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 왕벚꽃,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3장 유식(唯識) 031 여섯 가지 마음 도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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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90회 작성일 23-04-16 08:01본문
031
여섯 가지 마음 도둑 (1)
지금부터 수차에 걸쳐 불교의 심리학인 唯識(유식)을 살피려고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마음 또는 인식이 멋대로 지어내거나 규정한다고 보고, 그 인식연기와 관련된 불교의 체계적 정리를 유식학이라고 한다. 스님들도 완전히 마스터하려면 10년 이상을 잡아야 할 정도로 심오하고 어려운 분야이다. 이 책은 초심자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아이디어만 짚으면서 가능한 깊은 핵심에 접근하려고 한다.
장님에게 그림이나 색깔을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그에게 그런 것은 없다. 마찬가지로 귀머거리에게 음악을 비롯한 모든 소리는 없다. 우리에게는 눈, 귀, 코, 혀, 몸, 뜻, 즉 안이비설신의의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이 있는데, 이것들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없거나 제 기능을 못하면 그 감각 기관의 대상은 없는 것과 같다. 그 반대도 똑같다.
감각 기관의 대상은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정신적 반응체, 즉 色聲(색성)香味(향미) 觸(촉)法(법)촉법 가운데 어느 하나 또는 전부가 없으면 그에 해당하는 감각 기관은 없는 것과 같다. 감각 기관과 그 대상 경계는 상호의존에 관계에서만 존재한다는 말이다.
내가 눈을 감았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형색이 없어지고, 내가 귀를 막았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소리가 없어지는가? 그렇지 않다. 자연과학적인 의미에서는 내가 눈을 감고 뜸에 상관없이 세상은 그대로 있다. 그러나 종교로서의 불교는 인간 존재와 관련이 있는 것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진다.
우리는 독화살 비유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독화살을 맞은 사냥꾼이 그것을 즉시 뽑아 낼 생각은 않고, 독화살이나 그것을 쏜 사람에 대해서 조사하려고 한다면, 그 조사가 끝나기 전에 그 사냥군은 죽고 말 것이라는 이야기 말이다. 불교는 인간이 살고 느끼는 세상을 관찰하려 할 뿐이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감각 기관과 그 대상이 상관 관계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쾌락, 안락,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기껏해야 저 여섯 가지 감각 기관의 비위를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닌가. 눈에는 아름다운 광경을, 귀에는 듣기 좋은 말을, 코에는 좋은 향을, 혀에는 좋은 맛을, 몸에는 좋은 육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외부로부터 저 감각 기관을 유혹해서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너무도 편안할 것이다. 감각 기관이 흥분해서 날뛰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감각 기관의 시중을 들기 위해서 오욕락에 매달릴 필요도 없을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 왕벚꽃 }
꽃말 : 아름다운 사랑과 내면의 美(미), 부 , 번영, 교양 등.
꽃잎이 크면서 화사한 왕벚꽃은 일본이 원산지라고 잘못 알려졌었으나
몇년전, 제주도에 250년이나 된 왕벚꽃의 자생지가 밝혀져 우리나라 국민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활짝 핀 벚꽃이나 새로 나온 잎사귀들이 거의 같은 한 색깔로 느껴져 지켜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진주황빛 영산홍 꽃봉오리 >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비옥한 밭에 씨를 뿌리면
잘 자라는 것처럼
깨끗한 마음 밭도 그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법을 나오게 하네.”
= 화엄경
[ 4월 ] / 한승수
여기저기 봄꽃들 피었다.
가로수 왕벚꽃 화려한 왕관을 쓴 채
임대아파트 울타리에 매달린 어린 개나리를 내려다 보고
철없는 목련은 하얀 알몸으로
부잣집 정원에서 일광욕을 한다.
서로를 향해 미소짓는다.
화려함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고
사는 동네가 다르지만
그것으로 서로을 무시하지 않는다.
빛깔이 다르지만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다.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운 세상.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왕벗꽃이 소담하게 연산홍이 나도 보여줄게요 . 하는듯 그대꽃도반님의 인사맞추어 한소절댓글의 마음을 전해보내요. 맛 시고 짜고 맵고달고 마음에번뇌가 물든다 .백 용성스님과 성철 스님께서 식사중 수행이 되는지 ? 모자라는것을 보고 ! 성철 스님께서 스트레스받아 더드셨다는 말씀을 ? ㅎㅎㅎ 나는 이렇게웃어 넘기는 허물이지만 큰스님들의 수행에 염불해서 항상 동경하면 부처님세계에 간다 . 맛의죄 촉각. 자신만의 촉감장애에 빠지면 신통력을 잃는다 . .색성 향미 촉 을 억지로 누르면터진다 . 전에 알아차림 ? ! !힘이 강해진다 . 욕 망 에고정된 실체가없다 . 책으로 보고 지식으로해결 될수없다 . 실지적인 마음명상 수행 한다 . 모두건강 하시고 연꽃보다더 아름다운 불,자님들께 합장 올립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
거룩하신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안면암 무량수전
복전에서 복된 일상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왕벚꽃에 이어 영산홍이 꽃대궐의 바톤을 곗승하고 있네요.
지난 여름
백용성 큰스님께서 창건하셨고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종로 3가 대각사를 난생 처음 동생과 참배했습니디.
저는
성철대선사님도 Tv에서나 겨우 뵈었으니 전생공덕이 없는 까닭이겠네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ybr님의 댓글
ybr 작성일
일편단심의 일심행보살님!
소중한 댓글과
참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