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스님 [안면암 일기] : 115 위경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 (3) (천지팔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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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3건 조회 267회 작성일 23-02-04 07:32본문
115
위경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 (3)
(천지팔양경)
선남자여, 그대들은 자세히 들으라. 하늘은 양이요 땅은 음이며, 달은 음이요 해는 양이니라. 또 물은 음이요 불은 양이며, 여자는 음이요 남자는 양이니라.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하여 온갖 풀과 나무가 나고, 해와 달이 서로 걸림 없이 오고 가면서 절기가 뚜렷하고, 물과 불이 서로 도와 온갖 만물이 무르익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 어울려 자손이 번성하나니, 이는 모두 하늘과 땅의 변함없는 떳떳한 도리요, 자연의 이치이며 세상진리의 법이니라.
여기서 세상의 삼라만물을 일으키고 생성하게 하는 것이 하늘과 땅, 해와 달, 불과 물, 남자와 여자라고 하였다. 이 여덟 가지와 음양의 법칙이 조화를 이룰 때 만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또 《 천지팔양경》은 세상 속에 숨어 있으면서 특별히 성현의 모습으로 드러내 보이지 않는 여덟 보살을 소개한다. 이 여덟 보살은 모든 재앙과 두려움을 물리치는 주문을 부처님께 사뢰는데 이것이 바로 《천지팔양신주경 》의 神呪(신주) 즉 신비로운 주문에 속한다. 《천지팔양경 》은 그 주문에 天地(천지) 日月(일월) 火水(화수) 男女(남녀)의 陰陽(음양) 등 여덟 가지와 팔식의 의미를 다 담고 있다.
천지팔양경은 먼저 문제점을 드러내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도를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문제점이란 이 세상에 유식한 사람은 적고 무지한 사람은 많으며 염불하는 사람은 적고 잡신을 찾는 사람은 많으며 정진하는 사람은 적고 게으른 사람은 많다. 또한 슬기로운 사람은 적고 어리석은 사람은 많으며 넉넉한 사람은 저고 가난한 사람은 많으며 참선하는 사람은 적고 산란한 사람은 많다.
정직한 사람은 적고 아첨하는 사람은 많으며 청렴한 사람은 적고 추할 정도로 과욕을 부리는 사람은 많으며 세상은 각박하고 법률은 혹독하며 부역이 심하여 백성들이 더할 나위 없이 괴로움을 겪게 된다는 것 등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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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몸으로 짓는 악행과
입으로 짓는 악행을
당연히 버려야 하고,
생각으로 짓는 악행 또한 버려야 하며,
그리고 모든 더럽고 악한 법도
버려야 한다.
ㅡ 법집요송경
< 하늘나무 > / 홍종빈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음 매원리 699번지
그것에서 내 어머니는
일생을 오로지 떨기만하다 가셨다
부잣집 고명딸이 열여섯에
고로한 선비 집에 옮겨 심어져 일흔 여섯까지
꼬박 육십 년을 떨기만하다가 가셨다
온실의 꽃처럼 여린 몸으로
남편과 자식 셋을 대못으로 박고
기울어져가는 가문의
외톨이 기둥으로 버티느라 떨며
남은 오남매를 혼자서 짊어진 그 무게에 떨며
슬픔도 외로움도 그리움도 사치일 뿐
가슴만 턱턱 막히는 나날을
칠흑의 어둠으로 건너야 하는 천형에 떨며
진액이란 진액은 다 나눠주고
빈껍데기인 채 먼 길 떠나신 내 어머니는
내 영혼의 밑창마다 영원히
그리움으로 우뚝 서 있는 사시나무다
넉넉하게 그늘 드리운
하늘나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무생대도가 무가보요 . 철두 철미한 신심 과 불법이 허망 하다 원망 말고 공부 성취 난인 능인햐여 위법 망구한다 하늘 나무 시도 팔양경의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건강하세요 입춘 대길 건양 다경 하십시요 . 큰스님의 우렁 차시고 도력 높으신 만수 천자로모두모두 큰 보살 님! 큰부처님 두손 모읍니다 .화음성 중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보살님!
입춘의 날씨가 매우 좋았고
큰스님의 도력 덕택에 불자님들이 정초 기도 때보다도 훨씬 많이 동참하셨습니다.
큰스님과
설정스님의 기도소리는 더욱 우렁차셨으며
신도님들의 불심과 환희심은 힘껏 넘쳐 흘렀습니다.
화엄성중~ 화엄성중~ 화엄성중 ~~
장엄한 염불소리가 귀에 아직도 들리는 듯합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