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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3장 유식(唯識) 032 전5식, 6식, 7식 (2) 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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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195회 작성일 23-04-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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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여섯 가지 마음 도둑 (2)

제6식은 또 남과 나를 가른다. 같은 사람이 보행자와 운전자의 두 입장에서 느끼는 차이를 생각해 보자. 내가 걸을 때는 보행자를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차를 운전할 때는 다르다. 보행자로서의 나와 운전자로서의 나를 갈라 버리는 것이다. 남과 나를 가르는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른 것도 같은 식이다. 세상의 모든 불화, 분쟁, 고통은 남과 나, 환경과 사람, 전체와 개인을 갈라 보는데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전5식과 달리 제6식에는 분별하고 분단하는 특징이 있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나를 내세우고 나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특성도 있다. 또 이런 본능이 왜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며, 그 종자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사람의 인식을 더 구분하게 된다.

육식에 이어서 제7識(식)과 제8식, 또는 제9식까지도 가정하는 것이다. 제7식과 제8식, 또는 제9식까지도 가정하는 것이다. 제7식은 자아에 대한 집착을, 제8식은 인식의 종자를, 제9식은 여실한 인식을 나타낸다. 우리는 앞으로 이것들을 차례로 살필 것이다.

제7식의 본명은 末那識(마나식)이다. 이명으로 7識(七식), 轉識(전식),妄想識(망상식), 無明識(무명식) 등이 있다. 제7식은 자아를 그리고 그것에 집착하는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별도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반드시 자기를 세우고 자기의 관점에서 본다. 텔레비전에서 어떤 스포츠 중계가 있다고 치자. 이때 나는 어느 한 편을 응원하려고 한다. 그러고는 그 편을 정해서 자신과 그 팀과의 고리를 탐색한다. 지연이나 학연은 기본이거니와 취향이나 기분까지 뒤적이면서 지푸라기 하나라도 자신과 관련된 것을 찾으려고 한다. 자기중심으로 사물을 지어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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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여래불을 장엄하고 있는 불타는 영산홍 }

 ( 오선주 보살님 설판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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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참아내고 인내하는 것이 최상의 고행, 열반은 궁극이다.

깨달은 님들은 말한다.

출가자는 남을 해치지 않는 님이고 수행자는 남을 괴롭히지 않는 님이다.”

                                                                              = 법구경


[ 어느 봄날 ]    / 나희덕 (1966~ )


청소부 김씨

길을 쓸다가

간밤 떨어져 내린 꽃잎 쓸다가

우두커니 서 있다


빗자루 세워두고, 빗자루처럼,

제 몸에 화르르 꽃물 드는 줄고 모르고

불타는 영산홍에 취해서 취해서

그가 쓸어낼 수 있는 건

바람보다도 적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다섯가지덮개  탐욕 진회  수면  도회  의심  오진의  안이비설신의 법의가르침  존재    색성향미촉법 육경 육진  육 근 욕망  오재오진의탐욕 ?  자주듣다보면  귀가트인다  .내부생각가운데욕망의말  수행과  좌선  마음닦는것 주선 입선  탐욕의생각을  알아차린다 .  욕망을  ?  알아차림이  수행이 잘되고있다  !  통  찰한다    명심?  !  핵심은  집착않는것이  수행이다  .    마음이  평안한것보다  행복한것이없다  .산뜻한 연산홍이  절경을 빛내주느라  뽐내고 있네요  . 미쓰때나의  남방 색과똑 같이서  출퇴근때  ....흰색  남색  미니 스커트와  허리까지 긴머리  젊은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남은  이것도  번뇌인가?  ㅎ  건강하세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27,8도더운 날의 일기예보입니다  .해피데이로  보내세요  .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

거룩하신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봄날의 화창한
햇살처럼
아름다운 안면도

안면암 무량수전

오늘도
복전에서 모두
복된 일상되시길 기원합니다.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