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4. 각급의 불과에 있는 불성의 동일성(보살품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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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64회 작성일 25-06-26 08:18본문
114. 각급의 불과에 있는 불성의 동일성(보살품 9) 1
부처님의 법신은 나와 남, 태어남과 죽음, 성공과
실패를 한 몸으로 삼는다. 따라서 지옥 아귀·축
생에도 불성이 있다. 그렇다면 부처나 중생 사이에
불성의 차이는 없다.
부처님이나 보살·성문·연각이 지닌 불성은 어떻게 동일한가. 중생들이 보기에 사람은 각기 다른 것 같다. 똑똑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도 있다. 일을 빨리빨리 능력 있게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하루종일 끙끙거리는 사람도 있다. 또 일을 처리하기는커녕 손만 대면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불성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똑같이 사람 몸을 받았는데 석가모니는 부처님이 되셨고 어떤 이는 보살이 되고 또 어떤 이는 성문·연각이 된다. 대부분의 중생들은 그나마도 못 되어서 육도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안 가질 수 없다.
<보살품>에서 갑자기 문수 보살과 순타가 등장한다. 문수 보살이 순타의 생각임을 내세워서 질문하기 때문에 순타가 직접적으로 대화에 참가하지는 않는다. 문수 보살이 순타를 대신해서 여쭌다. 불성이 항상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보지 못했을 때는 무상할 것이고 처음에 무상하다면 나중에도 무상할 것이다. 무상하다는 것은 처음에 없던 것이 뒤에 생겼다가 다시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원리를 부처·보살·성문·연각의 네 단계에 견주어서 생각한다면 비록 이 네 단계의 불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 불과를 얻게 하는 불성은 똑같지 않겠냐는 물음이다.
-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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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지금은 건강하다 하더라도 병들 때가 있으리니 건강은 뽐낼 것이 못된다.
비록 현재는 목숨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죽게 될 것이니 매달리고 집착할 것이 못되니느라. ”
<증일아함경>
“당신이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믿는 대로 될 것이다.
- 헨리 포드
“단순하게 살라.
쓸데없는 절차와 일 때문에 얼마나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가?"
-이드리스 샤흐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인수봉
정호승
바라보지 않아도 바라보고
기다리지 않아도 기다리고
올라가지 않아도 올라가
만나지 않아도 만나고
내려가지 않아도 내려가고
무너지지 않아도 무너져
슬프지 아니하랴
슬프지 아니하랴
사람들은 사랑할 때
사랑을 모른다
사랑이 다 끝난 뒤에서야 문득
인수봉을 바라본다
슬프지 아니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