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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의 안면암 일기} 115. 빠른 원을 세우는 이에게 빠른 수기(보살품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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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2건 조회 165회 작성일 25-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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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빠른 원을 세우는 이에게 빠른 수기(보살품 10) 3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는 속담이 있다. 모든 아기는 사랑받게 되어 있고 모든 엄마는 아기를 사랑하지만 아기가 울음으로 젖 달라는 신호를 할 때 엄마는 젖을 준다. 세상에는 재판정이 있다. 언뜻 생각하면 재판정은 정의를 수호하려고 하는 곳이기 때문에 재판관은 정의롭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판결을 내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재판관은 재판을 신청한 사람이 원하는 부분만 판결한다. 논과 밭을 부당하게 빼앗긴 사람이 논을 되돌려 받겠다는 소송을 걸었을 경우에 논뿐만 아니라 밭과 같이 찾으라고 판결하지는 않는다. 논을 되돌려 받겠다고 하면 논에 대해서만 판결하고 밭을 되돌려 받겠다고 하면 밭에 대해서만 판결한다. 부처님 법도 마찬가지이다. 지장보살을 만나겠다고 천일기도를 올린 사람에게 문수 보살을 보게 하지는 않는다. 지장보살이나 문수 보살 또는 관세음 보살이 모두 한 법신인 부처님의 몸이라고 하더라도 지장 보살을 찾는 이는 같은 법신 부처님의 몸에서 관세음 보살의 모습만을 본다. 왜 그럴까. 모든 불보살이 한 법신 부처님의 몸이라면 지장기도를 하거나 관음기도를 하더라도 모든 불보살을 한꺼번에 만나게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의 능력은 자기가 생각한 것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장기도를 한 사람에게는 다른 불보살과 화엄 신장님들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자기가 보고 싶어했던 것만을 보는 것이다.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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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버려진 쓰레기처럼 눈먼 중생들 속에 있으면서도

 바르게 깨달은 사람의 제자는

 지혜로써 찬란히 빛나리라.”

                                                              <법구경>


[풀 / 김종해]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풀이 되어 엎드렸다

풀이 되니까

하늘은 하늘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햇살은 햇살대로

내 몸속으로 들어와

풀이 되었다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았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윤병예 합장

원영님의 댓글

원영 작성일

마음의 다양한 얼굴

                        일면 대종사

  마음은 그릇과 같아서.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모양과 색깔이 달라집니다.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발심이라면,
  그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조심입니다.
  발심은  새로운 길을  향한  첫걸음이며,
  그 길을 걸어가는 지혜로운 발걸음입니다.

  마음을  낮추는 것이 하심이라면,
  마음을 높이는 것이 상심입니다.
  하심은 겸손을 주지만,
  상심은 자부심을  지켜줍니다.

  마음은 바람과 같아,잡으려  하면  도망가고,
  놓아두면 찾아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수행의  길이며,
  마음을 깨닫는 것이  깨달음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