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저녁 나절의 눈 쓸기 봉사, {인간의 완성} 114 효 (2) (부모은중경·목련경·우란분경)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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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7건 조회 202회 작성일 23-01-29 10:51본문
114
효 (2)
(부모은중경 · 목련경 · 우란분경)
부모은중경은 부처님이 아난과 함께 길을 가다가 마른 뼈 무더기에 절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부처님이 마른 뼈 무더기를 향해 오체투지로 엎드려 절하는 것을 보고 아난이 부처님께 여쭌다.
부처님께서는 하늘과 인간세계의 스승이시고 자비로운 아버지신데 어째서 마른 뼈에 예배하십니까?
부처님이 대답하신다.
네가 비록 나의 뛰어난 제자이고 출가한 지도 오래 되었지만 아직 널리 알지 못하는구나. 이 한 무더기의 뼈가 혹시 나의 전생, 오랜 조상이나 부모님의 뼈일 수도 있기에 내가 지금 예배를 하는 것이니라.
다겁생래로 윤회를 하면서 누구나 부모자식 형제자매의 인연 경험이 있을 수가 있다. 여기서 부처님은 마른 뼈에 절을 함으로써 조상에 대한 숭배의 마음을 나타내 보인 것이다.
이어서 부처님은 다생부모의 열 가지 은혜를 열거하신다. 우리는 어머님의 은혜라는 노래을 알고 있다. 그 노래의 가사 내용과 중복되는 것은 생략하고 특별히 간절한 것만 몇 가지 보도록 하자.
부모님 은혜 가운데 하나는 자식을 위해서 나쁜 업도 짓는다는 것이다. 요즘 부패를 척결하는 과정에서 곤란을 겪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많은 이들이 자식들의 대학 부정입학이나 군대기피 등의 이유 때문에 신문방송에 의해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 부정부패야 당연히 근절해야 하겠지만 자식을 위해서는 죄까지도 짓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용주사판 삽화를 보면 80세 된 어머니가 60세 된 아들을 보살피는 것이 나온다. 부모님은 이처럼 목숨을 마칠 때까지 자식을 걱정한다는 것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정월방생기도 전날의 공양간 앞 눈 쓸기 작업>
우리들 안면암에
눈이 많이 오는 줄
이번에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6센티미터 이상 쌓인 눈을 어둠 속에서 치웠습니다.

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고요함을 밖에서 찾지 말고 자신의 안에서 찾으라.
ㅡ 숫타니파타
< 새해 첫 기적 > /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은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뱅이는 굴렀는데
한 날 한 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 드림님의 댓글
석원영 드림 작성일
눈 내리는 안면암
아름다웠겠어요
눈 치우는 보살님들께선 힘드셨겠지만요
조용히 소리없이 쌓이는 눈
보살님들 덕분에
방생기도
원만 성취 감사드립니다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석원영 보살님!
눈 내리는 풍경은 어느곳이나 아름답지만
안면암은 바닷가에 있어 더욱 고즈넉합니다.
눈 치울 때는 좀 힘들어도
다 치우고 나면 몹시 흐뭇하더이다.ㅎㅎ
과찬 쑥스럽지만
떡국 드시러 오신 방생기도
참여하신 분들에게는
애들마냥 시종 미소지을 수 있었습니다.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복많이많이 받으세요 . 힘찬 봉사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ybr님의 댓글의 댓글
ybr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힘찬 봉사는 보살님께서 훨씬 더 많이 ,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보살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면암 홈페이지 손님들 모두에게 골고루 복이 내리기를 꿈꾸겠습니다.
해탈심 합장
진여화김정열님의 댓글
진여화김정열 작성일
호법성윤영애보살님 보덕월보살님 해탈심보살님 많은눈치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또 공양간의 식탁과 의자 바닥까지 반짝반짝하게 닦느라 수고많으셨어요
힘든일은 안해봤을듯싶은 이명희보살님도 힘껏 도우셨네요
방생기도로내려오신 김숙예보살께서
안면암에 들어서는순간 환하더랍니다
이틀전 안면암에 도착하니
안면암 무상화보살님도 오늘까지 대청소를 끄냈다하고
설봉스님께선 계속 쌓이는눈을 치우시느라 분주하셨구요
모두 큰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안면암의 불같은 정열의 우리 진여화김정열총무님!
이명희보살님께서는 고령이시라 건강이 그리 좋지는 않으셨지만
맑고 밝은 미소로 열심히 도와주셨습니다.
총무님께서
미리 안면암에 도착하시어 반겨주시니
마음이 매우 훈훈했었습니다.
설봉스님,
밀운행보살님, 무상화보살님,
사계절 내내 수고하십니다만
폭설이 자주 내리는 추운 겨울에는 너무 고생하시므로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공양간의 앞치마가 오래되었는데,
총무님께서 개인적으로
산뜻한 색깔의 예쁜 앞치마 여러 개 교체해 주시어
공양할 때마다 식욕에 훨씬 도움이 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