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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115 위경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 (2) (천지팔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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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86회 작성일 23-02-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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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위경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 (2)

(천지팔양경)

 

만약 어떤 중생이 음탕한 욕심 성냄

어리석음 인색함 시기 질투 미워함 등이

많더라도 이 경을 읽으면 ···.

 

   이 질문에 대해서 부처님이 대답하신다.

 

  좋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지금 내가 그대들을 위해서 《천지팔양경》의 본뜻을 밝혀 주리라. 하늘은 양이요, 땅은 음이라. 팔은 사물의 이치를 가려서 아는 것이요, 양은 분명하게 풀이함이니라. 대승의 깊은 이치를 알고 팔식의 인연이 공해서 아무런 얻을 바가 없음을 잘 분별하는 것이나라. 또 팔은 곧 팔식이니 여섯 감각기관의 육식과 含藏識(함장식) 그리고 아뢰야식을 팔식이라고 하느니라. 팔식의 근원을 잘 분별해서 보면 아무것도 얻을 바가 없는 공한 것이니라.

 

《천지팔양경》이라고 할 때, 천지는 음양을 가리키고 八陽(팔양)은 분별해서 밝히는 것이라고 한다. 천지를 음양으로 보고 陽(양)자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지만 여덟 八(팔)자 자체가 분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은 뒤에 설명이 있어야만 이해가 가능하다. 부처님은 이 팔자를 여덟 가지 종류의 아는 것으로 풀이하신다.

   즉 · 눈 · 귀 · 코 · 혀 · 몸 · 뜻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내는 인식과 함장식 그리고 아뢰야식이다. 보통 함장식 즉 업종자를 포함하고 있는 인식은 아뢰야식과 같은 뜻으로 쓰여 지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나’라는 개인 我(아)의 관념을 만드는 여섯 감각기관의 인식 다음에 나오는 일곱 번째의 인식쯤으로 짐작된다. 《천지팔양경》은 팔식을 음양조화의 방편에 의해서 풀이하는 경이라는 말이다.

   또 이 《천지팔양경》에서는 여덟이라는 숫자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부처님은 음양을 설명하면서 네 쌍의 음양, 즉 여덟 가지가 우주를 이루는 기본임을 설명하셨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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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이 세상은 캄캄한 암흑

여기서 분명하게 가려보는 이는 드물다

그물에서 벗어난 새가 드물 듯이

천상에 오르는 사람은 지극히 적다

                                              ㅡ 법구경

  < 꿈의 비단길 >  /  홍종빈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내게 허락된 시간이 겨우 몇 뼘 남지 않은

저물녘에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세상의 모든 길은 내 마음을 거쳐가고 있다는 것을

그 길에 피고 지는 것이 장미꽃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 길을 적시고 가는 것이 단비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 길을 훑고 가는 것이 봄바람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 길섶에 우는 것이 뻐꾸기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 길은 돌고 돌아 다시 원점에 가 닿는다는 것을


일생을 두고 한결같이

그토록 애타게 찾아 헤맸던 꿈의 비단길이

내가 나날이 허둥거리며

허투로 밟고 지나온 그 길임을

땅거미가 내릴 때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나마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일심행님의 댓글

일심행 작성일

거룩하신 말씀과  멋진 작품 !

세상의 모든 길은 내 마음을 거쳐가고 있다는 것을

모든 것이
바람결에 물거품처럼 흩어지는
가슴시린  인연도

슬그머니
보석처럼 반짝이며  찿아오는
고귀한 인연도

날마다 좋을순없지만
날마다
웃을순 있다지예 ...

안면암을
사랑하시는 인연 불자님
참으로 귀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일심행 법우님!

사바세상에 진리 아닌 것이 없지만,

우연히 만난 <꿈의 비단길> 시집은

무지한 저에게 또 다른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안면암 205호실에서 2년 가까이 편안히 쉬고 있던

홍종빈 시인 님의 시집은

2023. 1. 28  방생기도일에서야 #시절인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몇 년 전
서울에서 정율스님을 뵈오러 오신
어느 신사분 가족들이 가지고 온 소중한 책들 중 한 권이었습니다.

제가 몇 권을 집으로 가져 왔고, 몇 권은 205호  책상 위에 놓아두고 ,
나머지는 인연 따라 안면암을 찾아온 분들이 가져 갔었지요.

좋은 시를 찾다가
저의 작은 서가에서 가까스로 어제서야 이 보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법우님의 혜안에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석원영님의 댓글

석원영 작성일

새벽녁 어스름 저녁
사람들이 그리워 진다고
청계사 다니기전 안양  용화사
그절 스님께서 6년 지나면 환속하는 스님들
모악산 금산사 철야 정진
새벽 기도 끝나고 큰스님께서
군입대 앞두고 미륵전에서 기도
그때 동기  스님들 다 환속하고
큰스님 만
미륵  대불  전에서
지극 정성 기도
군 면제

큰스님께서
첫째는 실력
그  다음은 기도라고

큰스님
건강하셔요
다리 회복되시어
자전거 여행 다니시고
풍경 사진  많이 남기셔요

            정광월 두 손 모음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참 좋은 보살, 정광월보살님!

모악산 미륵전의 미륵부처님의 가피력은 무궁무진하실 것 같습니다.

큰스님께서 첫째는 실력 그 다음은 기도라고 하신 말씀이 나이가 들수록 공감이 되고 있습니다.

수술하신 지 1년이 다 되어 가시니
외과적으로도 거의 완치되셨으리라 믿으며
운동정진 삼매를 항상 늘 즐기시니 곧 완전히 회복되시리라 확신합니다.

보살님의 축원과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