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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드론 사진,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안면암 정토세계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0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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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40회 작성일 23-04-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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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면죄의 참의미 (1)

 

부처님 재세시에 극악죄를 범한 대표적인 인물을 뽑으라고 한다면 제바달다와 아사세 왕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제바달다는 아난의 형이면서 부처님의 속가 從弟(종제)인 출가 제자이다. 그는 교단주의 자리를 넘보고 아사세 왕과 결탁하여 부처님을 해치려 한 악행을 저질렀다. 아사세 왕은 마갈타 국왕이던 자기 아버지 빈비사라 왕을 가두어 굶겨 죽이고 왕위를 찬탈했다.

 

그런데 『법화경』「제바달다품」과 『열반경』「범행품」에서 부처님은 이 두 죄인을 용서하고 있다. 『법화경』은 제바달다가 과거행에 석존을 불도로 이끌어 준 스승이었다고 밝히면서 미래세에 성불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열반경』도 과거생의 원결 인연과 죄의 자성이 공하다는 것을 들어 몸의 종기와 죄책감에 시달리는 아사세 왕을 구제해 준다.

 

전생의 인연사가 단순히 인과응보의 스토리로 끝나서는 안 된다. 공, 성구, 법신사상과 일치되어야 한다.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하지만 아울러 죄를 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열반경』의 법신상주사상과 죄인의 용기가 통하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다생의 인연사를 성구사상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내가 꿈속에서 욕망의 조정을 받아 나쁜 일을 저질렀다고 가정하자. 범죄 후 괴로워하던 중에 꿈에서 깨어났다고 치자. 그러면 죄를 저지른 사람, 사건, 죄 등이 없다. 죄를 묻거나 그에 상응하는 벌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사물은 상호 의존하는 공의 상태에 있다. 실체가 없다. 변하지 않고 지속하는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세상사는 꿈과 같기도 하다. 고정체가 없는 물이 이리 파도친다고 해서 선행이 되고 저리 파도친다고 해서 악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에 파도치는 성품이 있듯이 세상사에도 바람처럼 흔들리는 성품이 있다. 실체가 없는 꿈, 파도, 바람에 선악과 상벌을 물을 수 없다. 모든 사물이 상호의존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무자성 공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끝없이 연결된 한 뭉치의 인연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세상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반드시 원인이 있다. 백년을 사는 사람이 무량 억겁의 원인을 다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보지 않는다고 해서 원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저 바닷물의 온도가 보통보다 상승하는 데도 대기오염 등의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원인을 찾아 나가면 끝이 없다. 작은 뭉치의 구름이나 얼굴을 스치는 미풍도 반드시 온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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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지혜로운 사람은

악한 말을 떠나

항상 바른 말을 하여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보리도에 잘 머물게 한다.”

                                                              = 제법집요경


[ 단순하게 사세요 ]    /  웨인 다이어 (미국 심리학자이며 자기 계발 작가)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그 혼란을 제거한다면,

인생을 즐기는 일이

단순하고 간단해질 거에요.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금계  는 하지말라고  정해진계율!  불법승  삼보앞에서 참회하여  지은죄를  먼저 드러내야한다  .  죄가  지은것을알고  계속 되는것은?  구업이  무섭다는것을알고  딱 끈는다    죄무자성  종심기    심약멸시  죄역망    죄의  성품공한것을알고  마음따라  인연따라  고정된실체가없다 .  마음마져멸하면  집착 사라지면  죄 마음 사라져  무집착.    공하여  이것이 즉 참회다  . 반야심경에 무?  !  무집착  무안이비설  신의  집착하지않는무다    마음청정  선정 에서나온뒤에도  지극한정성  예배하고  참회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성철 큰 스님께서도  108참회하셨다  .십악참회  정광큰스님  .  대보살도  참회해야한다  .  보현보살!    중생들을 위해  참회했다  .  대승경전 독하는자체가 업장소멸한다 .수행길장애가소멸하여    계가청정해지고 선정을제외하고는방법이없다  .너무업보가두터우면 염불법으로 부처님의  힘으로 빌려 서경전을  두루두루  본다  .삼매닦아 대승 경전  독송  한다  .경전과  독경 염불  수행  많이한다  .  비가  금방  쏱아질듯  ?  저아름다운꼬들이  난싫어요 ?  하겠군요  .절도량마당에 관광객이  반갑습니다  .합장하여  감사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한걀같은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석원영 정광월 합장 작성일

꽃동네 사시는 설봉스님
사람이 그리울 때도
계시지만
서해 바다
벚꽃.동백꽂.  하얀 목련. 자목련.복숭아꽃
百草之佛母
큰스님 좋아하시는 글귀
서해 바다
행복하신 스님

ynr님의 댓글의 댓글

yn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한결같은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百草是佛母  로 고침니다
죄송합니다

건강하셔요

                  정광월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백화  시  불모도  ?  백화지불모도모두가 .  참다운  말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