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涅槃齋日(열반재일),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12 性具(성구)와 본래 성불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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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02회 작성일 23-03-06 06:51본문
012
성구와 본래 성불 (1)
우리는 좋게 될 수도 있고 나쁘게 될 수도 있다. 극락으로 갈 수도 있고 지옥으로 갈 수도 있다. 성구사상에 의하면 우리 마음속에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부처가 들어 있다. 악업을 지으면 지옥으로 가고, 선행을 하면 천상으로 간다. 수행을 하면 부처를 이룬다.
여기서 우리에게는 의문이 떠오른다. 장님은 앞을 보지 못하고 귀머거리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중생은 부처를 알아볼 수 없다. 부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중생이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느냐는 물음이다.
『열반경』에서 석존은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법화경』에서도 불도를 닦으면 부처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불성이 있다거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안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불성에는 우리가 수행해서 부처를 이루는 본성도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수행할 성품이 불성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에게 아무리 불성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그런데 부처가 되느니 마느니 하는 질문은 우리가 중생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니 지옥으로 되어 있다. 탐욕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행동을 보니 또한 그렇다. 남이 볼 때는 인간이 되지만, 혼자 있다거나 남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 한다고 생각할 때는 축생도 되고 아수라도 된다. 서른 미만의 임신부가 어린이를 유괴해서 죽이는 데 가담하기도 하고, 다른 이는 생사람을 흙속에 묻어서 죽이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지만, 우리 가운데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 또 내가 언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몸과 마음이 지옥에서부터 인간까지를 찰나찰나 넘나드는 나를 보게 됨으로, 우리는 어떻게 부처가 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열반경』에서의 불성이나 성구사상에서 열 가지 세계의 하나하나에 포함되어 있는 부처는, 과거에 없었던 부처를 앞으로 새로이 만들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본래 부처인데 단지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부처 행세을 하지 않고 있음을 알리려는 것이다. 『열반경』에서 석존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중생과 같은 육신의 옷을 입고 왔다가 간다고 한다.『법화경』에서도 자신이 무량겁 전에 부처를 이루었지만,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삶과 죽음을 보인다고 한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모든 중생에게는
피할 수 없는 일곱 가지가 있다
태어남 늙음 병듦 죽음 죄 복 인연이 그것이다
이 일곱 가지 일은 아무리 피하려 해도
마음 대로 되지 않는다
= 법구비유경
[ 야생화 ] / 김성자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꿈은 포기하지 않는다
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꿈이 없는 것은
더욱 아니다
겨울 얼음장에서도
무더운 여름 수풀 속에서도
이슬 한 모금, 구름 비켜 나온
햇살 한 줄, 달빛 한줄기에도
이름도 성도 없는 이름으로
여기
한 생이
술래 없는 숨바꼭질하고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오늘은 경칩? 유 무등 견이 없다 . 여의 자재한다 .. 관자고 자금 ! 쌍조하는것 인지시 불 불지시인 즉 불법이드라 . 조용 히 시즉 보살 ! 선오종인 불 피 일체 시명보살 비비 명 불피계박 처처에 동백 꽃이 어쩜 선명하게 아름 답게 내마음 사로잡는 맑고 깨끗한 하늘빛갈도 그속에서 감사합을 두손모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세월가는 걸 거의 모르며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까지 꽃샘추위를 모르고 지나는 것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동장군의 시샘이 몰아닥칠지도 모르겠네요ㅡ
저번 3사순례 때에는
동백꽃이 추위 때문에 애처롭더니
오늘은 선명하게 아름답습니다.
매화꽃 향기가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우리들 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큰스님의 저서
큰 죽음의 법신
열반경 강의
큰스님의 저서는 불교서적
항상 뚜꺼워요
과천 안면암 포교당 도반님들
선배님들
안면암 불자님들 모두
잘지내시죠
건강하셔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요즘에는 서점에 가도
큰스님의 저서가 눈에 띄지 않아서 무척 아쉽고 서운합니다.
큰스님의 학문이 깊고 넓어서 책이 두꺼우리라 생각되지요.
불자님들께서는 환절기 건강에 더욱 유의하시길 비옵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조계사 건너 템플스테이관 지하 서점 향전
인간의 완성 항상 그 자리
제일 왼쪽 아래칸
큰 활자로 된 책 두권 있어요
한권으로 된 불교교리도 쉽게 볼 수 있게 놓여 있었어요
지난 금요일 병원 갔다 향전 가 보았어요
가면 제일 먼저 큰스님 저서 꽂혀있는 곳 부터 봐요
조계사 마당엔 연등이 달려 있었어요
의자에 앉아 쳐다 보다 왔어요
인사동 입구 조금도 들어 가 봤어요
남성화 회장님께서 사 주셨던 돌솥밥
사람들로 가득 찾고
방엔 젊은 비구.비구니 스님들
토.일요일엔 혼자 조계사 나무 의자 앉아
연등쳐다보고
기도 성취 얘기듣고
토요일 4시 법당에서 청년법회
젊은 스님들의 법문
불교티비서 불교 백과 하시는
비구니 원영 스님 그때 처음 두번 들었어요
지난 금요일엔 인사동 미술전시도 못보고
조계사 가피서 전시하는 범주스님 작품
입구에서만 보고
벤치에 앉아 초파일 연등985787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도반, 정광월보살님!
저는 대형서점에는 못 가봐서 잘못 판단해서 죄송합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진흙이 꽃을 피우네
구입 이후로 보지 못한 서운함을 내비쳤습니다.ㅠㅠ
날씨가 풀렸으니 조계사 참배할 때
한번도 가보지 않은 향전에 가보고 싶네요.
신행생활 문화생활 맘껏 즐기는 보살님 매우 부럽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