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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스님[안면암 일기] : {인간의 완성} 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4) (화엄경 11) 2022년 12월 9일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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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탈심게시봉사 댓글 1건 조회 183회 작성일 22-12-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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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여래의 성품이 일어난 것 (4)


(화엄경 11)

그러나 최선의 노력을 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최선의 노력이 나오지 않는 수가 있다.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업이 있고 인연이 있다. 《화엄경》에서는 중생의 업은 불가사의하다고 한다. 목전의 성공이 뒤에 가서는 실패로 떨어지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의 실패가 성공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좋은 것을 원할 수는 있어도 모든 과정이 다 내 마음대로 되기를 원할 수는 없다.

권투선수가 상대를 이기기를 원할 수는 있어도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주먹을 내어 놓거나 들여 놓기를 바랄 수는 없다. 몇 회, 몇 초에 상대가 져주기를 바랄 수도 없다. 궁극적으로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는 중생이 알 수 없다.

그래서 《화엄경》은 중생의 업이 불가사의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연을 받아들여야 한다. 실패도 받아들여야 한다. 죽음도 받아들여야 한다. 실제로 나라고 하는 것이 없다는 無我(무아)도 받아들여야 한다. 일체유심조는 집착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말이지 나의 집착대로 세상사가 되어간다는 뜻은 아니다.

다시 여래의 성품과 중생 마음의 성품이 같다는 곳으로 되돌아 가야 하겠다. 즉 우리가 개인적으로 또는 어떤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마음을 내는 데 따라서 사물의 이름과 개념과 좋고 나쁨과 행복과 불행 등이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마음은 세상의 모든 것을 지어내고 있고 그 마음이 바로 비로자나부처님이라는 것이다. 마음이 있는 곳에 비로자나부처님이 있고 비로자나부처님이 있는 곳에 모든 세계가 있다. 그래서 《화엄경》은 마음과 비로자나부처님과 중생세계가 다 똑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보왕여래성기품>에서 여래의 성품이 중생과 세간으로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일체유심조의 관점을 여래의 성품이 세상으로 나오는 관점으로 바꾸어서 말한 것일 뿐이다.

 

ㅡ 죄송합니다만, 내일 또 이어 게시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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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심게시봉사님의 댓글

해탈심게시봉사 작성일

< 오늘의 부처님 말씀 >


“떨치고 일어나라

게으름 피우지 말라

선행의 도리를 직접 실천하라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편히 잠든다

                                  ㅡ 법구경

< 겨울 들판 >    / 이상교

 
겨울 들판이 텅 비었다.


들판이 쉬는 중이다.

풀들도 쉰다.

나무들도 쉬는 중이다.

 
햇볕도 느릿느릿 내려와 쉬는 중이다.


나무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약사여래불
                                                                해탈심 합장