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12 性具(성구)와 본래 성불 (2) 2023.3.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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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3-03-07 06:51본문
012
성구와 본래 성불 (2)
『법화경』은 의사의 비유로 석존의 본뜻을 쉽게 풀이하려고 한다. 한 의사가 타국에서 돌아와 보니 자녀들이 마약중독 증세와 같은 병에 빠져 있다. 의사는 약을 지어서 아이들에게 먹이지만 아이들은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의사는 충격요법을 생각해 낸다. 그래서 멀리 타국으로 떠난 다음, 자신이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려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지게 한다. 아이들은 슬퍼하면서 아버지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지어놓았던 약을 먹고, 병을 치료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석존도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짐짓 생사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량겁 전에 성불해서 생사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석존이 금생에 정각을 이루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성불한 지 오래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법화경』은 이런 장면도 연출한다. 타방세계에서 온 보살들이 석존의 가르침을 전하겠다고 하니까 석존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 때 땅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과 수행원들이 솟아오른다. 그들은 석존에게 제자로서 문안드리고 석존은 스승으로서 인사를 받는다.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석존이 성불한 지 불과 40여 년이므로, 저처럼 많은 대중을 교화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 석존은 대중의 의구심을 풀기 위해서 위의 의사 비유를 들려준다. 역사적으로 석존은 이 사바세계에서 2천6백여 년 전에 중생의 모습으로 태어나서 수행했다가 성불했다. 중생이었던 석존이 깨닫고 보니 자신은 오래 전에 성불한 부처였다. 석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마야부인의 태에 들어가 있다가 싯다르타 태자로 태어나서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보일 때도, 마음속을 항상 무량겁 전에 성불한 부처로 있었다고 치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금생에 석존이 이룬 깨달음을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우리가 의욕을 가지고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석존이 중생으로 깨달았다면 우리도 깨달을 수 있고, 석존이 본래 부처였다면 우리도 본래 부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구사상에서 우리의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는 부처는, 우리가 무량겁 전에 이룩했던 본래의 나이다.
보는 이의 마음 자세에 따라
떨어진 동백꽃이 더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인욕이 가장 큰 힘이다
악을 품지 않고 마음과 육체의 안정까지
겸하였기 때문이다
인욕하는 사람은 악심이 없으므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 사십이장경
[ 머리를 물들이다 ] / 김성자
아침에 머리를 감는데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한 웅큼 엉켜 있다
검은 머리, 흰머리, 노랑머리
한 올 한 올 제 길을 잘도 걸어왔다
찰순 어머니는 늘 머리를 검게 물들였다
물들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어머니의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내 가슴도 검붉게 물들어갔다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왔던가
얼마나 오랜 시간을 아파했던가
그 얼마나 많은 날을 부대끼며
살아 왔던가
돌아갈 수 없는 반백의 시간이
숭숭 열리고
거울 앞에 부스스한 어머니 모습으로
못난 내가 서 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님의 댓글
정광월 작성일
향전 토.일요일 휴점
그대신 경복궁 삼청동 입구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불일 서점
그곳 가면 커피 마실수 있어요 탁자 위 착 보며
여름엔 얼음도 있어요
광화문 내려 걸어서
전시회도 가끔 지하에서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보살,정광월보살님!
향전이 주말은 휴점이군요. 참고로 하겠습니다.
불일서점은 커피까지 , 여름엔 얼음도. 참 좋은 곳이네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
나무 불,법,승
거룩하신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안면암 무량수전
아침햇살은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고목생화란 한자성어를 떠올리며
제게 주어진
나머지 시간을 잠시 생각하여 봅니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아바라지 하다사
사나남 다냐타 옴 카카 카혜카혜 훔훔
아바라 아바라 바라아바라 바라아바라
지따 지타 지리지리 빠다 빠다
선지가 시리에 사바하
나무 사만다 못다남 아바라지 하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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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가 시리에 사바하
나무 사만다 못다남 아바라지 하다사
사나남 다냐타 옴 카카 카혜카혜 훔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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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따 지따 지리지리 빠다 빠다
선지가 시리에 사바하 ...
참 좋은 인연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일편단심의 일심행보살님!
안면암 자유게시판에서 만나는
우리들은 거의 다 고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려는 의지만 있으면
고목생화입니다.
젊음의 꽃은 당연하지만 고목에서의 꽃은 의연하고 더 아름답습니다.
저보다 훨씬 젊고 총명하시니
이제부터 용기를 내셨으면 더욱 좋으시겠습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불설 소재길상다라니 나무 사만다못다남아바라지 하다사사나냠다냐타 옴카카카예카예 흠훔아바라아바라 바라아바라 바라아바라 지따 지따 지리지리 빠다빠다 선지가 시리에사바하 .감사합니다 . 잊지않겠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보살님께서는 염불도 아주 잘 하시고 목탁도 잘 치시니 신행이 많이 부럽습니다.
운동하기에 갈수록 좋은 날이 오고 있네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정광월 합장님의 댓글
정광월 합장 작성일
古木生花
원파당 혜정 대종사님 글
청계사 영등포 포교당 있던것
청계사 부목 하시던 처사 방에
포교당 없어지면서 옮겨 왔어요
그분 그만 두셨던되요
古木生花
기억 남는
미국 필라델피아 홍보살님 댁
이층 안방에 걸린
고향만리
큰스님 붓글씨 액자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도반 , 정광월보살님!
저는 혜정대종사님 을 친견도 못 했고
명필의 서예도 직접 뵈온 적이 없습니다.
큰스님의
#출가 ㅡ 편에서 은사스님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으로 서예에 대해서
열렬히
자랑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실수라니요?
한결같으신 댓글 보시에 항상 늘 감사드립니다.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 드림님의 댓글
석원영 드림 작성일
고목생화 제가 실수 한것 같네요
저도 좋아했어요
큰스님 붓글씨
그 처사님 열린 방문으로 보이길래
그렇게 되었어요
일심행 보살님
죄송했어요
세로의 긴 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