 있고 미혹한 인연 집합의 소산이라고 할 수도 있다. 앞의 두 가지 존재 인식이 미혹해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면, 마지막의 원성실성은 마음과 세상을 여실히 본 데서 나온 것이다.
아뢰야식이 제멋대로 꾸며서 보면 온 세상이 삶과 죽음, 나와 남, 사랑과 미움 등의 대립적인 것으로 갈라진다. 그러나 식이 미혹의 분별을 여의고, 존재의 실상을 여실히 보면 온 세상은 한 생명의 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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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중생은 번뇌의 어두움 때문에
지혜를 잃는데 비해,
여래는 방편으로
지혜의 등을 켜니 모든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한다 .”
= 대열반경
[ 석 양 ] / 롱펠로우
여름의 태양이 기울기 시작하니,
이제는 나무 꼭대기만이 붉게 빛나는구나.
마을의 교회 지붕 위에 있는 바람개비만이
지는 해에 비치어 불타고 이제는 모두가
어둠에 잠기고 있다.
아, 아름다워라 여름 날이여!
너는 하루 종일 무엇을 주고 무엇을
가져 가려느냐?
죽음과 삶, 사랑과 미움, 행복과 슬픔,
슬픈 가슴과 즐거운 마음!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일체모든법에? 수십가지가있지만 진리 가르침 ! 선한한법착한법 모든존재 ! 무기법 ? 착함도 나쁨도 아닌 에메한 법 육근 안이비설신의 육진 색성향미촉법 실체가없는 망념된 망식 육식 18계가 모든것이 생생한착각이다 .삼계화택 무위 생사 윤회하면서 사는 일체모든 번뇌가새는것이 유루다 .욕망의 지옥아귀 축생 아수라인간 천상 의욕계복만지으면갈수있는색계? 무색계의 깊은명상 ! 아라한이되어야한다 . 천상의 28계 의 사천왕 도리천 사왕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화락사화천 속에서 . 맴도는 ? 선정과 비상 비비상천으로 자기가모든 조절할수있는 수행 의 단련이 자연스럽게 아라한과로 두손모아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파란등 연두색등 핑크빛등 인연도는모든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두손모읍니다 멋있고 환희심나는 그곳 허공의 등대열에 합장 올립니다 . 모두 모두 부처님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