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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 { 안면암 일기 } : 《한 권으로 읽는 불교 교리》 006 惑業苦(혹업고) 미혹의 윤회 세계를 설명하는 기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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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5건 조회 280회 작성일 23-02-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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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6 惑業苦(혹업고)

미혹의 윤회 세계를 설명하는 기본틀 (2)

 

   미혹과 악업과 고통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원인과 결과가 된다. 그렇다면 혹업고에 일정한 순서가 없는가? 있다. 다음에 십이연기를 공부할 때 보게 되겠지만, 미혹에서 악업을 짓고, 악업을 짓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혹업고가 순서이다. 허면 이 논리적 순서가 시간적 순서와 일치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시간상으로는 동시적이다. 미혹이 있은 후에 업을 짓고 업을 지은 후에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다. 미혹이 있는 그 자리에는 바로 업과 고통이 있고, 업이 있는 곳에는 미혹과 고통이 있다. 고통이 있는 곳에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미혹과 업이 있다. 이 셋은 항상 한 몸으로 붙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혹업고를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려면 “미혹과 업에 찬 고통”, “미혹과 고통에 찬 업” 또는 “업과 고통에 찬 미혹”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미혹과 악업과 고통은 생사윤회의 길이다. 불교는 윤회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그렇다면 해탈의 길, 즉 혹업고와 반대되는 길도 있을 것이다. 반야의 지혜, 해탈 수행, 法身(법신)安樂(안락)이다. 줄여서 반야, 해탈 법신이라고 하고, 이 셋을 三德(삼덕)이라고 부른다. 미혹의 반대는 반야라는 지혜이고, 업의 반대는 해탈을 위한 수행이다. 그리고 고통의 반대는 우주의 몸인    법신을 사는 안락이다.

  혹업고 삼도는 윤회의 과정이 되고, 반야, 해탈, 법신의 삼덕은 해탈의 과정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혹업고 삼도를 삼덕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까. 미혹을 바로 반야로 전환시키거나 고통을 바로 법신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의 악업을 수행으로 바꿀 수는 있다. 악업 대신에 수행을 하면 그 자리에 반야와 법신이 나타난다. 혹업고 삼도가 한 몸체이듯이 반야, 해탈, 법신도 한 묶음이기 때문이다.


 

*108번뇌

갈애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渴愛(갈애), 존재에 대한 渴愛(갈애),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 無有受(무유수)다. 이 세 가지 갈애가 안이비설신의 6근에서 일어나는 장소에 따라 18가지 (3 곱하기 6) 갈애가 생겨나고, 18가지 갈애는 또 내부대상과 외부대상의 두 가지가 곱해져서 36가지 (18 곱하기 2) 갈애가 된다. 여기 과거, 현재, 미래 삼세가 곱해져서 총 108번뇌 (36 곱하기 3)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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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오늘의 부처님 말씀]


보살은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모두 보시하되

일찍이 조금도 인색한 마음이 없나니,

세간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보리를 구하기 위함이네.

                            = 화엄경 금강당보살십회향품

 
[ 군불 때기 ]    / 이정희


겨울 바람이

청승맞아서

아궁이 굴뚝은 연기 입으로 토한다

 
청솔까지 매캐한

푸른 연기

이유없이 눈물이 흐름을

아이는 모르지

 
마르지 않은 것은

憤(분)이 많다는 것

마르고 말라서

뿜어낼 분이 없어야

활활 타오르는 것을

아이는 모른다


밥을 지을 때는

잘 마른 장작으로

불을 지피고

 
무쇠솥에 물 부어

방을 데울 땐

찡찡한 청솔가지로

군불 때는 것을

아이는 모른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원만행님의 댓글

원만행 작성일

무념무상절일체  법성은불생불멸    무량 무심이최고다  .  허공은  맛이없고  거울은  사람없고    바람은  길이없다  .  무위자성  진실락이  그중에갖춰더라  .  동국의  입당  화엄경을 알려면  기신론이  포인트다    마명보살  꿈은  자기가꾸고  자기가 자빠진다  몸하나가  일생이다  !  의상대사님의  뛰어난  저술  법성계  !  원융의무이상    전부  상대생멸이없다    무명무상부득    일체만법의  자성불법  ?  깨침의  증지로신ㅁ어언  개실단명    신심  심행    어떠케해야깨칠수있나!      대  무심지라야깨친다  .교문의    현수  스님께서 의상조사님께 마지막  편지에    !      두순화상 지엄스님이 동국의  의상스님께 칭찬  광휘불일    재전  불유    화엄의원만구족  말로설명하면아닌 언어문자    심중중하여    필수  절해한다  .우정백수스님의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생기발랄하신 큰보살, 원만행 보살님!

제가 아는 것이 너무 없으니
법성게의 무념무상절일체를 인터넷으로 찾아 봤습니다.

'우리의 생각(개념)과 감각으로 그리는 머릿속의 그림(심상)은 생명체에 속한 것이고,
이것은 자연계 전체로 보면 매우 희소한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할 것이다.
자연계 전체로 보면 개념과 심상이 없을 것이다.'

불교는 저같은 칠순 할머니에게 여전히 어렵습니다.ㅠㅠ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

천상님의 댓글

천상 작성일

거룩하신 가르침에 두손 모읍니다.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하늘에서 내려 오신 선녀, 천상님!

천상님을 하강을 며칠간 조용히 기다렸지요.

소중한 댓글 감사 감사드립니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