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기다림의 봄비 오신 후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26 의지할 것과 말 것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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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04회 작성일 23-04-07 07:3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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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인생)難得(난득) 불법난봉(佛法難逢) (1)
불교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스님네를 보면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스님은 죽어서 극락세계의 부처님 나라에 가기 위해서 독신으로 고행을 하는 것이지요.” 세상 사람들은 종교란 대부분 유사한 교리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짐작하고, 서양종교에서 가르치는 바와 같이 불교에서도 부처님 나라를 지향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물음은 우리에게 다른 질문을 떠올린다. 불교는 성불과 중생구제를 목표로 삼는데, 수행 장소로서 극락세계가 좋을까 아니면 인간세계가 좋을까 하는 것이다. 『 열반경 』에 보면 여덟 가지 만나기 어려운 것을 들고 있다. 첫째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는 것, 둘째 우리가 사람 몸을 받고 불법을 만나더라도 정법을 만나는 것, 다섯째 이 세 가지를 다 갖추더라도 불법을 진실로 믿는 것, 여섯째 불법을 믿더라도 행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능히 행하는 것, 일곱째 불도를 행하더라도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에 맞게 부처님의 계율을 빠짐없이 지키는 것, 여덟째 앞의 것을 다 갖추더라도 불도를 이루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한다. 만나기 어려운 이 여덟 가지는 절집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두 구절로 더 요약될 수 있다. ‘인생난득 불법난봉 人生(인생)難得(난득) 佛法(불법)難逢(봉)(난봉)’ 즉 “사람 몸 받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불법 가운데서 정법을 만나는 것이라든지 불법의 가르침을 믿고 행하고 성취하는 것도 있지만 이것들은 ‘불법’이라는 넓은 의미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나기 어려운 것에는 극락이나 천상에 태어나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왜 그럴까. 그 이유에 대해서 ‘八難(팔난)’ 즉 ‘여덟 가지 어려움’이 간접적으로 설명해 준다. 우리는 법당에서 축원할 때마다 삼재팔난이 소멸되게 해 주십사고 사뢰는데, 소멸시키고자 하는 것 가운데는 고통이 너무 많은 지옥과 함께 수명이 긴 천상과 즐거움만 누리는 곳이 들어 있다.
지옥은 괴로움으로만 가득 차서 불도를 닦을 수가 없고, 장수를 누리는 천상이나 즐거움만 있는 곳에서는 그것들을 누리느라고 태만해서 불법을 멀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도를 만나서 행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은 고락이 반반으로 겸해 있는 인간계가 된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나무에 핀 꽃이나
할 일을 마친 꽃이나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예전에 방일했더라도 그 뒤에 방일하지 않으면,
구름에서 벗어난 달과 같이 세상을 비춘다.”
= 법구경
[ 비 오는 날의 기도 ] / 양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과 꽃과 열매를 풍요로히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단비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감사합니다 안개속에피는 가지가지 꽃들도 아름답고 고맙습니다 .허공장 회원님들의 모습이 질서정연하신 참다운 성의의 행이 불 교의 모범을 느꼈읍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두손모읍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애어로서
신심이 절로 나게 하십니다.
역시 허공장회원님들께서는
항상 모범을 보여 주시니 홤희심이 충만해지네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