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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30 불교에서 말하는 평등과 정의 (1) 2023.4.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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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191회 작성일 23-04-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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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

불교에서 말하는 평등과 정의 (1)


앞에서 우리는 다겁생래의 끝없는 인연과 공에 근거해서 아버지를 죽인 아사세 왕과 세존을 해한 제바달다의 중죄가 용서되는 것을 보았다. 이에 대해 몇몇 독자는 이런 의문을 제기해 왔다. 만약 죄와 불의를 전생 인과응보의 얽힘과 공에 의해서 처리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평등과 정의를 구현하는데 인간의 의지는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불교가 종교라는 것과 용서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현시릉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었다. 인연, 공, 성구, 법신사상에 의해서 온 우주의 시간 공간을 한 뭉치의 연결고리로 보는 불교의 입장에서 볼 때, 죄를 들먹거리기로 말하면 세상에 죄 아닌 것이 없고, 죄가 없기로 말하면 그 어디에서도 죄를 찾을 수 없다.

 

아무런 물질적 욕망이 없이 삶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남의 것 탐내거나 빼앗지도 않고 저려지는 것만 먹고 입고 쓰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사람도 무엇인가 먹고 배설해야 한다. 주먹 한번 쥐었다 펴는데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균 목숨의 생사가 교차된다고 한다. 몸이 움직이며 사는 데는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다칠 것인가.

 

불교는 세상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하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소유를 죄로 몰아붙이려고 하지도 않는다. 단지 죄를 말하기로 하면 모든 사람은 죄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법을 정하고 어디까지는 허용하고 그 이상을 금하는 것은 우리의 자의적 규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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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남의 허물을 찾지 말라.

남의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상관하지 말라.

다만 자신의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살피라.”

                                                    = 담마빠다

[  벚꽃이 훌훌  ]    /  나태주

 
벚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

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끝내

그 눈부신 연분홍빛 웨딩드레스 벗어던지고

연초록빛 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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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공평.평등이란 불교 교리가
많은  힘이 됩니다
교육도

큰스님
설몽스님
과천안면암  포교당  불자님들
건강하셔요
설정 스님도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 정광월보살님!

공평 평등 정의는 우리 불교 신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고금동서 인간이 생존하는  세간에서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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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시끄러운속에도  염불한다  .  마음이 어지럽거나  시끄럽지않은것이  고요하다  .근  묵  자흑  유유상종    수행의조건  가르치는 선지식    같이수행하는도반  나를가르치는선지식    편리한도반    이익과  기쁨을준다  .  좋은  스승  좋은도반 좋은  도량    스스로 수행할수있는  복을갖춘  꾸준히 할수있는 복 ?  정진  !  복이다  .최고복이  부처님만난 복이  가르침  의 선지식  불법이다  .모두 건강하십시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유유상종이라 했습니다.

참 좋은 스승.
참 좋은 도반,
참 좋은 도량에서

보살도 수행하려는
우리 모두는

참으로 복덕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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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

거룩하신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일편단심의 일심행보살님!

참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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