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드론 사진 2 <안면암 화엄세계 : 꿈속같은 꽃구름바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04-04 06:23본문
025
常樂我淨(상락아정)의 열반사덕 (2)
재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황금을 그대로 본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의 발전을 감상하기만 한다는 말이 아니다. 내 것이기를 바라거나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하려면 꽃도 꺾고 사람도 쓰러뜨린다. 이 즐거움은 반드시 벽을 만나게 된다. 우선 계속 이길 수 없다. 계속 이기더라도 욕망이 끝없이 올라간다.
설사 모든 욕망을 다 채울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필경에는 늙음과 죽음이 찾아와서 즐거움을 지운다. 진정한 열반의 즐거움 소유의 사슬로부터 벗어나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음미하는 것이다. 물질적인 번영을 꾀하거나 내 것을 만들려고 하더라도 그것에 매이지 않으면서 감상하는 것이다.
셋째는 나를 누림이다. 참다운 항상함과 즐거움을 얻는 것은 참다운 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우리의 눈은 사진기의 렌즈보다도 더 자유자재로 넓게 보기도 하고 좁게 볼 수도 있지만, 그 관찰은 나를 벗어나지 못한다. 나와 남, 내 것과 남의 것을 나누어 보는 이 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 나는 진짜가 아니다. 가짜이다.
참다운 나는 이 거짓 나의 옷을 벗어버릴 때 얻어진다. 거짓 나는 개체적인 몸과 혼을 목숨으로 삼지만, 참다운 나는 끊임없이 변하고 흐르는 세상 전체를 자신의 수명으로 삼는다. 죽음과 삶, 이쪽과 저쪽을 같이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면 잃어야 할 나가 없어진다. 이래도 저래도 항상 나가 있게 된다.
넷째는 깨끗함이다. 중생도 깨끗하게 살고 싶어 한다. 돈을 벌고 돈을 지키려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을 깨끗하게 재우고 입히기 위해서이다. 그러니 그 재물 자체에 추함이 있다. 무엇보다도 앞의 열반사덕 세 가지 즉 진정한 항상함, 즐거움, 나가 없으면 참다운 깨끗함은 있을 수 없다. 무상한 것을 항상한 것으로, 괴로운 것을 즐거움으로, 나가 아닌 것을 나라고 생각한다면, 그곳에 무슨 깨끗함이 있을 것인가.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부드럽고 진실한 말로
남을 대하고 늘 베푸는 마음으로 살아라.”
= 법구경
[ 4월의 꽃구름 ] / 예향 도지현
4월의 꽃 천지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발길 닫는 곳마다
꽃이 없는 곳이 없다
4월은 향기의 달이다
그 많은 달이
품어내는 향기가
아니 나는 곳이 없으니
꽃들은 점점 늘어나고
그에 비례해
향기도 점점 늘어나
꽃들에 향기 속에 파묻혀 산다
하늘의 구름이
뭉글뭉글 피어나듯 꽃들고 뭉글뭉글 피어나니
4월은 꽃구름이 피는 달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계율? 의조건! 지계의청정함을 의식주 고요한 곳에서 한가함 복잡한 용 무를 갖춘다 선지식을 가까이한다 . 계율은 물과그릇이다 .계의 좋은습관 즉훌련하여 율은 제거함나뿜을 . 자율성과 타율성 ! 내마음보기어렵고 미묘하여 잘 다스린다 . 열반사덕의 내용이 넘마음에닿는법문! 꽂 극락의 안면암 전경 곳곳 법당 마다 꽃나무로 장엄한 그곳의 지난날의 큰스님의큰마음 대자대비 따라 간부님들 신도님들 께 진심으로 두손모읍니다 . 해피한 글을 올립니다 .모두 열반 사덕 하시옵고 상락 아정의 합장 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저는 복덕이 작아 안면암에 귀의한 지 겨우 10년이 되었습니다.
신심도 많이 부족하고
경제력이 부족해 각종불사에 마음뿐이었습니다.
안면암을 여법하게 장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항상 애석할 뿐입니다.
언제나 해피하신 보살님께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 젱광월 합장님의 댓글
석원영 젱광월 합장 작성일
오늘 등명 낙가사 청우 큰스님
조계사 법문 가고 싶었는데
동네 엄마 복지관 가보자고
오래전 약속 때문 못가고
집으로 오는 길 아파트 벚꽃은 바람에 날려
지고 있고 내일 비오면...
향전 서점서
오현 큰스님 법문집 신간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참 좋은 보살, 정광월 보살님!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하는 날
단체로 학우들과 동참했었는데
불교 역사의 한 순간에 동참할 수 있어 환희스러웠습니다.
난생처음 남산의 벚꽃 순례를 몇 시간 다녀왔습니다.
남산타워의 위용도 처음 마주했었구요,
바람에 하롱하롱 나부끼는 벚꽃의 비행은
인생살이의 무상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길 위를 수놓은 벚꽃잎들에게 환호하는 보통사람들의 미소를 맘껏 즐겼지요.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대지와 식물들은 쌍수로 환영하겠지만
아직 개화하지 못한 꽃봉오리를 생각하면. . . . .
이 또한 무상입니다만,
향전 서점에서
보살님 말씀대로
우리들 큰스님의 저서
#인간의 완성을 발견하고 매우 반가웠었지요.
오현 큰스님 법문집 도서관에서 꼭 빌려 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